<2021년6월28일(월) 삼하22:1-20 큐티목소리나눔>
“주님은 나의 반석, 나의 요새, 나를 건지시는 분”
*** 다윗이 인생 전체를 돌아보면서 남긴 고백이라고~~~ 이 내용은 시18편에 그대로 옮겨져 있는데요... 너무 길어서... 오늘은 그 전반부만 묵상합니다.
* 시편에는 있는데 오늘 본문에는 빠져 있는게 바로 v1인데요... 이게 진짜 다윗의 인생 전체를 요약한 중요한 표제인데... 아쉽네요. 그래서 저는 시18편 1절을 가져와서 묵상을 같이 해봅니다요^^
1.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시18:1)
* 다윗이 하나님에게 고백하는, 그의 인생 전체가 녹아있는, 가장 핵심적이면서도 간결한 고백!! 이보다 더 멋지고 단순한 고백은 없을 것 같습니다.
* 그동안 다윗의 일생을 쭉 따라오면서 묵상을 했는데.. 다윗만큼 하나님의 힘을 의지하기 위해 부단히 주님을 찾았던 사람도 드물 것 같고, 다윗만큼 매사에 주님을 사랑하노라 고백하고, 그 사랑에 근거해서 살려고 한 사람도 드물 것 같습니다.
* 내 인생 전체를 요약할 때도 이 고백이 꼭 들어가면 좋겠다는~~ㅎ
2. “주님은 나의 반석, 요새, 피할 바위, 방패, 구원의 뿔, 산성, 구원자!”(v2)
* 죽음의 사슬이 나를 휘감을 때, 내가 고통 가운데 주님께 부르짖었더니, 주님의 귀에 그 부르짖음이 닿았다.(v5-7)
* 다윗이 사울에게 쫓겨 이리저리 떠돌아 다녔을 때, 블레셋 아기스왕 밑에서 망명 생활 할 때, 사울이 죽고나서 7년간 내전을 겪었을 때, 아들 압살롬의 반역에 쫓겨났을 때... 또 있네요. 밧세바와의 사건 이후에 하나님께 버림받았을 때조차도 그는 하나님을 찾았고, 하나님은 기꺼이 그이 반석이요 피할 바위요, 구원자로 짜잔~~ 나타나셨다는 거라~~
*** 문득,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스칼렛 오하라는 인생 전체를 통해 이리저리 부대끼다 모든 게 무너진 것을 깨달은 그 날, 울다 지쳐 쓰러졌다가 다시 일어나며 말합니다.
“타라, 타라로 가자.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다시 떠오를 거야!”
그녀에게 ‘타라’는 아버지의 집, 가장 마지막에 희망의 우물에서 구원의 물을 길어 올릴 자리, 고향입니다.
* 다윗에게는 가장 마지막 희망의 우물, 구원의 우물은 주님이셨다고~~ 엄마에게 매를 맞고 “집 나가!!”라는 얘길 들었어도 울며울며 “엄마!!” 그러고 엄마 품에 안기는 아이처럼, 그는 심지어 사고 치고서도 주님을 찾았던 사람이었다는~~
*** 근데... 우리는 기대하던 모든 것이 무너지고, 사방이 우겨 쌈을 당할 때,
“왜 하나님은 나에게 이런 시련을 주시나?” 혹은,
“하나님이 살아있다면, 내게 이러실 수는 없는 거 아냐?”
라고 얘기하기가 쉽습니다. 믿는 이든, 믿지 않는 이든, 인생의 역경만 만나면 그 책임을 꼭 하나님께 돌린단 말이죠.
* 근데요, 참 신기하고 고마운 건요, 우리 하나님은 이런 우리의 부르짖음도 들으시고, 이걸 “주님, 살려주세요!”라고 들으시고 한 달음에 달려와 도와주시고 구해주시는 분이시거든요!!
* 이런 걸 여러 번 경험하다보면, 이제 마음이 순전해져서, 어려움을 만나면 원망 대신에 “주님, 힘들어요. 도와주세요.”라고 솔직하고 단순하게 도움을 요청하게 된답니당~~^^
* 또 이런 세월이 흘러가다보면, 차츰차츰 “나의 힘이신 여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라는 고백과 마음의 신뢰, 중심이 딱 세워지는 거죠~~
* 다윗이 딱 그랬잖아요?
(삼상30장) 다윗은 광야에서 사울에게 쫓기는 삶을 청산하고자 블레셋의 아기스에게로 망명가서, 시글락이라는 소읍을 얻었죠. 그러다 아기스의 전쟁에 참여하고 사흘 만에 돌아와 보니, 남방부족이 쳐들어와서 모든 가솔들을 다 사로잡아 가버린 것을 보게 됩니다. 이 때 부하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다윗과 하나님을 원망하고 다윗을 돌로 쳐 죽이려는 상황이 벌어졌는데....
“다윗은 자기가 믿는 주 하나님을 더욱 굳게 의지하였더라!”(삼상30:6)
다윗은 상황 앞에서 넉 놓고 펑펑 운 다음, 하나님을 원망하는 대신 하나님께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도움을 요청합니다. 그리고는 추격하라는 사인을 받고 추격 끝에 모든 것을 되찾아오게 됩니다.
* 바로 “죽음의 사슬이 나를 휘감을 때, 내가 고통가운데 주님께 부르짖었더니, 주님의 귀에 그 부르짖음이 닿았다.”(v4-6)는 고백과 맞닿아 있는 거죠.
* 모든 상황 가운데, 하나님은 나와 함께 늘 하시는 분, 내게 결코 배신을 때리는 분이 아니라는 것, 이 기본적인 신뢰를 배우는 게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 인생의 걸음마가 아닌가 다시 한 번 깊게 새겨봅니다.
* 이럴 때, 다윗처럼 인생의 굽이굽이를 돌아보면, 한 굽이 한 모퉁이마다 때로는 반석, 때로는 요새, 피할 바위, 때로는 추격자 앞에서 숨을 수 있는 제단 뿔(구원의 뿔)... 과 같은 고백이 푹 젖어 있는 인생 이야기가 차곡차곡 쌓여져 가는 거죠.
3. 여호와의 전쟁
* 다윗이 고통 속에서 주님께 부르짖을 때, 하나님은 다윗을 위기 속에서 구하기 위해 하늘 보좌(v7, 성전)에서 즉시 출병하십니다(v7-11).
* 구름(그룹)과 바람을 타시고, 흑암을 온 사방에 뿌리시며 다윗을 괴롭히는 이를 향해 진격하십니다.
* 대적을 향해 번개와 우박과 숯불(번갯불), 폭풍, 해일 등으로 공격하시고, 다윗을 구출하는 데 성공하십니다(v13-20).
* 과학적으로 이런 자연현상이 왜 일어나는지 알고 있는 우리들도 막상, 자연재해 앞에 서면 두렵고, 그 거대함 앞에 할 말을 잃게 되는데, 고대 세계를 사는 사람들은 더 말할 필요가 없을 겁니다. 당근 신의 노여움이나 신의 전쟁으로 생각하였을 겁니다.
* 다윗은 이런 묘사를 통해 자신을 도우러 오시는 하나님, 그리고 기가 막힐 웅덩이와 사방으로 우겨 쌈을 당한 상황 가운데서 기적적으로 건져주신 하나님의 도우심을 얘기합니다. 하나님이 전 우주적 전쟁을 치르시고, 다윗 한 명을 구출하신 거죠!!!
*** 그래서~~!! 하나님은 나 한 사람을 구하기 위해, 당신의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죽음으로 내어주며 악의 세력과 우주적 전쟁을 치르신 겁니다!!!
* 와우~~ 이렇게 생각해 보니까 진짜, 진짜 소름돋을 만큼 찐하게 주님의 사랑이 다가오네요~~ㅎㅎ
* 뿐만 아니라, 내 삶의 순간순간 부딪히는 어려움과 고난 속에서 “주님 도와주세요!”러고 부르짖을 때, 하나님께서는 즉각 하늘 보좌에서 출병하셔서, 나를 괴롭히는 못된 놈들을(그 환경과 뒤에 있는 악한 세력들까지 포함해서), 우주적 전쟁을 치르시면서까지 기필코 구출해내신다는 사실!!
* 더 나아가, 이 억울함을 풀어주시는 과정에서 하나님이 세상을 향한 정의와 공평을 이루시며 하나님나라를 펼쳐 가신다는 사실(eg. 계5:10; 8:1-5, 억울함을 호소하는 성도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풀어주시면서 세상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모습).
* 이 분이 바로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아멘, 할렐루야~~!!
* 한마디로 “쫄지마!!”입니다요~~^^ 이런 하나님 믿고, 오늘도 힘들지만 버틸 수 있다는~ 파이팅!!!
* & 하루를 마치고 돌아오는 저녁 차 안에서, 또 잠자리에 들기 전에, “오늘 하루, 주님이 나의 구원자, 나의 피할 바위, 나의 구원의 뿔이 되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합니다.”라고 고백하는 하루가 되길 기도합니다.
https://www.podbbang.com/channels/8784/episodes/24083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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