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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21년10월26일(화) 왕상16:8-28 큐티목소리나눔> “연이은 쿠데타, 마침내 오므리 왕조가 열리다.”

<2021년10월26일(화) 왕상16:8-28 큐티목소리나눔>
“연이은 쿠데타, 마침내 오므리 왕조가 열리다.”

1. 연이은 쿠데타.
* 여로보암의 아들 나답을 죽이고 왕이 된 바아사, 그는 24년을 집권했습니다. 꽤 오랜 세월 왕위에 있었는데요, 그동안 하나님 보시기에 악을 엄청 행했다고...
* 마침내 그도 죽고 그의 아들 엘라가 왕이 되었는데, 통치 2년째 되던 때 그의 신하이자 군대의 절반을 지휘하는 시므리가 엘라를 쳐 죽이고 왕이 되었다네요. 그리고 고작 일주일 집권했는데요.. 놀랍게도 그 일주일 동안 바아사 집안사람을 모조리 죽여버렸답니다. 이게 하나님이 바아사의 악행에 대해 갚으신 거라고..
* 한편, 나머지 절반의 군대를 이끌고 최전방에 나가 있던 오므리 장군의 부하들이 시므리의 쿠데타 소식을 듣고서 곧바로 자기들의 장군인 오므리를 왕으로 추대했다네요. 그리곤 군대를 돌려 수도 디르사를 향해 진군했다고..
* 이 소식을 들은 시므리, 벌벌 떨면서 왕궁에 들어가 불을 지르고 죽었답니다. 글세... 그 참.. 그렇게 불안한 사람이 쿠데타는 왜 일으켰을까요? 전쟁 한 번 안 해보고 걍 죽을 사람이.. 하긴 그랬으니 불쌍한 병사들의 목숨을 건졌네요..  
* 근데, 이게 하나님의 심판이라고.. 왜냐면 시므리가 하나님 보시기에 악했답니다. 음... 고작 7일간의 행적으로 악함이 드러났다니 얼마나 심했으면 그랬을까요?
* 또 한편, 시므리가 죽자 곧바로 그 옆에 있던 디브니가 스스로 왕이 되었다고 선포했는데요..(아마 시므리 측근? 그 다음 실력자? 뭐 그렇겠죠?) 덕분에 오므리와 디브니 사이에 내전이 벌어졌네요.. 무려 5년 간이나..
*** 그 참, 그렇게 권력이 좋은 모양이죠? 이렇게 죽이고 죽고, 쿠데타가 연이어 일어나니... 하긴, 지금 아이티가 무법천지이고, 탈레반이 정권을 잡았다고 하나 아프카니스탄도 난리고, 세계 곳곳에 여전히 쿠데타는 진행 중이니.. 그때나 지금이나 권력을 쫓는 부나비 인생을 사는 사람은 언제나 있나 봅니다.
* 그게 하나님 대신 스스로 최고자가 되겠다고 에덴을 떠난 인간의 본 모습이기도 하고... ㅠㅠ

2. 마침내 오므리 왕조를 열다.
* 그리곤 마침내 오므리가 승리했고, 그 유명한 왕조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이 당시와 후대까지(오므리 왕조가 끝난 이후에도) 주변국들은 이스라엘을 부르길 ‘오므리 왕조’라 불렀는데요. 그만큼 유명한 왕조를 열었답니다.
* 이 오므리의 아들이 바로 아합이거든요. 이세벨 남편...
* 오므리는 이스라엘의 국가 정책 목표를 ‘지중해 시대’로 정합니다. 솔로몬 때의 그 무역강국을 다시 회복하려는 거죠. 그래서 그가 집권한 12년 동안 굵직한 일들을 했습니다.
* 우선 수도를 사마리아로 옮깁니다. 디르사는 이스라엘 산지 꼭대기에서 동쪽으로 치우친 조그만 산성 비스무리한 곳이었는데, 이곳에서 지중해 쪽으로 길이 연결되어있는 사마리아로 수도를 옮긴 거죠.  디르사는 이집트의 파라오 시삭이 침공해왔을 때 급히 숨어 들어간 산성 비슷한 곳인데, 그에 비해 사마리아는 탁 트인 곳에 위치한 대국의 수도다운 면모를 갖고 있었습니다.
* 또 그는 이스라엘에 변번한 항구가 없음을 잘 알고 있었고, 이를 극복하고자 천혜의 항구를 갖고 있는 두로와 시돈을 끌어들입니다. 제일 좋은 게 결혼조약이죠. 그래서 아들 아합을 시돈의 공주 이세벨과 결혼시킵니다. 그리고 무역강국을 향해 차근차근 나아갔구요.

*** 이스라엘로 보면 실로 위대한 시대를 연 건데요... 근데, 그러면 뭐합니까? 그에 대한 하나님의 평가는, “주님 보시시에 악한 일을 하였는데, 그 일의 악한 정도가 이전에 있던 왕들보다 더 심하였다.”인데요...ㅠㅠ
* 아니? 여로보암이 이스라엘 왕들의 죄악 정도를 나타내는 척도였는데, 그만큼 악했는데, 그보다 더한 사람이 나왔다는 얘기라.. 헐...
* 그니까, 한 번뿐인 인생 살아가면서 뭘 그리 큰 일을 이루려고 덤벼들고, 때로는 분에 넘치는 놀라운 일을 이루려고 동분서주한들 뭐하냐구요? 하나님 보시기에 어떤 사람으로 살았는지가 중요하지...
*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니다.”(시18:1) 이 한 구절이 내 인생 끝나는 날 묘비명이 되고, 내 자녀들이 기억하는 아빠의 인생이길 오늘 아침에도 다시 새기고 기도하게 되네요...  주님 보시기에 어떤 사람인지, 네가 나를 이토록 사랑하는구나... 이런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인생이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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