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10월29일(금) 왕상18:1-18 큐티목소리나눔>
“엘리야와 아합의 만남 & 궁내대신 오바댜, 하나님 나라의 레지스탕스~~.”
1. 3년이나 시돈에 머물러야 했던 엘리야
* 엘리야가 하나님의 이름으로 아합을 책망하고, “당신의 죄 때문에 이 땅에는 비가 한 방울도 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예언한 후, 이스라엘에는 진짜 비가 한 방울도 오지 않았습니다.
* 하지만 아합의 배후 조종자, 아니 실제 이스라엘의 지배자인 이세벨은 여기에도 꿈쩍하지 않고 오히려 주님의 예언자란 예언자는 모조리 다 학살하는 만행을 저지릅니다.
* 이 상황을 예견하신 하나님, 엘리야를 처음엔 그릿 시냇가에 숨기셨다가, 결국 시돈지역으로 망명을 떠나도록 합니다.
* 시돈에서 한 과부의 도움으로 3년을 보낸 엘리야.
* 진짜 이 시기가 엘리야에게는 광야의 때였을 거라. 내가 지금 여기서 뭐하고 있는 건지... 라는 자괴감도 많이 들었을 거고.. 거기가 이세벨의 고국인지라, 이세벨이 뭔 짓을 하고 있는지 소문도 들려왔을 거고, 한숨만 절로 나오는 기간이었을 터..
*** 살다보면 누구에게나 이런 광야의 시절은 있는 법. 인생이 내 뜻대로 되지 않고, 역경과 시련을 만나 그저 숨 쉬는 것만 겨우 하고있는 때. 이럴 때조차도 하나님은 나를 생명싸개 속에 꼭 싸서 보호하고 계심을 믿고 살아가는 게, 그저 살아있는 게 가장 최선인...
* 이럴 때 많은 사람은 신앙을 버리고, 낙심하고, 저주하고.. 그렇게 인생을 포기해버리는 거라..
* 이럴 때 하나님이 내 산성이심을, 내 구원자이심을 믿고 뚝심을 기르고 나면, 이제부터 어지간한 일을 만나도 넉넉하게 견디고 이겨나가는 사람이 되어있는 거죠^^
2. 마침내 국내로 돌아온 엘리야.
* 하나님은 3년 만에 엘리야더러 고국으로 돌아가 아합을 만나라고 하십니다.
* 그 사이, 아합은 비가 오지 않는 상황에 그래도 왕이라고 걱정이 되는지, 이모저모 궁리를 많이 한 모양입니다. 궁내대신 오바댜를 불러 전국에 물이 남아있는 지역을 샅샅이 살피고 있었는데...
* 마침, 엘리야가 오바댜와 마주칩니다. 오바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라, 마치 레지스탕스처럼 살았던 사람이었다구요. 그는 이세벨의 대학살 때 여호와의 예언자 백명을 50명씩 나눠 굴속에 숨기고, 먹을 것 마실 것을 챙겨준 사람이라고...
* 엘리야는 오바댜를 통해 아합을 만납니다. 그리고 구약에서 출애굽 다음으로 제일 유명한 갈멜산 전투를 치르게 됩니다. 이건 담 월욜 묵상하겠습니다.
*** 그러고 보면, 하나님 나라는 가장 힘든 순간에조차도 한 사람, 하나님 나라의 레지스탕스를 통해서도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는 거네요. 오바댜, 진짜 멋진 사람이라는~~^^
* 두 달 전에 일산은혜교회(강경민목사 담임)가 공동의회를 거쳐 85.95%의 찬성으로 합신교단을 탈퇴하였습니다. 동성애와 여성목사안수 반대를 정책으로 하고 있는 합신교단이 그 교회 소속인 김근주교수와 한선영목사(당근, 두 분은 이 정책을 반대했겠죠? ㅎㅎ)를 제명할 것을 요구하였기 때문입니다. 이 시대 한국교회를 휩쓸고 있는 동성애, 무슬림, 창조진화론, 여성안수 등에 대한 메카시 광풍에 맞서는 하나님 나라의 레지스탕스라 불릴만한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이렇게 하나님 나라는 아합과 이세벨 같은 학살의 시대에도 오바댜라는 멋진 레지스타스가 있어서 오늘도 힘차게 뻣어나가고 있는 거라는~~ 그 덕분에 나도, 여러분도 이 하나님 나라를 살아가고 있는 거고...
* 어쩌면 하나님 나라의 레지스탕스 중의 최고봉이 우리 예수님이시기도 하고~~ㅎㅎ
* 하나님이 당신을 알만한 지식을 모든 사람에게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한 사람도 하나님을 찾지 않고, 오히려 썩어질 우상들을 쫓고 있는 때에,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시고, 그 나라의 백성을 불러 모으시고, 우리에게 그 나라를 살게 하시려고 십자가를 지셨으니까 말예요.
* 그 은혜로 우리가 이제 하나님 나라를 살고 있으니, 지금 이 암울한 때에 우리도 오바댜처럼 하나님 나라의 레지스탕스로 살아야하지 않을까.. 이렇게 결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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