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11월02일(화) 왕상18:41-46 큐티목소리나눔>
“비 오기를 기도하는 엘리야, 반짝 회심?한 아합”
1. 비오기를 기도하는 엘리야
* 엘리야는 바알과 아세라를 섬기던 예언자들을 다 쳐 죽이고서, 이제 엎드려 이스라엘에 비를 내려주시길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 아마도 하나님이 갈멜산 전투에다 비까지 자동실행 파일이나 패키지로 약속하신 건 아닌 모양입니다. 엘리야는 무려 일곱 번이나 간절히, 그것도 얼굴을 무릎 사이에 넣고 엎드릴 만큼 간절히 기도한 다음에야 비로소 하나님이 비구름을 보내주셨으니까요.
* 아합과 이세벨의 죄로 인해 삼 년 반이나 비가 오지 않은 이스라엘, 가만보면 왕들이 죄를 범하니까 애꿎은 백성들이 가뭄으로 고통을 당한 것 같은데요... 근데, 가만 생각해보니까, 전국 각지에 산당들과 바알, 아세라 신상들이 세워졌고, 또 엘리야가 모인 백성들 더러 너희들이 언제까지 둘 사이에서 머뭇거리고 양다리 걸칠 거냐고 질타한 걸로 봐서는 백성들도 죄없다 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 그래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전체에 화가 나신 거고, 가뭄을 통해 징계하신 거라는... 그리고 아직 그걸 풀 마음이 없으신 터에 엘리야의 간구를 만난 거 아닐까? 뭐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 왜, 야고보서 5장17절에 보면, 엘리야는 우리와 같은 본성을 가진 사람이었지만, 비가 오지 않도록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하니 삼 년 육 개월 동안 비가 오지 않았고, 다시 기도하니 하늘이 비를 내렸다고.. 그랬거든요. 음... 비가 오지 않은 것도 엘리야기 기도해서? 에이.. 그건 하나님이 얘기해서 엘리야가 가서 전한 거 아임? 뭐, 닭이 먼저든 달걀이 먼저든..
*** 중요한 건, 엘리야처럼 믿음으로 간절히 기도하믄 하나님이 딱~! 들어주신다는 거라. 그래서 야고보는 엘리야의 예를 들면서 누구든 병든 자가 있든지, 고난 가운데 있는 사람이 있으면 믿음의 사람과 더불어 기도하라고 했단 말씀(약5:13-18)
* 지금, 이 나눔 중에 잠시 우리 자신의 상황이나, 주변 형제자매들의 상황을 두고 곧바로 하나님께 아뢰는 기도를 간절한 맘으로 드립니다.
* 하늘을 잠깐 우러러 화살기도를 드리든, 엘리야처럼 무릎 꿇고 간절히 기도드리든, 암튼 주님을 믿고, 그가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베푸시길 간절한 맘으로 기도드리는 게 중요하다는~~^^.
2. 엘리야의 말을 듣는 아합
* 엘리야가 아합에게 비가 올 거니까 걱정말고 음식 먹으라고 했더니 아합은 음식을 먹었고, 비구름이 손바닥만 한 게 서쪽에서 떠오는 걸 보고 아합에게 큰비가 올 거니까 얼른 병거를 타고 이스르엘로 돌아가라고하니 또 그 말을 들어요.
* 아합은 아주 순진한 사람처럼 그 말을 듣고 그대로 따르네요.. 엘리야를 죽이겠다고 날뛰던 사람이.. 허허허...
* 하긴, 지금 눈앞에서 진짜 어마어마한 일이 펼쳐졌단 말예요. 그 일을 주도한 이가 엘리야고. 그니까 그동안 이놈 만나기만 해봐라. 그러고 벼렸던 맘 같은 거는 싹 사라질 수밖에.. 걍 깨갱하고 순전한 맘이 회복된 건데... 근데 이게 좀 쭈~욱 가면 좋으련만, 딱 이세벨 앞에 갈때까지만 그 맘이었으니...ㅠㅠ
* 한편, 엘리야는 주님의 능력으로 축지법을 사용해서 아합의 말병거보다도 더빨리 달려 앞서갔다고... 헐~~ 뭐 이래까지나 능력을... 하긴 아합이랑 같이 이세벨 앞에 서야할 거니까. 거기가 실세니까. 달리 교통수단이 없으니 그 정도쯤이야..ㅎㅎ
*** 최근에 세상을 떠난 분이 생전 국가와 민족 앞에, 또 하나님 앞에 어마어마한 죄를 지은 분인데, 그가 세상을 떠나기 얼마 전부터 제정신이 돌아와서 참회하고, 아들을 시켜서(?) 광주에 가서도 무릎 꿇고 그러는 모습을 보니까, 그래도 우리도 인간이라고, 특히나 하나님을 아는 사람으로서 차마 쌩 욕을 하진 못하겠더라구요. 가슴 한 켠이 아리..하지만, 그래도 주님께 그 다음을 내어 맡기게 되고... 특히나 그가 딸이 전한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알았다니까 더더욱... 아쉬운 건, 본인의 목소리로 직접 사죄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고..
* 아합을 보면 쫌 그런 맘이 든단 말예요. 이세벨은 진짜 악의 화신 같고, 이세벨 앞에서, 또 엘리야 앞에서 우물쭈물하는 그 모습이... 어쩜 엘리야가 “언제까지 양다리를 걸치고 머못거리고 있을 거냐?”라고 했던 말이 아합에게도 딱 맞는 말인 것 같고...
* 하나님을 아는 것 같으나, 세상의 유혹과 남들처럼 살고픈 마음도 여전히 있고, 또 어떤 땐 내 마음 나도 모르는 지경도 되고... 언제까지 이렇게 두 마음을 품고 요동치며 부대낄 것인지... 어떤 이들을 보면 그게 보여요. 그 마음이.. 그러면서 내 속엔 그런 갈등은 이젠 좀 없어진 건가? 싶기도 하고.. 또 정도가 다를 뿐, 아주 깊은 내면에서는 나도 역시나 싶기도 하고...ㅠㅠ
* 그저 주님만으로 평화를 누리며 살아야 하는데 말예요.. 그게 참된 행복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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