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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22년2월09일(수) 창15:7-21 큐티목소리나눔> “땅은 언제 주실 겁니꽈? 고뢰? 하나님은 계약서까지 써서 도장 꽝~!!”

<2022년2월09일(수) 창15:7-21 큐티목소리나눔>
“땅은 언제 주실 겁니꽈? 고뢰? 하나님은 계약서까지 써서 도장 꽝~!!”

*** 자식 문제에 대해 하나님이 “믿어봐! 내가 하늘의 별만큼 줄 꺼다. 걱정 하질 말어~!!” 라고 확실하게 약속하시는 말씀을 들었던 아브람. 이 말씀을 딱 붙잡고 믿었고, 하나님은 또 그걸 아브람의 의로 여기셨더랬는데...
* 근데 말예요.. 살아가다 보면 걱정이 어디 이 한 가지 뿐이겠습니까? 이번에 큰 전쟁을 치르고서도 가만 보니 이 동네 땅 가진 넘들한테 한 수 꺾여서 들어가야하고, 주변 민족? 부족? 들과 설린우호조약을 맺어봤자 여전히 자신은 떠돌이 신세고...
* 아브람은 다시 하나님께 묻습니다. 아니 여기 오면 땅도 주신다면서요? 언제까지 이렇게 땅 없는 설움을 겪고 살아야 하는 겁니꽈? (뭐, 실제로 이 말을 입밖에 내지 않았을 수도 있죠. 하지만 맘속에 있는 생각까지도 아시는 하나님, 먼저 그 말씀을 꺼내시네요)

1. 하나님은 아브람이 익숙한 방식을 사용하셔서 언약을 맺고 아브람을 확신시키시는데...
* 하나님은 아브람 당시 사람들 사이에서 익숙한 계약체결방식을 사용하셔서 아예 계약서를 작성하시네요. 부동산 매매 계약서~~!! ㅎㅎ
* 음.. 당시에는요, 동물-제물-을 둘로 쪼개고 계약 당사자들이 그 사이로 지나감으로써 계약을 어기는 쪽이 이렇게 둘로 쪼개어지는 저주를 받을 거라고 선언하는 의식을 치르면서 계약을 체결했다네요...
* 이쯤되면 아브람의 염려, 걱정, 불만은 걍 한방에 다 사라지겠죠?
*** 그니까요. 우리 하나님은 이렇게 자상하시다니까요.. 하나님은 각 사람의 상황과 성격, 문화적 경험에 맞게 다가오시고 얘기 들려주시고, 의문을 풀어주시고, 마음을 안심시켜주시는 다정하신 분, 마음이 너그러우신 분이심을 또 새롭게 느끼고 깨닫게 됩니다.
* 하나님이 나와 각 사람을 이렇게 만나주실진대, 우리가 어찌 나와 다른 생각, 문화, 삶의 방식을 가졌다고 함부로 비난할 수 있을까요? 오히려 하나님을 따라서 내가 먼저 다른 이의 생각과 문화 속으로 찾아가서 마음을 나누는 연습을 하는 게 더 중요한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많이 드네요.  

2. 앞으로 500년이나 미래에 일어날 일들까지 아브람에게 들려주시는 하나님.
* 흠... 근에 하나님이 맘이 넘 편해지셨는지, 아님 아브람의 깊은 불안감을 더 확실하게 챙겨주시려고 그랬는지, 천상의 비밀까지 털어놓으시는데요...ㅎㅎ 아브람으로서는 가히 짐작해볼수조차 없는 먼 미래, 한 500년 뒤의 이야기까지 언급하시면서 이 계약을 확실하게 하시는데요...
* 아브람의 후손이 이집트로 내려갔다가 종살이하고, 400년 만에 탈출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하나님은 주변 민족들의 악을 심판하실 거라는 미래의 이야기를 들려주십니다.
*** 이런 이야기를 들은 아브람, 갈 길을 알고 가는 것, 결과를 알고 일을 하는 사람은 과정이 좀 꼬이거나 헤매더라도 불안함이 적겠죠? 아브람의 불안함에 대해 하나님은 미래의 이야기까지 들려주심으로써 그에게 강한 확신 속에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십니다.
“난 500년 뒤도 바라보면서 네게 약속을 지켜준다고 이야기하는데, 넌 겨우 가나안에 산 지 10년 가지고 이리 불안해하냐? 마음을 좀 더 크게 가지고 넉넉하게 살아가자꾸나. 내가 있잖아?” 라고 말씀하시는 듯합니다.

<주의할 점>
* 음... 이렇게 한님이 먼 미래 이야기를 들려주실 때는요, 하나님이야 영원에 거하시니까 시간과 공간의 제한을 받는 우리가 가지는 지식의 제한성을 뛰어넘어 과거-현재-미래가 당연히 한 눈에 보이시지요.
* 하지만 사람들은 미래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자칫 그것을 특정한 사람의 운명으로 여기는 오류를 범하기 쉽습니다. 하나님이 미래의 얘기를 들려주시더라도 사람은 그와 다르게 행동하고 하나님의 이야기와 다른 결론으로 미래를 얼마든지 바꿀 수 있는 결정의 자유를 가진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것을 기억해야합니다.
* 그럼 하나님은 왜 미래의 이야기를 들려주실까요? 두 가지 목적 때문이죠. 첫째는 하나님나라의 불확실해 보이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주시고, 확신을 갖고 흔들림 없이 살아가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오늘 아브람에게는 이 목적 때문에 미래의 이야기를 들려주신 것이죠. 요한계시록을 기록한 이유도 이것이구요.
* 두 번째는 지금 잘못 사는 사람들에게 그 결과가 얼마나 비참할지를 보여주심으로써 돌이키도록 하시기 위함이겠죠? 선지자들을 통해 이스라엘의 멸망에 대해 들려주시는 경우가 그 예입니다.
* 우리 역시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와 마지막 심판, 그리고 완성될 하나님 나라의 이야기를 미리 듣고 살아갑니다. 하나님이 그 얘기를 들려주시는 까닭은 주님이 오시지 않을까봐 불안해하는 사람들을 격려하시고, 지체하시는 까닭이 아무쪼록 한 사람이라도 더 멸망으로부터 구원에 이를 수 있도록 복음이 전파되도록 기다리시는 것임을 가르쳐주시기 위함이구요, 아무쪼록 한 명이라도 더 확실한 심판대가 있음을 기억하고 지금 돌이키길 결단하라고 그러시는 거죠(벧후3:8~).
* 그러므로 우리는 아브람에게 다가오셔서 미래를 얘기해주시는 것처럼, 날마다 성경 말씀을 통해 주님이 들려주시는 다시 오실 약속을 붙잡고 정의와 평화가 입 맞추는 그날을 기다리며 오늘을 흔들림 없이 살아가는 평화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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