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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22년05월19일(목) 창49:1-28 큐티목소리나눔> “야곱이 성령에 이끌려 아들들에게 축복하다”

<2022년05월19일(목) 창49:1-28 큐티목소리나눔>
“야곱이 성령에 이끌려 아들들에게 축복하다”

*** 야곱은 요셉의 두 아들을 축복한 데 이어서 자신의 열 두 아들을 불러 축복합니다. 일종의 ‘유언+예언’인 셈인데요..

1. 야곱이 열 두 아들을 축복하는데...
* 그 내용을 가만 들여다 보면, 가나안 정복 뒤에 펼쳐질 이스라엘의 각 지파들의 위상을 엿볼 수 있네요. 그니까. 이 기도 내용은, 보는 이의 시각에 따라서는 뒷사람들(창세기 편집 및 기록자)의 첨언으로 볼 수도 있을 것 같긴 해요. 뭐, 충분히 그럴 수도 있갰죠? ㅎㅎ
* 근데 이 내용을 또 야곱의 시각으로 본다면, 뭔가 성령의 은혜와 능력을 입은 것 같은,  그래서 예언자적 능력을 행하는 것 같은 느낌 같은 느낌이 들고... 그렇단 말예요.
* 음... 어떤 내용은 평소 아들들이 행하던 삶을 반영한 이야기라, 야곱이 아들들을 이렇게 자세히 살폈었나? 라는 의문도 살짝 들기도 하고...ㅎ
* 하긴, 르우벤이 자기 첩 중 한 명이랑 동침한 사건(창38장)이나, 시므온과 레위가 디나 사건으로 세겜에서 벌인 흉악한 일(창34장, 그때 야곱은 진짜 식겁-이게 경상도에서 쓰는 전문용어라 번역 불가합니다요..ㅋㅋ-했거든요.) 같은 걸 어찌 잊을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숨을 거두면서도 야곱답게 그 일을 또 언급하는 거죠.
* 근데, 죽으면서까지 그걸 또 이야기해야 하나? 이런 맘도 들긴 한데... 뭐 암튼 그건 야곱의 맘이라...


2. 유다를 향한 하나님의 비전 선언문
* 근데요, 아들들에 대해 이야기 하는 중에, “주님, 제가 주님의 구원을 기다립니다.”(v18)라는 기도라든지,  유다를 향한 하나님의 비전선언문 같은 느낌의 기도(v8-12), 요셉에게 하는 축복 중에.“야곱이 섬기는 ‘전능하신 분’의 능력이 너와 함께 하시고, 목자이신 이스라엘의 반석께서 너와 함께 계시고..”와 같은 하나님에 대한 고백은 그의 인생이 깊이 묻어 있는 찐한 고백이 느껴 지는 대목이라 숙연해지기는 대목이 아닐 수 없는데요....  
* 특히 유다를 향한 그의 기도 내용을 가만 들여다보면 메시아를 보내실 하나님의 꿈이 깊이 묻어나거든요... 그니까 유다의 기도시간에 성령께서 살짝 그에게 감동을 불어넣으시고, 하나님의 꿈을 들려주신 것 같은~~ㅎㅎ  왜, 우리도 가끔 누군가 만나서 위로나 격겨, 혹은 권고를 할 때 ‘내가 이런 말을?’이란 느낌이 들 만큼 신기하게 감동적이고 온몸이 소름 돋을 만큼 적확한 말을 하게 될 때가 있잖아요? 완전 성령에 이끌린~~^^
* 암튼, 하나님은 이 시간 유다에게 임하셔서 당신이 유다지파 자손 중에 메시아를 보내실 것을 살짝 들려주시는 것 같긴 합니다.

3. 야곱이 고백하는 하나님
* 한편, 야곱이 요셉의 아들들을 축복하는 때부너 지금 열두아들을 위한 기도를 하는 중에 하나님에 대한 고백이 꽤 많이 나오는데요...
* 나의 할아버지 아브라함과 아버지 이삭을 보살펴 주신 하나님., 내가 태어난 날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나의 목자가 되어 주신 하나님,
* 온갖 어려움에서 나를 건져 주신 천사(하나님의 사자) ---에브라임과 므낫게에게..
* “야곱이 섬기는 ‘전능하신 분’의 능력이~~(요셉에게 하는 축복기도)

*** 진짜 찐 고백이라... 야곱이 살아온 인생이 험하고 고생스런 길이었을 지는 몰라도, 그 와중에 만난 하나님이 계셨기에 행복한 인생이었구나... 라는 생각과 느낌이 깊이 다가옵니다.
* 또 문득 다윗이 죽을 때 솔로몬에게 남긴 유언이 떠오르는 대목이기도 하구요. 다윗이 말하길, “내 아들 솔로몬아, 너는 에 아버지의 하나님을 바로 알고, 온전한 마음과 기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여 섬기도록 하여라.”(대상28:9)  이랬잖아요?
* 또 다윗이 인생 말년에 생애를 돌아보며 드리는 기도의 시작도 이래요.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주님은 나의 반석, 나의 요새, 나를 건지시는 분, 내가 피할 바위, 나의 방패, 나의 구원의 뿔, 나의 산성이십니다.”(시18:1,2)  
*** 문득, 제 아버님께서 돌아가시기 직전에 손녀 둘을 위해 기도하시던 장면도 떠오르고...
* 내 인생 여정 끝내는 날, 내 딸들과 사위들, 또 손자, 손녀들을 불러서 이렇게 고백하고 축복하고 그렇게 주님 곁으로 갈 수 있다면 이보다 더 큰 행복이 없을 거란 생각도 들고...
* 그러려면 평소에 주님과 찐하게 동행하며 살아야, 그게 기도로 나오는 거지, 막 살다가 어느 날 죽음이 임박했다고 이런 기도가 불쑥 나오지는 않을 거라... 평소에 주님 손 잡고 룰루랄라~~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