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7월15일(금) 삿6:1-10 큐티 나눔>
“미디안의 침략, 매일 만나는 사건, 사고들 중에”
*** 이제 이야기는 다시 이스라엘의 중부지방, 므낫세 지파 이야기로 넘어갑니다. 사사기의 영웅 중 한 명인 기드온 이야기가 시작되는 거죠^^. 시심이 하도 문단을 잘게 쪼개놓는 통에 우리는 26일까지 기드온 이야기를 묵상하게 됩니다. 뭐, 맘 내키면 이틀 치를 하루에 묵상하고 하루는 쉬고, 그럴 수도 있구요~ㅎㅎ
1. 미디안 족의 침입
* 미디안 족은 팔레스틴 동쪽에서부터 아라비아 광야지대까지 넓게 분포해서 사는 유목민족인데요. 이들 유목민족은 늘 목초지가 문제잖아요? 게다가 농사를 안 지으니 곡식류를 얻으려면 교역하거나 농업지역에 쳐들어가서 약탈하거나, 뭐 그렇게 할 수밖에요.
* 그래서 미디안 족은 거의 정기적으로 추수 때가 되면 가나안 땅을 약탈하러 침입하는 겁니다. 근데, 이 땅을 정복하고 정착한 이스라엘은 아직 성을 쌓거나 그러질 않고 걍 흩어져서 살고 있었단 말예요. 그러니 미디안으로서는 이 약탈이 식은 죽 먹기인 거죠. 이들이 주로 요단강을 건너 이스라엘의 중부지방, 므낫세 지파를 털었는데, 약 7년 동안이나 이런 약탈이 주기적으로 있었답니다. 세상에...
*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들의 침략에 맞서서 싸울 엄두는 못 하고, 산에 있는 동굴 같은 데, 음.. 또 약간의 요새화 된(지형적으로?) 곳으로 숨었다구요. 그러면 미디안은 곡식으로부터 가축에 이르기까지 싸그리 털어가고...ㅠㅠ
2.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부르짖음
* 일이 이쯤 되자, 이스라엘이 마침내 하나님께 부르짖기 시작했다고..
*** 그니까요.. 사람들은 꼭 이렇게 다급해져야 하나님을 찾더라구요... 그것도 힘든 초반에 하나님께 도와달라고 하지도 않아요. 처음엔 자기가 뭔가 할 수 있을 거라고 혼자 끙끙대거나 열심히, 바쁘게 이리저리 짱돌 굴려 가며 묘책 아닌 묘책을 찾아다닌단 말예요. 그러다가 더 큰 사고도 치고, 진짜 대략 난감, 수습불가 쯤 되야 하나님께 손들고 나오더라구요... 천부여 의지 없어 손들고 옵니다. 주 나를 박대하시면 나 어디 가리까.. 그러며 눈물 콧물 흘려가면서... 돌아보면 그게 제가 살아온 인생이더라구요. 또 옆에 있는 사람 중에도 거의 대부분 이런 경험 한 두 번 안 한 사람 없고...ㅠㅠ
* 좀 빨리, 아니 처음부터 하나님하고 의논하고, 묵상하고, 내 욕심보다는 좀 더 천천히, 그렇게 사는 게 복인데 말예요...
* 이왕이면, “주님, 이제 내가 교만한 맘을 버렸습니다. 오만한 길에서 돌아섰습니다. 너무 큰 것을 가지려고 나서지 않으며, 분에 넘치는 놀라운 일을 이루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그랬더니 오히려 내 마음은 너무 고요하고 평온합니다. 마치 젖을 뗀 아이가 그저 엄마 품이 좋아 안겨있듯 주님 품에서 평화를 누립니다.”(시131편) 이렇게 노래하면서 살면 얼마나 좋아요?
3. 하나님의 책망
* 오늘 사건을 기록하면서 1절에 딱 적혀있는 게, “이스라엘 자손이 주님께서 보시는 앞에서 악한 일을 저질렀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7년 동안 그들을 미디안의 손에 넘겨 주셨다.” 라는 말입니다. 뭐, 사사기의 사이클이 이렇게 시작되는 거긴 한데...
* 근데, 그게 어디 하나님이 넘겨주고 싶으셔서 넘겨주신 걸까요? 미디안이야 자기들 먹고살려고 약탈하러 오는 거고, 그때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찾지도 않고, 가나안인들의 신인 바알과 아세라 같은 신을 찾아가서 빌고 .. 그랬던 거잖아요?
* 그래서 하나님이 선지자를 보내서 책망하시네요. “내가 너희들을 이집트에서 이끌어 여기까지 데리고와서 살게 해줬잖아? 그리고 제발 다른 신들일랑 내다 버리고 살아라. 내가 너희 하나님이잖아? 나만 바라보고 나하고만 사랑하고, 나만 의지하라고 내가 말했냐고 안 했냐고. 근데 너희는 내 말에 콧방귀 끼고 그랬잖아?”
*** 암. 책망 들을 땐 들어야죠. 따끔하게 야단맞고 다시는 그러지 않으면 되는 거죠. 그러면 되는 건데... 사사기의 사이클은 여전히 우리 일상에 반복되는 듯 해서리...ㅠㅠ
* 암튼, 날마다 내 삶에 훅 치고 들어오는 사건, 사고들.. 미디안처럼, 사람들이야 자기 이기심에, 자기 살려고 발버둥 치면서, 혹은 악한 맘으로다가 치고 지나가는 건데... 이럴 때마다 사사기 사이클을 벗어나는 게 중요하다는~~
* 주님 꼭 붙잡고, 때마다 일마다 도와주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살아가봅시다요~~^^
Ps. 이스라엘의 사사들이 활동했던 동네를 기록한 지도를 같이 첨부합니당. 도움 되시길~~^^
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