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7월25일(월) 삿8:1-21 큐티 나눔>
“기드온, 승리에 취해, 욕망에 취해”
*** 하나님의 격려에 힘입어 기드온은 야간 기습작전으로 대승을 거둡니다. 적군은 쫓겨서 남쪽으로 내려갔다가 요단강을 건너 동쪽으로 도망을 가려 합니다. 기드온은 즉시 전령을 에브라임지파로 보내 요단강 나루턱을 지키고 있다가 적을 섬멸하라고 했고, 에브라임은 적장 오렙과 스엡을 죽이는 공을 세웁니다.
1. 에브라임 사람들의 불만을 잠재우다.
* 한편, 에브라임 사람들은 기드온에게 처음부터 자기들을 불러주지 않았다고 불만을 토로합니다.
* 그러자 기드온은 오렙과 스엡을 잡아죽인 걸 굉장히 높이 칭찬함으로 불만을 잠재우는 데 성공합니다.
*** 음... 에브라임, 참 거시기 하네요... 함께 싸워 승리했으면 됐지, 거기서 왜 처음부터 안 불러줬냐고.. 그 참.. 근데요. 그게. 공동체 속에는 이렇게 어떤 상황에서든 불만을 터트리는 그런 사람이 꼭 있어요.. ㅠㅠ 에브라임은 왜 그랬을까요?
* 가만 보니까 전쟁은 이긴 것 같고, 이젠 전리품을 나눠야 할 땐데, 우리 몫을 한 푼이라도 더 챙기려면 처음부터 참여하지 않은 게 시빗거리가 될 거라 생각해서 미리 선수를 치는 것인지도 모르죠. 아님, 원래부터 생겨먹은 게 시비붙기 잘하는 성격이 모인 건지도 모르구요. 왜, 지금은 기드온이 유순하게 넘어갔지만, 나중에 입다 때 똑같은 짓거리를 하다가는 완전 된통 당하잖아요?(삿12장)
* 암튼... 이렇게 살지는 말아야 할 텐데 말입니다...
2. 기드온, 승리에 취해 폭주하는데...
* 한편, 초전박살에 성공한 기드온가 삼백 명은요... 한밤중에 전쟁을 시작해서 날이 새고, 요단강까지 적을 추격하느라 잠도 못 자고 굶주리고 목마르고.. 체력 완전 고갈된 상태.
* 근데, 기드온은 적장 세바와 살문나를 잡지 못했다고 계속 추격하자고 하네요.. 기드온 군대는 아직 삼백 명, 적은 ‘겨우’(?) 만 오천 명이 남았다고...
*** 음.. 만약 기드온이 에브라임을 대하듯 자신의 삼백 군사를 대할 것 같으면, 또 전쟁의 목적이 방어라고 생각한다면, 여기서 싸움을 멈춰야 할 것 같은데... 그는 삼백 명이 자신이 맘대로 부릴 수 있는 사람으로 생각하고 걍 고고씽~~하네요.
* 가다 배고프니 숙곳에 이르러 주민들보고 먹을 걸 달라 하고.. 안 주니까 보복하겠다 그러고, 브누엘에 가서도 똑 같은 일이 벌어지고.. 마침내 적군을 따라잡았고, 역시 기습작젼 성공, 적장 에바와 살문나를 사로잡는 성과를 거뒀다고.. 돌아오는 길에 숙곳과 브누엘을 개박살 내고...
*** 이쯤 되면 싸움에 미친 사람 같아 보이는데요... 내가 싸움을 어찌합니까? 그러면서 양털로 하나님께 떨면서 증표를 요구하던 그 기드온 맞나요? 아닌 것 같은데? 사람이 변했어요. 변했어..
* 대체 왜? 무엇이 그럴 변하게 했을까요? 피 맛을 봐서?
3. 어린 아들보고 세바와 살문자를 죽이라는 기드온.
* 음.. 근데, 기드온은 한 발짝 더 나가네요. 진짜 피 맛을 본 걸까요?
* 적장을 심문하고 죽이면서 자기의 어린 아들보고 죽이라는데... 대체 왜? 이해 불가인데요.. 아들이 못 죽이니까, 자기가 직접 죽이고..
*** 근데 가만 들여다 보니까, 이런 이유가 좀 나오는 것 같긴 하네요. 세바와 살문나보고 그러잖아요? 네놈이 죽인 사람들이 바로 내 어머니에게서 난 내 형제들이다. 라구요.
* 그니까 자기 동족을 잃어버린 그 원한, 그걸 갚겠다고 이리 폭주를 한 거였군요.. 근데 왜 자기 아들보고?
* 또 중요한 게 있네요. 이 두 번째 전투(추격전)부터는 하나님이 한 번도 등장하시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 전에는 꼭 장면마다 나타나셔서 기드온을 이끄셨는데... 승리에 취해 폭주하기 시작하면서는 하나님이 끼어들 틈을 주지 않고 걍 내달린 거란 얘기라...
*** 아! 이게 진짜 중요한 거네요... 외적으로 얼마나 화려한 공을 세웠던지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그의 내면이 어느 순간부터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으로 가득 차기 시작했단 얘기라...
* 그때부터 승리에 취해, 또 욕망에 이끌려 내달린 거죠.
*** 음... 진짜 무서운 이야기, 소름 돋는 순간이네요... 우리도 얼마든지 그럴 수 있기에 더더욱... 분명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고 시작한 일이건만, 가다가 한순간 방심하면 헤까닥 뒤집혀버릴 수 있다는...ㅠㅠ
* 그래서 바울도 그랬잖아요? 십자가를 전하고 오히려 자신이 버림받을까 봐 늘 깨어서 날마다 십자가 앞에서 자신을 죽이노라고..
* 또 건강한 공동체에 속해있어서, 누군가가 헷갈릴 때 같이 분별해주는 것도 이럴 때 중요하구요..
* 암튼... 진짜.. 늘 깨어 있어야 하는 거라.. 그래서 두렵고 떨림으로 내 몫의 구원을 이뤄가는 거라고..(빌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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