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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22년10월20(목) 마12:46-50 큐티목소리나눔> “누가 내 어머니며 동생들인가?”

<2022년10월20(목) 마12:46-50 큐티목소리나눔>
“누가 내 어머니며 동생들인가?”

1. 예수님의 어머니(마리아)와 동생들이 찾아옴. 그 이유는?
* 오늘 본문에는 별다른 이유 설명 없이 단지 방문한 것을 소개합니다.
* 하지만, 막3:21을 보면 좀 더 자세한 배경 설명이 나옵니다. 예수님이 바알세불이 들렸다는 소문이 돌자 예수님의 육신의 가족들이 예수님이 제정신이 아니라고 걱정하면서 찾아온 겁니다.예수님을 말려서 집으로 데려가려는? 뭐 이런 의도로 온 것 같은데요...
* 막상 찾아오긴 했는데, 무리가 너무 많아들어갈 수 가 없었습니다. 이들은 밖에서 예수님을 기다리며 사람들을 시켜 자신들이 왔음을 알렸는데...

2. 누가 내 어머니며 동생들인가?
* 예수님은 지금 사방으로 공격당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이것만 해도 복잡한 마음일 텐데, 가족들까지 자기에게 또 그 얘기를 하러 왔다는 걸 아신 예수님, 꽤나 마음이 상했을 것 같습니다,
* 아니, 근데.. 예수님의 동생들이야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어머니 마리아까지? 그녀는예수님 잉태부터 하늘의 지시를 받았고, 그가 자라는 가운데 많은 하늘의 징표와 생각을 갖게 되었을 텐데 말예요... 아마 어쩌면 세례요한처럼 잠시 마음이 산란해지고 흐트러진 상황이지도 모르죠..ㅠㅠ

* 이런 와중에 눈앞에는 이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겁도 없이 자신을 믿고 따르고, 자신의 얘기를 듣고 천국을 맛보고 있는 사람들이 여럿 둘러싸고 있는 게 눈에 훅 들어오는 겁니다.
* 예수님은 이들을 보고 마음이 갑자기 울컥 하신 거죠.  * “누가 나의 어머니며 동생들인가? 봐라! 여기 둘러있는 너희들이야말로 내 형제요 내 어머니다. 하늘 아버지의 뜻대로 사는 너희들이 바로 내 형제자매, 어머니다.”

*** 그니까요... 누군들 이 상황이 되면 서로 굳건한 동지, 전우애가 팍팍 생기지 않을 수 없을 거란 말예요...
*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 사이에 새롭게 생겨나는 이 영적 유대감. 이게 바로 하늘 가족됨의 기초라는 사실! 우리 역시 선교단체나 지역교회 안에서 이런 유대감을 느끼고 누리고, 또 가족으로 살아가고 있는 거죠.
* 한편, 오늘날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은 자연스럽게 우리 혈연 가족 외에는 아무도 믿을 수 없고, 모두가 경쟁 관계인 상황이라.. 특히나 코로나 펜데믹을 지나면서 더더욱 가족 외에는 별 교제도 없이 지내는 게 더 편해져 버린 현실..
* 이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새로운 가족공동체를 경험하는 주님의 몸 된 교회로 모여 살아가는 사람들. 바로 우리가 세상의 질서에 도전하는 하나님 나라의 변혁을 이루어가고 있다는 걸 주님이 분명히 말씀해주시는 거죠^^
* 매우 중요한 것 하나!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따라 사는 사람’이 형제요 가족이라는 사실!  명목상 교회에 출석하는 사람들이 다 가족 되는 건 아니라는 말씀인 거죠. 특히나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은 개나 줘버리고, 서로 반목하고 싸우고, 이권 다툼이나 하고 있으면서도 ‘교회’로 모인다고 주장하는 이들, 그들은 하나님 나라의 가족은 개뿔, 지옥을 살고 있을 따름이라는...ㅠㅠ 이런 지옥에 같이 있으면 내 마음과 영혼이 그냥 팍팍 상해버린다구요. 말라 비틀어져버리고... 소돔과 고모라에서 롯이 그랬던 것처럼... 빨리 탈출하는 것만이 답일 것 같아요. 이런 데서는...
* 오직, 마음으로 하나님을 따르고 실제로 그 뜻을 따라 사는 사람이 하늘 가족이라는 사실. 이게 우릴 정신차리게 하는 말씀이네요.
* 게다가 교회 밖에서도 이렇게 사는 사람을 만난다면 그 역시 하늘 가족이라는 사실, 우리는 보다 폭넓게 삶의 현장에서 하늘 아버지의 뜻을 따라 사는 사람들을 만나고, 유대감을 느끼며, 서로 연대해서 하늘 가족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새겨봅니다.
* 물론, 무엇보다 지역교회를 토대로 하늘 가족의 삶을 살고 연습하는 건 기본일 테고.. 그러다 보면 하나님 나라가 더욱 넓고 깊어지는 걸 누리게 되는 거죠~~
* 근데요... 이게 실제로는 에너지가 많이 드는 일이란 말이죠. 특히나 개인주의와 온라인에 익숙한 시대라.. 오프라인으로 같이 만나 밥 먹고, 시간 죽이고, 갈등하고 또 그걸 극복하고.. 집과 마음과 시간과 돈지갑을 열어 서로를 만나는 데 투자하는 것, 이게.. 그 헌신의 강도가 진짜 쎄단 말예요. 하지만 그게 하늘에 보물을 쌓아두는 투자인 거고, 거긴 좀도 도둑도 들지 않는, 알짜배기 투자처란 말씀. 진짜 찐 가족에게 투자하는 거니까요~~^^
* 그러다 보면 어느새 같은 생각을 품고,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여 한 마음으로 무슨 일을 하든지 경쟁이나 허영으로 하지 않고 겸손한 마음으로 나보다 서로를 더 낫게 여기는, 진짜 하나님 나라 가족으로 사는 즐거움을 누리고 사는 나를 보게 될 거라는~~^^
* 우리 맑은물 교회, 각 가정교회, 이렇게 찐 하늘 가족이 되어가고 있는 거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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