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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22년10월21(금) 마13:1-23 큐티목소리나눔> “좋은 땅 비유,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2022년10월21(금) 마13:1-23 큐티목소리나눔>
“좋은 땅 비유,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1. 예수님은 바닷가에서 배를 타시고, 무리는 바닷가에 서 있고..
* 갈릴리 호숫가는 비탈이 약간 급경사를 이루고 있는 곳이 많고, 특히나 호숫물이 육지 깊숙이 들어오는 좁은 만이 여럿 있습니다. 이곳에서 사람들은 비탈진 경사면에 서 있고, 아래쪽 호수에서 사람이 배를 띄워 그곳에서 얘기하면, 작은 소리도 아주 잘 들리는 자연적 강단이 만들어진다고...
*** 흠... 예수님은 이런 지형을 잘 이용하여 효율적으로 강의하고 계시네요~~ ㅎ

2.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 예수님의 비유가 13장에 몽땅 모아놓은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마태는 이곳에 모아놓았는데요, 그 주제는 모두 다 ‘하나님 나라’에 관한 것들입니다.
* 예수님께서 비유를 들려주고서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라고 하신 이유는?
* 뭐, 사극이나 무협지 같은 걸 보면, 예로부터 스승이 비유를 던지는 것은, 깊이 심사숙고해보고 그 뜻을 헤아려보라는 권고였단 말씀이겠죠? ㅎ 먼저 비유 내용부터 보고 이걸 더 깊이 묵상해보겠습니당~~^^

3. 좋은 땅 비유
* 암튼, 예수님은 첫 번째로 ‘씨 뿌리는 비유’를 드셨습니다. 근데, 이걸 예수님은 제자들도 이해를 못하는 겁니다. ‘음.. 내가 좀 많이 꼬았나? 좀 풀어줘야겠는 걸..’ 그래서 친히 떠 설명을 하시네요.. (그럴 걸 뭐하러 애써 비유를 고안해 내시고.. 흠.. ㅋㅋ)
* 비유에 따르면, 농부가 씨를 뿌리는데, 온 천지 사방에 다 흩뿌리는군요. 음.. 농법치고는 참 비경제적인 건데, 당시에 이스라엘에서 그랬다는 썰도 있고.. 암튼. 이건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차별 없이 복음을 전파하신다는 말씀일 거고.(사실, 이게 은혜인거죠~~^^)
* (길가 밭) 듣는 사람들의 태도가 문제인 거죠. 어떤 사람은 말씀을 듣고도 콧방귀만 뀌거나 걍 무시하는 경우도 있고,
* (돌짝 밭) 또 어떤 이는, 기쁘게 듣기는 듣는데, 자신의 삶을 헌신해야하는 상황이 주어지면, 비록 그게 초보적인 수준일지라도 “앗 뜨거” 하고서 달아나는 경우. 말씀이 삶 속에 뿌리가 전혀 내리지 않은 거죠.. ㅠㅠ
* (가시덤불) 또 다른 사람은, 기쁨으로 받고 마음에 뿌리를 내리지만, 동시에 다른 것들도 마음에 뿌리를 내리도록 내버려 두는 겁니다. 복음도 받아들이고 성공신화도 받아들이고. 쾌락을 즐기는 삶도 포기하지 않고 뭐 이런 식으로...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복음이 자라는 것 같으나 실은 다른 것(가시덤불)이 더 빨리 자라서 마침내 가시덤불의 기운이 복음을 더 이상 자라지 못하도록 짓밟아버리게 된다는...ㅠㅠ
* (좋은 땅) 정말로 하나님 나라를 누리고 열매를 맺는 삶을 살 수 있는 사람은, 말씀을 기쁨으로 받고, 깊이 묵상하고 숙고해서 그 의미를 깨닫는 사람. 눅8:15에서 보충해보면, 바르고 착한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그것을 굳게 간직하여 견디는 사람이죠. 이 사람에게 삼십, 육십, 백배의 열매가 맺힌다구요.
* 그러고 보면 하나님 농사법은 처음엔 마구 흩뿌려서 낭비인 것 같은데, 좋은 땅에서 당시에는 기대할 수 없는 30, 60, 100배의 수확을 하니까 가성비 최고인 셈이죠 ㅋㅋ
*** 암튼, 그때나 지금이나, 복음은 모든 사람에게 차별 없이 다가온다는 놀라운 은혜와 더불어, 우리가 얼마나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참여하는가에 따라 내 삶에 하나님 나라가 풍성해지는가, 아닌가가 결정된다는 게 참 부담스러우면서도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는데요.
* 나도 적극적으로 복음에 참여해서 내 삶에 많은 열매가 맺히고 나로 인해 하나님도 기뻐하시고, 나도 하나님 나라를 풍성하게 누리는 은혜가 넘치길 소망해봅니다.

4. 왜 예수님은 툭하면 비유로 말씀하시는가?
* 이제 예수님이 비유로 말씀하시는 이유를 좀 더 묵상해볼 차례입니다.
* 천국의 비밀을 알도록 너희에게는 허락되었지만 = 있는 자는 더 받아 넉넉하게 되고,
* 그들에게는 아니니 = 없는 자는 그 있는 것도 빼앗기리니,
   왜? 그들은 들어도 듣지 못하고 보아도 보지 못하기 때문임.
* 천국의 비밀은 예수님이 누구신지 아는 것과, 예수님께 인격적인 신뢰를 드리는 것을 토대로 해서 자연스럽고 쉽게 이해되고 누리게 되는 거죠. 예수님이 키맨인 겁니다. ^^
* 예수님께 나아와서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은 당근 천국을 알고 누리고 있는 사람들. 예수님을 따르지 않는 사람은 아무리 들어도 이게 뭔 소린지.. 알아들을 수가 없는 노릇..
*<주의> 하나님이 마치 어떤 사람은 심판하시기 위해 작정하시고 그 귀를 막아서 못 듣게 하시는 것처럼 사6:9.10은 표현되어 있는데, 이 표현은 하나님이 선지자를 보내고, 보내고, 하다 하다 안되니 마음이 상하셔서 걍 내뱉으시는 탄식이라는 사실..ㅠㅠ
* 왜 사람들이 알아듣지 못하는가? 자신들의 마음이 완악하기 때문임. 이미 바리새인들의 경우에서 충분히 보았던 것처럼, 자신이 인생의 최고가 돼야 하고, 세상의 중심에 자신이 서 있어야 하는데, 메시아가 와도 자기가 생각하는 그림대로 와야 하는데, 자기 눈앞에서 지금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면서 자기가 의도한 로드맵이 아닌 딴 그림을 제시하시는 예수님을 메시아로 받아들일 수는 없는 노릇. 그러니 귀도 막고, 눈도 감을 수 밖에...
*** 오늘날, 우리들도 마찬가지인 거죠. 아예 코방귀 끼는 사람도 있겠지만, 많은 사람은 마음으로 진정성 있게 예수님이 나의 주인(왕) 되심을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에(돌짝밭, 뿌리를 내리지 못함), 혹은 예수님도 좋은데, 내가 내 생활의 주인됨을 포기할 수도 없는 갈등 속에서 살기 때문에(가시덤불), 하나님 나라의 진리를 알아차리지도 못하고, 그 자유와 평화를 알 수도 없는, 그저 종교적 생활만 하는 사람, 심지어 내식대로의 기독교를 만들어 살아가는 사람들이 너무너무너무 많다는 사실!!! ㅠㅠ
* 중요한 것은, 예수님이 “하나님 나라가 왔다.”고 선포하신 이야기에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과 더불어 심판이 같이 왔다는 사실!! 회개하는 사람이 복음을 누릴 수 있는 것!
* 그럼 관심 없고 이해하지 않으려는 이들은? 그들은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그 있는 것마저도 빼앗겨버리는 심판을 받게 된다는 사실!! 다른 표현으로 고침을 받지 못하고 걍 여기서 지옥을 경험하며 사는 거라는...ㅠㅠ

5. 너희는 많은 선지자가 보고 싶어도 못 봤던 것들을 보고 누리는 은혜를 누리는 사람들이라.^^
* 구약의 수많은 선지자들이 오실 메시아를 예언했고, 그가 이루실 하나님 나라를 꿈꾸며 선포했지만, 정작 본인들은 꿈꾸는 것만으로도 행복해하며 살았었는데... (마치 ‘나무를 심는 사람’처럼)
*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이 선포하시고 보여주신 하나님 나라를 보고 누리고 있으니, 이게 복중의 복이요, 은혜라는~~
* 우리는 또 어떤가요? 지금 이 본문에서의 제자들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 사도들의 증언, 다시 오실 하나님 나라에 대한 그림까지 훨씬 많은 내용을 알고 누리고 있는 사람들, 복에 겨운 사람들인 거죠^^
  “오직 주의 사랑에 메여, 내 영 노래합니다~~”
  찬양이 절로 나오는 아침입니다.
* 주님을 인격적으로 신뢰하고, 내 삶의 주인으로 진정성 있게 받아들임으로써 이 행복, 이 평화가 더욱 깊어지고 넓어지는 인생이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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