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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22년10월26일(수) 마13:31-35 큐티목소리나눔> “겨자씨와 누룩, 하나님 나라를 살아가는 소망과 힘”

<2022년10월26일(수) 마13:31-35 큐티목소리나눔>
“겨자씨와 누룩, 하나님 나라를 살아가는 소망과 힘”

1. 악이 이렇게 횡행해도 기다리기만 하실 거예요?
* 쭉정이가 활개를 쳐도 알곡이 다칠까 봐 추수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말씀이, 어떻게 보면 하나님이 참 나약해 보인다는 생각으로 이어지기도 하는데요...
* 사람들이 보기에는 아무런 무력을 사용하지도 않고, 그저 가르치고 비유나 얘기하고 병자나 고치는 이 일이 그저 보잘것없는, 작은 겨자씨만 하고, 눈에 띄지 않는 누룩 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 상황이니까요.
* 사실 아직 그들은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을 모르는 상황이라, 누가 보더라도 예수님이 인간으로 오셔서 결국 하신 거라고는 십자가에 죽으시기까지 저항이라고는 하나도 해보지 않은 모습인데...
* 거기다가 사탄이 뿌려놓은 가라지(악)가 활약하는 것마저도 참고 인내하라는 말씀까지 하시니...
* 예수님은 이런 생각을 예상하셨든지, 또 다른 비유를 통해 걍 참기만 하시는 게 아니라, 이미 악을 무력화하고 하나님 나라의 놀라운 힘을 떨치는 일을 시작하셨음을 말씀하십니다.

2. 지금 보이는 게 전부가 아냐~~ 끝날 때까지 다 끝난 게 아니거든~~
* 예수님은 이런 조바심에 대해, 실망감에 대해 이 비유를 들려주심.
* 겨자씨 한 알은 좁쌀만 한데, 다 자라면 키가 3미터나 되어서 새들이 깃들일 큰 나무가 되는 법. 누룩이 한 움큼만 들어가면 서 말이나 되는 밀가루를 부풀릴 수 있다(이 양이면 백 명의 장정이 먹을 수 있는 양이라네요!!).
* 지금 눈앞에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란다. 예수님이 선포하신 하나님 나라의 시작이 지금은 하찮게 보여도, 나중 되면 엄청난 모습으로 드러나게 될 것이니, 염려 하들들들 말어~~!!^^
* 예수님의 부활 이후 초대교회가 지금 여기까지 퍼져 온 것을 본다면, 이 말씀은 정말, 진짜임^^ AD64년 네로황제의 핍박을 시작으로 약 250년간 어마어마한 핍박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AD300년쯤 되면 로마제국 전체 인구의 약 10%가 예수를 믿게 되었고, 313년 콘스탄틴 황제가 기독교 박해를 멈추고 종교의 자유를 허용하자마자 80년 만에 로마제국 전체 인구의 80%가 예수를 믿게 되었다니까요.. 이건 겨자씨가 자라도 어마무시하게 크게 자란 거라는~~^^

* 따라서 지금 여기에 이미 와 있는 하나님 나라를 듣기는 들었으나 살아가기가 너무나도 힘든 현실의 장벽을 만나고 절망하거나 낙담으로 주저앉아 있는 사람들에게 이 말씀은 새로운 도전이 되는 말씀이죠.
* 물론 “비유로 말씀하신 것은”, 우리가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그 의미를 묵상하고 내 삶에서 그 의미를 붙잡고 살아갈 때 이 말씀이 살아서 운동력이 있고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도 예리한 능력을 발휘하게 되는 걸 가르쳐주시고자 하신 거니까. 중요한 건 우리가 적극적으로 이 비밀을 알고 하나님 나라 살이와 복음전파에 힘을 써야 한다는 거라~!!
* 우리가 사는 현실, 여전히 악은 득세를 하고 힘을 발휘하는 것처럼 보이고, 하나님을 따라 사는 것은 힘없고 나약한 삶, 루저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는 것 같은 자괴감이 들 때, 오늘 주신 주님 말씀에 근거해서 비록 나의 삶이 지금은 이렇게 작고, 그리스도의 능력이 이렇게 나약해 보여도, 결국은 엄청난 능력과 모습으로 세상을 새롭게 할 것이라는 희망을 가져봅시다요~~!!
* 하박국 선지자가 생각납니다. 예루살렘에 사는 사람들 모습에서 악인들이 득세하고 의인들이 고난 받는 모습을 들고 하나님께 항의했잖아요?
그 때 주님 왈,
“때가 이르면 반드시 그들을 심판할 것이니 서둘지 말고 기다려~~ 내가 보여주는 미래의 그림을 한 번 봐~~.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사는 거니까 말야.”
* 그니까요.. 현실에서 하나님 나라를 누리고 산다는 건, 바로 이 멋진 환상, 하나님 나라가 어떻게 자라나갈 지, 바로 겨자씨가 자라 큰 나무가 되는 그림, 누룩이 밀가루를 얼마나 크게 부풀게 하는지, 바로 그 하나님 나라의 그림을 보고 확신을 갖고 살아가는 거란 말씀.
“비록 무화과 잎이 마르고 포도 열매가 그치며 우리에 양과 소가 없을지라도(의를 행하다 고난과 핍박 속에 궁핍하게 살아도), 난 여호와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합3:17-19)
* 그리스도인의 일상이 하박국의 고백처럼, 주님 들려주신 비유에 소망을 갖고, 용기를 내어 하루하루 살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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