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10월28(금) 마13:54-58 큐티목소리나눔>
“예수님을 거절하는 사람들”
1. 예언자가 고향에서 환영받지 못하니...
* 예수님은 고향 나사렛 마을로 가셨습니다. 고향 마을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는데...
* 근데, 고향사람들이 하는 말들이 이랬습니다,
“아 저놈이 누구야? 요셉의 아들 아냐?”
“내 저 집안 잘 알지. 그 동생들도 엄마도 잘 알고..”
“근데, 뭔 이상한 말을 하는 거야? 쟤 원래 저런 말, 할 줄 몰랐잖아?”
* 고향 사람들은 한결같이 이랬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바깥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다니는 일이 달갑지 않았답니다. 사촌이 논을 사면 배가 아파서일까요? 그참... <환영, 고향을 빛낸 사람> 뭐 이런 현수막을 걸어도 어쩔 판에...
*** 하긴, 그가 뭐 고시라도 합격해서 요즘 잘 나가는 그 무슨 검새니 뭐니 그런 거나 식민지 총독부의 감투라도 하나 달고 왔으면 현수막이 당장 걸렸을 건데...
* 예수님은 단지 출세해서 마을의 자랑이 된 게 아니라, “난 너희들을 지은 하나님의 아들이야. 너희들이 고대하던 바로 그 메시아란 말이쥐”라고 말씀하고 다니신 거라, 다른 말로 하면, 자기들이 “주님~!!”, 아니 “랍비님~!”이라고 공손히 무릎을 꿇어야 할 대상, 마음으로 공경해야 할 대상이라고 하신 거라...
* 그가 나고 자란 곳에서, 그 어린 시절을 다 아는 사람들은, 그 선입관을 벗어버리고 예수님이 던지는 인생을 걸고 따라야 할 도전에 대해 진솔한 반응을 하기가 엄청 힘들었을 거라,안 봐도 비디오라는...
* 그니까 이건, 예수님도 어쩔 수 없는 인간으로서의 한계를 경험하고 계신다는 건가요?
* 우리 역시, 쫌 비슷한 경험이 있잖아요? ㅎㅎ 예를 들어, 인생의 어느 순간에 예수님으로 인해 인생이 달라지고, 새롭게 하나님 나라를 살아가려 할 때, 우리의 ‘before’를 아는 사람들로부터 쉽게 인정받기 어려운 상황이 간혹, 아니 종종 벌어지잖아요? 특히 가족들 사이에서주로 그렇죠. 하긴, 밖에서는 크리스찬으로서 뭔가 달라진 삶을 보이긴 쉬워도 집에 들어오면 가장 이기적이고 풀어진 모습이 되기 쉬우니까요...ㅠㅠ
* 또 예수님이 하신 말씀처럼, 이스라엘 선지자들도 그러했다고...
* 음... 요즘은 쫌 다른 각도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기도 하네요. 하나님 나라의 사랑과 정의, 공평과 진리를 따르고자 할 때, 주변 기독교인들이 더 나서서 이상한 사람 취급하는 경우들이 벌어지잖아요? 심지어 선지자들에게 이스라엘 사람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아단’이라고, ‘종북’이라고 몰아붙이기까지 하니...
* <주의> 내 주변 사람들이 나에 대해 불편해하고 불쾌하게 여긴다고 해서 모든 상황이 다 예수님이 나사렛에서 경험한 것과 동일한 상황(나=참 예언자)이 아닐 수 있다는...
나의 삶이 다른 곳에서는 분명 하나님 나라의 삶으로 열매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내 주변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이건 예수님과 비스무리한 상황에 처한 증거라고 좀 생각해볼 일일지만, 그렇지 않다면 내 성격과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문제일 때가 더 많다는 걸 명심해야 합나다요...ㅠㅠ 이건 내 신앙 인격이 자라고 성숙해야 되는, 그런 숙제를 만나는 거잖아요?
* 특히 기억해야 할 말씀. “여러분이 가진 소망에 대해 묻는 이들에게 대답할 말을 준비하되, 온유함과 두려운 마음으로 답변하십시오. 선한 양심을 가지십시오.”(벧전3:15,16)
* 그니까, 주변에서 나를 음.. 멋진 그리스도인!! 이라고 인정하는 사람이 늘어난다는건, 그만큼 내 신앙 인격이 성숙해간다는, 예수님을 닮아가는 거, 아니라면, 쫌 더 성숙해야할 거라는 거...
2. 예수님을 거절한 사람들
* 한편, 내가 예수님을 배척한 고향 사람들 속에 속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 예를 들어 한 교회 문화에서만 나고 자라서 ‘자신에게 익숙한 것들=기독교의 전부’라고 생각하고(실은 예수님에 대한 신앙을 표현하는 다양한 문화적 양식 가운데 하나인데도 불구하고), 신앙에 대한 다른 문화적 표현을 배척하거나 심지어 이단시하는 것, 그래서 하나님 나라의 다양함을 제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라면, 예수님에 대한 고향 사람들의 생각과 연결되어있는 거고, 결국 예수님을 배척하고 거절하는 사람들 틈에 끼어있게 되는 거라는 말씀...
*** 음.. 이렇게 생각해보니, 요즘 우리나라의 교회, 특히 이원론적 신앙의 문화 속에서만 자란 사람들, 게다가 정치적으로 극우적인 색깔까지 장착한 교회에서 그런 설교만 듣고 자라서 그렇게만 생각하고 믿고 사는 사람의 현주소가 어디쯤인지, 갑자기 소름 돋는 현실 인식.. 예수님이 그들의 믿지 않음 때문에 거시서는 뭘 하 무것도 하지 못하셨다는...ㅜㅜ
* 암튼, 이 큐티 나눔을 같이 공유하시는 분들 중에는 이런 분들이 없을 거라 믿고, 하나님 나라를 제대로 살다보면 이런 저런 어려움과 반대와 배척을 만날 것이나, 담대하라. 너희는 하나님 나라 서기관으로서 사는 자부심을 갖고 당당하게 앞으로~~ 가!! 하는 삶을 살길 기대합니당~~^^
https://www.podbbang.com/channels/8784/episodes/24511656?ucode=L-naYtcrT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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