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22년10월31(월) 마14:1-12 큐티목소리나눔> “세례요한, 저 들에 푸르른 솔잎을 보라!”

<2022년10월31(월) 마14:1-12 큐티목소리나눔>
“세례요한, 저 들에 푸르른 솔잎을 보라!”

*** 주일의 바쁜 스케줄을 끝내자마자 또 뉴스를 검색하고, 오늘 아침에도 눈뜨자마자 또 검색하고.. 사망자들의 안타까운 개인적인 이야기들이 올라올 때마다 눈시울이 뜨거워지고.. 다 내 자식 같은 나이의 젊은이들이 이렇게나 많이..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기도하게 됩니다.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소서...
* 오늘 묵상할 본문도 또 슬프고 화나는 본문인데요,...

1. 헤롯과 세례요한
* 이 헤롯은 아기 예수님을 죽이려 했던 헤롯대왕(마2:16,17)의 아들 헤롯 안티파스입니다. 그는 갈릴리와 베뢰아(요단강 동쪽의 좁고 긴 띠 모양의 땅)지역을 다스렸습니다.
* 헤롯은 자기의 이복동생의 부인 헤로디아와, 각자 이혼하고 나서 결혼하였습니다. 유대법에도 어긋나고 정치적으로도 딱히 칭찬받을 일은 아니었습니다. 그는 이 일로 해서 헤로디아의 아버지(나바티아 왕)의 미움을 샀고, 그의 공격으로 상당한 댓가를 치러야했구요.
* 세례요한은 일찍부터 헤롯의 이 부도덕함을 공개적으로 비판했고, 헤롯은 그를 못마땅하게 여겨 옥에 가뒀습니다. 하지만 백성들이 세례요한을 신뢰하므로 감히 죽이지는 못하고 있었다네요...

2. 헤롯의 생일날, 춤추는 소녀, 세례요한의 죽음
* 당시에 생일잔치를 하는 건 유대 사회에서는 일반적인 일은 아니었다고 힙니다. 로마문화가 유입된 결과로 상류층에서만 즐기는 문화였다고..
* 헤롯은 술자리에서 조카가 춤추는 것을 보고는 술김에 과한 약속을 했고, 그런 그를 헤로디아 모녀는 평소에 미운털이 박힌 세례요한의 목을 요구했고,...
* 세례요한은 그렇게 어이없이 죽었습니다, ㅠㅠ

3. 나름(?) 내면에 두려움이 많은 헤롯은 예수님에 대해 오해하는데...
* 이즈음 예수님의 소문이 들렸고, 그는 죽은 세례요한이 부활한 것이라 두려워하였습니다.
* 당시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는 사람은 누구나 로마에 항거하고 정치적인 혁명을 일으킬 사람이라고 기대하고 있었던 터라, 헤롯은 예수님을 세례요한만큼이나 골치 아픈 정적으로 여겼을 것입니다.
* 한편, 요한의 제자들은 요한을 장사한 후 예수님께로 가서 제자가 되었습니다.
* 예수님은 헤롯이 자신을 적대시하는 걸 감 잡고 잠시 물러나셨습니다.
* 한편, 세례요한의 기록을 마태는 복음서 한 가운데 기록함으로써, 이 일이 예수님에게 일어날 것을 복선으로 제시합니다. 예수님의 죽음과 또 헤롯이 말한 부활까지...

4. 공공의 헤롯 앞에서, 또는 내 안의 헤롯을 보면서
* 그리스도인으로서 하나님 나라를 살면서, 동시에 헤롯만큼이나 악한 정치, 사회, 경제, 문화적 상황이나 악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우리는 세례요한처럼, 예수님처럼 굽힘 없이 저항하도록 부름받았다는 것을 새롭게 각인해봅니다.
* 자본주의 사회를 살면서, 나도 남들과 같이 누리고 싶고, 갖고 싶고, 잘 살고 싶은 욕구 앞에서 우리는 또한 내 안에 숨겨진 헤롯을 봅니다. 그러면서 괜히 두려워하는 점도 닮았구요...
* 예수님처럼, 세례요한처럼, 하나님 나라의 정의를 위해 올곧게 살아가는 그리스도인. 외칠 때 외치고, 촛불을 들어야 할 때는 들고, 과거 민주화 항쟁 때 최루탄 앞에서처럼 죽음도 굽히지 못하는 사람이 되길, 내 안의 헤롯이 유혹하는 소리를 과감하게 털어낼 수 있는 용기 있는 사람이 되길 기도합니다.  
“저 들에 푸르른 솔잎을 보라. 돌보는 사람도 하나 없는데... 비바람 불고, 눈보라 쳐도 거치른 들판에 솔잎 되리라..”
저항의 현장마다 블려졌던 노래를 세례요한에게 드리고 싶은 아침입니다.
* 또한 다시 오실 메시아와 완성될 하나님 나라를 기다리며, 현재 이미 임한 하나님 나라를 전하고 외치고 살아가는 가운데 그 길을 준비하는 우리에게 세례요한이 주시는 메시지, “올곧음, 외치고 살아내는 실천적 삶,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를 새겨봅니다.

https://www.podbbang.com/channels/8784/episodes/24514501?ucode=L-naYtcrTB

<2022년10월31(월) 마14:1-12 큐티목소리나눔>
“세례요한, 저 들에 푸르른 솔잎을 보라!”

*** 주일의 바쁜 스케줄을 끝내자마자 또 뉴스를 검색하고, 오늘 아침에도 눈뜨자마자 또 검색하고.. 사망자들의 안타까운 개인적인 이야기들이 올라올 때마다 눈시울이 뜨거워지고.. 다 내 자식 같은 나이의 젊은이들이 이렇게나 많이..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기도하게 됩니다.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소서...
* 오늘 묵상할 본문도 또 슬프고 화나는 본문인데요,...

1. 헤롯과 세례요한
* 이 헤롯은 아기 예수님을 죽이려 했던 헤롯대왕(마2:16,17)의 아들 헤롯 안티파스입니다. 그는 갈릴리와 베뢰아(요단강 동쪽의 좁고 긴 띠 모양의 땅)지역을 다스렸습니다.
* 헤롯은 자기의 이복동생의 부인 헤로디아와, 각자 이혼하고 나서 결혼하였습니다. 유대법에도 어긋나고 정치적으로도 딱히 칭찬받을 일은 아니었습니다. 그는 이 일로 해서 헤로디아의 아버지(나바티아 왕)의 미움을 샀고, 그의 공격으로 상당한 댓가를 치러야했구요.
* 세례요한은 일찍부터 헤롯의 이 부도덕함을 공개적으로 비판했고, 헤롯은 그를 못마땅하게 여겨 옥에 가뒀습니다. 하지만 백성들이 세례요한을 신뢰하므로 감히 죽이지는 못하고 있었다네요...

2. 헤롯의 생일날, 춤추는 소녀, 세례요한의 죽음
* 당시에 생일잔치를 하는 건 유대 사회에서는 일반적인 일은 아니었다고 힙니다. 로마문화가 유입된 결과로 상류층에서만 즐기는 문화였다고..
* 헤롯은 술자리에서 조카가 춤추는 것을 보고는 술김에 과한 약속을 했고, 그런 그를 헤로디아 모녀는 평소에 미운털이 박힌 세례요한의 목을 요구했고,...
* 세례요한은 그렇게 어이없이 죽었습니다, ㅠㅠ

3. 나름(?) 내면에 두려움이 많은 헤롯은 예수님에 대해 오해하는데...
* 이즈음 예수님의 소문이 들렸고, 그는 죽은 세례요한이 부활한 것이라 두려워하였습니다.
* 당시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는 사람은 누구나 로마에 항거하고 정치적인 혁명을 일으킬 사람이라고 기대하고 있었던 터라, 헤롯은 예수님을 세례요한만큼이나 골치 아픈 정적으로 여겼을 것입니다.
* 한편, 요한의 제자들은 요한을 장사한 후 예수님께로 가서 제자가 되었습니다.
* 예수님은 헤롯이 자신을 적대시하는 걸 감 잡고 잠시 물러나셨습니다.
* 한편, 세례요한의 기록을 마태는 복음서 한 가운데 기록함으로써, 이 일이 예수님에게 일어날 것을 복선으로 제시합니다. 예수님의 죽음과 또 헤롯이 말한 부활까지...

4. 공공의 헤롯 앞에서, 또는 내 안의 헤롯을 보면서
* 그리스도인으로서 하나님 나라를 살면서, 동시에 헤롯만큼이나 악한 정치, 사회, 경제, 문화적 상황이나 악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우리는 세례요한처럼, 예수님처럼 굽힘 없이 저항하도록 부름받았다는 것을 새롭게 각인해봅니다.
* 자본주의 사회를 살면서, 나도 남들과 같이 누리고 싶고, 갖고 싶고, 잘 살고 싶은 욕구 앞에서 우리는 또한 내 안에 숨겨진 헤롯을 봅니다. 그러면서 괜히 두려워하는 점도 닮았구요...
* 예수님처럼, 세례요한처럼, 하나님 나라의 정의를 위해 올곧게 살아가는 그리스도인. 외칠 때 외치고, 촛불을 들어야 할 때는 들고, 과거 민주화 항쟁 때 최루탄 앞에서처럼 죽음도 굽히지 못하는 사람이 되길, 내 안의 헤롯이 유혹하는 소리를 과감하게 털어낼 수 있는 용기 있는 사람이 되길 기도합니다.  
“저 들에 푸르른 솔잎을 보라. 돌보는 사람도 하나 없는데... 비바람 불고, 눈보라 쳐도 거치른 들판에 솔잎 되리라..”
저항의 현장마다 블려졌던 노래를 세례요한에게 드리고 싶은 아침입니다.
* 또한 다시 오실 메시아와 완성될 하나님 나라를 기다리며, 현재 이미 임한 하나님 나라를 전하고 외치고 살아가는 가운데 그 길을 준비하는 우리에게 세례요한이 주시는 메시지, “올곧음, 외치고 살아내는 실천적 삶,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를 새겨봅니다.


https://www.podbbang.com/channels/8784/episodes/24514501?ucode=L-naYtcrT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