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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22년11월03(목) 마15:1-20 큐티목소리나눔>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힌다.”

<2022년11월03(목) 마15:1-20 큐티목소리나눔>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힌다.”

1. 예루살렘에서 파견된 진상조사단
* 예수님이 그동안 가르치고 행동해 오셨던 일들이 예루살렘 종교 지도자들을 자극하였고, 마침내 그들은 진상조사단을 파간하기에 이르렀음.
* 그들이 조사해 본 바,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발견한 것 같음. 일단 질문을 시작함.
* “왜 당신의 제자들은 밥 먹을 때 손을 씻지 않소?”
* <질문의 배경> 구약 율법에는 제사장들이 의식을 거행하기 전에 손발을 씻어야 한다고 되어있음(출30:17-21). 근데 바리새인들은 이 율법을 일반인들에게도 확대해서 일상에서 뭔가 먹을 때나 바깥출입을 한 다음에는 반드시 씻도록 하였음. 그래야 부정한 것들로부터 자신을 깨끗케 할 수 있다고... 세월이 지나면서 이젠 ‘원래 제사장에게만 제사 때 적용했던 하나님의 의도’는 사라지고, 모든 사람이 다 식사 때 그렇게 하는 게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하고 따르고 있었음.
* <질문의 의도> 이건 단지 옛 전통 스타일 대신에 새로운 스타일을 시도한 것에 대해 의문을 갖거나, 거부감을 표현하는 것이 아님. “왜 당신은 하나님이 하지 말라 하신 것을 어기고 난리야? 그러고도 하나님의 뜻을 따른다고 할 수 있는 거야?” 뭐 이런 시비인 거임.
** 음.. 뭐, 요즘 코로나를 겪고 나서 생각해보면, 먹기 전에 손 씻는 건 진짜 중요한데 말예요...ㅋㅋㅋ 중요한 건 질문의 의도라는~~

2. 예수님의 반격,
* 예수님은 변명같은 건 생각하지도 않으셨고, 오히려 강한 반격의 펀치를 날리십니다.
* eg.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십계명 중 한 개, “네 부모를 공경하라.” 어때? 잘 지키고 있어? (이 말씀은 ‘어릴 때 부모에게 순종하라.’ 뭐 이런 피상적인 게 아니잖아? 연로한 부모님을 어떻게 공경하고 봉양하느냐의 문제라는 거~~)
* 음.. 근데 너희들이 신기한 법을 하나 만들었두만... “고르반”이라고 말야..(막7:10-13 참고) 부모님께 네가 가진 것을 드려야 되는 상황이 되면, “아버지. 이건 조금 곤란해요, 왜냐면 제가 이미 하나님께 드린 거라서요...” 뭐 이러면 된다고?
  그래. 말이야 하나님께 드렸으니 사람이 쓰면 안 되지. 근데 고르반이 뭐야? “지금은 내가 사용권을 가지고 쓰고 있지만, 나중에 하나님께 드릴께요.”라고 예약해놓는 거잖아? 딱히 언제 드리겠다는 기한도 없고 말야.. 그럼 결국 네 혼자 평생 다 써도 되는 거고..
근데 그딴 식으로 인간의 전통을 하나 만들어놓고 마치 그게 하나님의 율법인 양 가르친단 말이쥐? 난 하나님께 드리는 율법을 먼저 지키려다 보니 부모님을 공경하라는 율법을 지킬 수가 없다고 자신의 욕심과 죄 합리화하면서 말야.. 에라이~ 천하에 호로자식 같으니라고!!
* 너희 같은 놈들을 두고 이사야 선지자가 딱 맞는 말씀을 하셨다.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나, 마음은 멀리 떠나있다. (나의 율법 대신에) 사람의 훈계와 교훈으로 (나의 율법인 양) 가르치고, 나를 헛되이, 마음은 없고 형식만을 갖춘 제사로 예배한다.”(사29:13)

3. 사람의 전통, 그게 뭐 문제가 되겠습니까만...
* 늘 교회는 새로운 세대의 시도에 대해 한 발 늦게 따라가는, 그것도 처음엔 강한 거부감을 갖다가 뒤따라 왔으니까.. 뭐 또 그렇게 수용이 되겠죠^^
* 근데 중요한 건 단지 문화적 차이라면 뭐가 문제가 될까요? 근데 이 전통이 하나님의 말씀보다 더 우위에 올라갈 때가 종종, 가끔, 아주 많이 있다는...ㅠㅠ 그것도 종교적 확증편향을 갖고 덤벼들면 이건 진짜 곤란한 거죠..ㅠㅠ
* 그래서 한가지 중요한 시금석을 갖고 교회 문화, 옛것과 새로운 시도를 바라보면 될 것 같아요. 지금 우리 교회 속에 존재하는 많은 전통과 문화적 관습들이 하나님을 알아가고, 사랑하고 하나님 나라를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면 취하고, 아니면 버리는 것, 이게 중요한데 말예요...
* <기독교와 문화에 대한 이해> 또한 중요한 것은, 우리의 신앙은 반드시 우리가 살고 있는 문화 속에 그 문화의 옷을 입고 드러나게 된다는 것.
  따라서 시대와 문화의 차이에 따라 신앙의 표현은 다양할 수밖에 없고, 그만큼 내가 가진 신앙의 문화를 상대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것. 다른 문화적 표현 속에도 신앙의 핵심이 녹아있음을 인정하고 용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만약, 그런 수용력이 떨어지면, 나와 다른 문화적 표현을 만나면 “넌 틀렸어” 심지어 “이단이야!”라는 얘기를 하게 되죠.
* <성경공부의 중요성> 특히 이를 위해 성경공부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겠죠. 성경의 이야기를 알아야 오늘날 나와 우리에게 적용할 준거가 마련되는 거니까요.
  성경을 공부하면서도, 성경 시대의 상황과 문화 속에 하나님이 하시고자하는 의도와 뜻이 어떻게 펼쳐지는 지 깊이 볼 수 있어야, 그 메시지를 오늘날 우리 문화와 상황 속에 창조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공간과 여유가 생긴다는 것!!
* <나를 상대화시키고, 우리를 상대적으로 바라보다 보면> 우리의 교회 문화 가운데 처음에 그랬을지 몰라도 시대와 문화가 바뀌면서 또는 사람들 생각이 굳어져서 처음 의도가 사라지고, 게다가 그게 마치 하나님의 말씀인 양 자리하고 있는 것들을 많이 발견하게 되겠죠? 그럴 땐 그걸 과감하게 버리는 것도 예수님을 따르는 길이 되겠죠?
* 그리고는 얘기하는 거죠. “새 술은 새 부대에~~”^^

4. 입으로 들어가서 뒤로 나오는 것은~~
* 예수님의 이제 이걸 기회로 아예 바리새인들의 위선을 인간 전체의 문제로, 본격적으로 파해칩니다.
* 인간의 외적 행동을 규칙으로 통제해서 의롭게 만드려는 건 백이면 백 실패한다는 것. 왜냐면 인간의 죄는 외부에서 오염물질을 접촉했다고 생기는 게 아니라, 마음의 중심에서부터 우러나오는 것이기때문.
* 예수님은 이걸 음식이 입으로 들어가 뒤로 나오는데, 이건 인간을 오염시키는 게 아니라고 비유하심. 반대로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것들이 사람을 더럽힌다.
* 입에서는 말이 나오고, 그 말은 마음에 담긴 것을 표현하는 것이라, 사람의 마음에 가득한 악(실은 하나님을 거부하고 스스로 높아지려는 자기중심적 마음)이 사람을 더럽히게 된다는 말씀. eg. 살인, 간음, 음행, 도둑질, 거짓증언, 비방...

5. 예수님이 오셔서 하신 일을 다시 기억해보며
* 예수님은 바로 이 마음에 가득한 악의 근원을 없애고 우리를 선한 마음의 중심으로 이끄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음을 다시 떠올려봅니다.
* 주님이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우리 역시 주님과 연합하여 이 죄된 중심(옛자아)가 같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고, 이제는 내 안에 예수님이 다시 사셔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마음으로 우리를 이끄시기에, 우리는 이제 예수님을 따라 새로운 길(영생, 사랑하며 사는 삶)을 걸어 갈 수 있게 되었다는 놀라운 사실!!
* 우리는 날마다 옛 자아, 이미 죽어버린 죄 된 성품이 내게 남겨준 그림자들을 버리고(자신을 부인하며,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육신의 소욕을 버리고), 성령께서 이끄시는 새로운 성품을 추구하며(성령의 소욕을 좇아, 새로운 피조물로) 살 수 있게 되었음이 주님의 은혜인 거죠~~^^

4. 음식에 대한 이야기,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는..
* 같은 얘기를 기록한 마가복음에서는 “모든 음식은 다 깨끗하다.”는 보충설명이 있습니다(막7:19).
* 나중에 베드로는 혼자 기도하는 중에 환상을 보며 하나님이 율법에 부정한 음식보따리를 내려주시며 먹으라는 말씀을 주시는 걸 경험합니다. 그때 그가 “이런 부정한 음식을 어떻게?” 라고 했을 때, 주님 왈, “하나님이 깨끗하게 하신 것을 속되다 하지 말라.”고 야단하십니다(행10:15).
* 바울 역시 고린도 교회에서 당시 이방 사회에서 제상에 올렸다 나온 고기를 시장에서 파는 것을 사먹을 수 있느냐는 논쟁에서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게 없다.”고 논증합니다(고전10:23~, 딤전4:4).
* 예수님과 초대교회의 이런 가르침은 당시 유대 전통에 푹 젖어있던 사람들에게는 가히 혁명적인 충격이었을 겁니다. 오늘 본문에도 바리새인들이 이 이야기에 엄청 흥분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습니다.
* 이에 대해 예수님은 매우 단호합니다.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다 둘 다 구덩이에 빠진다. 마지막 심판 때 다 정리될 사람들이다.”

* 오늘날에도 교회 안에서는 특정 음식(혹은 행동양식)에 대해 금기시하는 전통이 내려오고 있음을 우리는 잘 압니다. 그것도 바리새인들처럼 매우 강경한 어조로 “그런 걸 먹고 마시면, 그런 행동을 하면, 죄를 짓는 거다.” 심지어, “지옥 간다.”
* 예수님의 경고,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는 가르침이로다.”를 새겨들어야 할 대목입니다.
* 또 베드로에게 주신 말씀, “하나님이 깨끗하게 하신 것을 속되다 하지 말라.” 역시 새겨들어야 할 부분입니다.
* 이런 바리새적인 전통들, 우리를 얽어매는 것들을 벗어던져 버리고, 진정한 영적 성숙, 나의 내면 깊숙한 곳에 숨어서 나를 조종하려는 죄(사탄, 옛 자아, 육신의 소욕)와 영적 전쟁을 치르며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하고 승리해나가는 삶을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https://www.podbbang.com/channels/8784/episodes/24517845?ucode=L-naYtcrTB

<2022년11월03(목) 마15:1-20 큐티목소리나눔>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힌다.”

1. 예루살렘에서 파견된 진상조사단
* 예수님이 그동안 가르치고 행동해 오셨던 일들이 예루살렘 종교 지도자들을 자극하였고, 마침내 그들은 진상조사단을 파간하기에 이르렀음.
* 그들이 조사해 본 바,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발견한 것 같음. 일단 질문을 시작함.
* “왜 당신의 제자들은 밥 먹을 때 손을 씻지 않소?”
* <질문의 배경> 구약 율법에는 제사장들이 의식을 거행하기 전에 손발을 씻어야 한다고 되어있음(출30:17-21). 근데 바리새인들은 이 율법을 일반인들에게도 확대해서 일상에서 뭔가 먹을 때나 바깥출입을 한 다음에는 반드시 씻도록 하였음. 그래야 부정한 것들로부터 자신을 깨끗케 할 수 있다고... 세월이 지나면서 이젠 ‘원래 제사장에게만 제사 때 적용했던 하나님의 의도’는 사라지고, 모든 사람이 다 식사 때 그렇게 하는 게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하고 따르고 있었음.
* <질문의 의도> 이건 단지 옛 전통 스타일 대신에 새로운 스타일을 시도한 것에 대해 의문을 갖거나, 거부감을 표현하는 것이 아님. “왜 당신은 하나님이 하지 말라 하신 것을 어기고 난리야? 그러고도 하나님의 뜻을 따른다고 할 수 있는 거야?” 뭐 이런 시비인 거임.
** 음.. 뭐, 요즘 코로나를 겪고 나서 생각해보면, 먹기 전에 손 씻는 건 진짜 중요한데 말예요...ㅋㅋㅋ 중요한 건 질문의 의도라는~~

2. 예수님의 반격,
* 예수님은 변명같은 건 생각하지도 않으셨고, 오히려 강한 반격의 펀치를 날리십니다.
* eg.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십계명 중 한 개, “네 부모를 공경하라.” 어때? 잘 지키고 있어? (이 말씀은 ‘어릴 때 부모에게 순종하라.’ 뭐 이런 피상적인 게 아니잖아? 연로한 부모님을 어떻게 공경하고 봉양하느냐의 문제라는 거~~)
* 음.. 근데 너희들이 신기한 법을 하나 만들었두만... “고르반”이라고 말야..(막7:10-13 참고) 부모님께 네가 가진 것을 드려야 되는 상황이 되면, “아버지. 이건 조금 곤란해요, 왜냐면 제가 이미 하나님께 드린 거라서요...” 뭐 이러면 된다고?
  그래. 말이야 하나님께 드렸으니 사람이 쓰면 안 되지. 근데 고르반이 뭐야? “지금은 내가 사용권을 가지고 쓰고 있지만, 나중에 하나님께 드릴께요.”라고 예약해놓는 거잖아? 딱히 언제 드리겠다는 기한도 없고 말야.. 그럼 결국 네 혼자 평생 다 써도 되는 거고..
근데 그딴 식으로 인간의 전통을 하나 만들어놓고 마치 그게 하나님의 율법인 양 가르친단 말이쥐? 난 하나님께 드리는 율법을 먼저 지키려다 보니 부모님을 공경하라는 율법을 지킬 수가 없다고 자신의 욕심과 죄 합리화하면서 말야.. 에라이~ 천하에 호로자식 같으니라고!!
* 너희 같은 놈들을 두고 이사야 선지자가 딱 맞는 말씀을 하셨다.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나, 마음은 멀리 떠나있다. (나의 율법 대신에) 사람의 훈계와 교훈으로 (나의 율법인 양) 가르치고, 나를 헛되이, 마음은 없고 형식만을 갖춘 제사로 예배한다.”(사29:13)

3. 사람의 전통, 그게 뭐 문제가 되겠습니까만...
* 늘 교회는 새로운 세대의 시도에 대해 한 발 늦게 따라가는, 그것도 처음엔 강한 거부감을 갖다가 뒤따라 왔으니까.. 뭐 또 그렇게 수용이 되겠죠^^
* 근데 중요한 건 단지 문화적 차이라면 뭐가 문제가 될까요? 근데 이 전통이 하나님의 말씀보다 더 우위에 올라갈 때가 종종, 가끔, 아주 많이 있다는...ㅠㅠ 그것도 종교적 확증편향을 갖고 덤벼들면 이건 진짜 곤란한 거죠..ㅠㅠ
* 그래서 한가지 중요한 시금석을 갖고 교회 문화, 옛것과 새로운 시도를 바라보면 될 것 같아요. 지금 우리 교회 속에 존재하는 많은 전통과 문화적 관습들이 하나님을 알아가고, 사랑하고 하나님 나라를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면 취하고, 아니면 버리는 것, 이게 중요한데 말예요...
* <기독교와 문화에 대한 이해> 또한 중요한 것은, 우리의 신앙은 반드시 우리가 살고 있는 문화 속에 그 문화의 옷을 입고 드러나게 된다는 것.
  따라서 시대와 문화의 차이에 따라 신앙의 표현은 다양할 수밖에 없고, 그만큼 내가 가진 신앙의 문화를 상대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것. 다른 문화적 표현 속에도 신앙의 핵심이 녹아있음을 인정하고 용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만약, 그런 수용력이 떨어지면, 나와 다른 문화적 표현을 만나면 “넌 틀렸어” 심지어 “이단이야!”라는 얘기를 하게 되죠.
* <성경공부의 중요성> 특히 이를 위해 성경공부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겠죠. 성경의 이야기를 알아야 오늘날 나와 우리에게 적용할 준거가 마련되는 거니까요.
  성경을 공부하면서도, 성경 시대의 상황과 문화 속에 하나님이 하시고자하는 의도와 뜻이 어떻게 펼쳐지는 지 깊이 볼 수 있어야, 그 메시지를 오늘날 우리 문화와 상황 속에 창조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공간과 여유가 생긴다는 것!!
* <나를 상대화시키고, 우리를 상대적으로 바라보다 보면> 우리의 교회 문화 가운데 처음에 그랬을지 몰라도 시대와 문화가 바뀌면서 또는 사람들 생각이 굳어져서 처음 의도가 사라지고, 게다가 그게 마치 하나님의 말씀인 양 자리하고 있는 것들을 많이 발견하게 되겠죠? 그럴 땐 그걸 과감하게 버리는 것도 예수님을 따르는 길이 되겠죠?
* 그리고는 얘기하는 거죠. “새 술은 새 부대에~~”^^

4. 입으로 들어가서 뒤로 나오는 것은~~
* 예수님의 이제 이걸 기회로 아예 바리새인들의 위선을 인간 전체의 문제로, 본격적으로 파해칩니다.
* 인간의 외적 행동을 규칙으로 통제해서 의롭게 만드려는 건 백이면 백 실패한다는 것. 왜냐면 인간의 죄는 외부에서 오염물질을 접촉했다고 생기는 게 아니라, 마음의 중심에서부터 우러나오는 것이기때문.
* 예수님은 이걸 음식이 입으로 들어가 뒤로 나오는데, 이건 인간을 오염시키는 게 아니라고 비유하심. 반대로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것들이 사람을 더럽힌다.
* 입에서는 말이 나오고, 그 말은 마음에 담긴 것을 표현하는 것이라, 사람의 마음에 가득한 악(실은 하나님을 거부하고 스스로 높아지려는 자기중심적 마음)이 사람을 더럽히게 된다는 말씀. eg. 살인, 간음, 음행, 도둑질, 거짓증언, 비방...

5. 예수님이 오셔서 하신 일을 다시 기억해보며
* 예수님은 바로 이 마음에 가득한 악의 근원을 없애고 우리를 선한 마음의 중심으로 이끄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음을 다시 떠올려봅니다.
* 주님이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우리 역시 주님과 연합하여 이 죄된 중심(옛자아)가 같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고, 이제는 내 안에 예수님이 다시 사셔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마음으로 우리를 이끄시기에, 우리는 이제 예수님을 따라 새로운 길(영생, 사랑하며 사는 삶)을 걸어 갈 수 있게 되었다는 놀라운 사실!!
* 우리는 날마다 옛 자아, 이미 죽어버린 죄 된 성품이 내게 남겨준 그림자들을 버리고(자신을 부인하며,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육신의 소욕을 버리고), 성령께서 이끄시는 새로운 성품을 추구하며(성령의 소욕을 좇아, 새로운 피조물로) 살 수 있게 되었음이 주님의 은혜인 거죠~~^^

4. 음식에 대한 이야기,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는..
* 같은 얘기를 기록한 마가복음에서는 “모든 음식은 다 깨끗하다.”는 보충설명이 있습니다(막7:19).
* 나중에 베드로는 혼자 기도하는 중에 환상을 보며 하나님이 율법에 부정한 음식보따리를 내려주시며 먹으라는 말씀을 주시는 걸 경험합니다. 그때 그가 “이런 부정한 음식을 어떻게?” 라고 했을 때, 주님 왈, “하나님이 깨끗하게 하신 것을 속되다 하지 말라.”고 야단하십니다(행10:15).
* 바울 역시 고린도 교회에서 당시 이방 사회에서 제상에 올렸다 나온 고기를 시장에서 파는 것을 사먹을 수 있느냐는 논쟁에서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게 없다.”고 논증합니다(고전10:23~, 딤전4:4).
* 예수님과 초대교회의 이런 가르침은 당시 유대 전통에 푹 젖어있던 사람들에게는 가히 혁명적인 충격이었을 겁니다. 오늘 본문에도 바리새인들이 이 이야기에 엄청 흥분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습니다.
* 이에 대해 예수님은 매우 단호합니다.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다 둘 다 구덩이에 빠진다. 마지막 심판 때 다 정리될 사람들이다.”

* 오늘날에도 교회 안에서는 특정 음식(혹은 행동양식)에 대해 금기시하는 전통이 내려오고 있음을 우리는 잘 압니다. 그것도 바리새인들처럼 매우 강경한 어조로 “그런 걸 먹고 마시면, 그런 행동을 하면, 죄를 짓는 거다.” 심지어, “지옥 간다.”
* 예수님의 경고,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는 가르침이로다.”를 새겨들어야 할 대목입니다.
* 또 베드로에게 주신 말씀, “하나님이 깨끗하게 하신 것을 속되다 하지 말라.” 역시 새겨들어야 할 부분입니다.
* 이런 바리새적인 전통들, 우리를 얽어매는 것들을 벗어던져 버리고, 진정한 영적 성숙, 나의 내면 깊숙한 곳에 숨어서 나를 조종하려는 죄(사탄, 옛 자아, 육신의 소욕)와 영적 전쟁을 치르며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하고 승리해나가는 삶을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https://www.podbbang.com/channels/8784/episodes/24517845?ucode=L-naYtcrT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