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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22년11월07(월) 마15:32-16:12 큐티목소리나눔> “바리새인+사두개인의 오월동주, 그들의 누룩을 조심하라.”

<2022년11월07(월) 마15:32-16:12 큐티목소리나눔>
“바리새인+사두개인의 오월동주, 그들의 누룩을 조심하라.”


1. 이즈음에 예수님은 또다시 무리를 먹이시는 이적을 베푸시는데...
* 예수님 왈, “저 무리가 벌써 나와 같이 있은 지 사흘이나 되었는데, 먹을 것이 없으니 가엽다. 굶주린 채로 돌려보내면 가다가 쓰러질 거야..”
* 우선, 무리들이 들판에서 예수님과 사흘을 같이 보냈다는 게 놀랍고 신기할 따름입니다. 삼박사일 수련회, 그것도 저자 직강,...ㅋㅋ 부럽부럽~^^
* 다음으로, 예수님의 마음 쓰시는 모습이 참 다정하게 다가옵니다. 영의 양식을 먹여주시고, 하나님 나라를 가르치시는 데 오직 삼박사일을 꼬박 쓰신 예수님, 다른 강사가 있는 것도 아니고, 먹고 자는 시간 빼고는 주구장창 강의 & 치유하셨을 텐데... 그 열정과 사람 사랑하는 마음이 깊이 다가옵니다. 게다가 먹을 게 떨어진 사람들 챙겨주시기까지 하시니...
* 우리에게도 예수님은 동일하게 애정과 열정을 갖고 찾아오시는 분임을 생각해봅니다. 일용할 양식도 꼬박꼬박 챙겨주시고~~^^ 주님을 가까이하면 할수록 나를 향해 마음 쓰시는 것을 더 깊이 느끼고 누릴 수 있다는~~

2. 제자들도 이 기적에 동참하도록 초청하시는 주님
* 제자들 왈, “여기는 빈들이라...ㅠㅠ”
* 예수님 왈, “너희는 뭐 가진 게 없어? 그걸 가져와 보렴.”
* 제자들이 가진 걸 예수님께 내어놓자 놀라운 기적이 일어납니다. 남자만 사천 명 이상 되는 무리, 그 모든 사람이 배불리 멀고 일곱 광주리가 남았습니다.
* 일상에서 내 삶의 작은 것을 내어 주님께 드릴 때, 주님은 나의 헌신을 받으셔서 하나님 나라의 엄청난 부요함으로 확대시켜 주시는 은혜를 같이 누리게 해주시는 거죠.

2. 오월동주(吳越同舟), 바리새인+사두개인 연합 & 공격
*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이 연합해서 예수님께 다시 시비를 걸었음.
  “당신이 메시아라는 확실한 증거를 보여 보시오.”
* 예수님은 그들을 “악하고 음란한 세대”라고 평가하십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비유를 통해 그들의 어리석음을 비꼬아 말씀하십니다.
* 기상의 변화를 하늘을 보고 분간하면서, 시대의 징조를 보고 메시아가 온 줄은 알지 못하는 어리석은 사람들 같으니라고..쯧쯧쯧...
* 우리는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에게 증거를 요구한 사건을 이미 마12:38-42에서 한차례 보았습니다. 그때와 달라진 점은 지금은 사두개인들까지 같이 왔다는 겁니다.
*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은 서로 입장 차이가 하늘과 땅만큼 다른 사람들입니다. 사두개인들은 로마의 지배하에서 정치권력을 얻기 위해 이스라엘의 율법을 헌신짝처럼 버린 사람들이고(이들의 구호는 “세계화”입니다), 바리새인들은 율법준수에 목숨 건 사람들입니다(이들의 구호는 “지키자”입니다.)
* 이들이 오직 예수님을 타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서로 힘을 합쳐서 공격하고 있는 겁니다. 예수님 때문에 자신들이 갖고 있던 권력이 위협받고 있다는 위기감이 서로의 다름과 반목을 넘어서서 손을 잡게 만든 거죠.
* 현실의 이익을 위해서는 자신들의 종교적 신념마저도 무시하고 연합할 수 있는 사람들... 지난 대선에 이어 지금도 여전히 미신을 추종하고 무슨 법사의 이야기를 법전 받들듯 하는 이를 지지하고 축복기도까지 하는 소위 기독교 지도자들이라는 분들, 서로의 현실이익이 딱 맞아떨어져서 오월동주하는 모습이라... 딱 오늘 말씀에 나오는 바리새인+사두개인 연합과 같아서, 슬프고 화가 나는데요.. ㅠㅠ 이들에게 예수님이 “악하고 음란하다.”라고 말씀하신 것은 정말 딱 맞는 말씀이라는...
* 근데, 이들이 교회라는 이름으로 모이는 같은 형제라.. 진짜 슬프고 화나고 답답하고... 이 악하고 음란한 이들을 어찌 해야하는지... 진짜.. 우리라도 잘해야, 우리라도 진짜 교회로, 교회답게 살아가야 하는 수밖에요...

3. 요나의 표징밖에는~~
* 예수님은 지금까지 보여준 기적으로도 믿지 못하는 세대에게 보여줄 마지막 증거는 요나의 기적(그가 3일간 물속에서 물고기 배 속에 있다가 나온 것처럼), 주님이 죽으시고 묻힌 지 삼일만에 살아나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 예수님은 비록 그들의 어리석음을 지적했을망정,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마저도 불쌍히 여기시는 마음이 마음 중심에는 있다는 게 느껴집니다. 왜냐면 그들을 위해 죽으시는 것을 감당하겠다고 말씀하시는 거니까요...ㅠㅠ 자신을 받아들이기는커녕 해코지할 명분이나 찾고 있는 그들을 위해, 예수님은 당신의 십자가를 염두에 두시고 요나의 기적을 보여주시겠다고 하셨으니....
* 또한 이 요나의 기적, 십자가는 죄와 악에 대해 하나님의 심판을 드러낸 것이라는.. 그래서 누구든지 돌이키지 않으면 멸망 당할 수밖에 없음을 드러내신 거죠.
* 사두개인과 바리새인들도 구원의 초청에 포함되었을 뿐 아니라, 그들의 선택에 따라 죄와 함께 심판받을 수도 있다는 양날의 칼이 바로 요나의 기적인 겁니다.
* 우리 역시 동일하게 이 은혜의 초대를 받았고, 또한 마지막 심판대 앞에 서야한다는 사실이, 우릴 깨어있게 만드는 거구요.

4. 교회 안의 거짓말,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의 누룩, 그 오염을 주의하라.
* 예수님은 사두개인과 바리새인의 시비를 피해서 장소를 옮기셨습니다.
* (아마 급히 옮기는 통에?) 제자들이 빵을 가져오는 것을 잊었던 모양입니다.
* 예수님은 이 상황을 가르침에 사용하십니다.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의 누룩을 조심하라.”
* 스승이 한 말씀 툭 던지시면, 제자들은 열심히 그 뜻이 무엇인지 토론하고, 또 대부분 엉터리 해석을 하거나 혹은 풀지 못하는 건, 예나 지금이나 가르침과 배움이 있는 곳이면 어디나 똑 같은 것 같습니다.
* 제자들 왈, “에고... 우리가 빵을 잊은 걸 야단치시는구나...”
* 예수님 왈, “ 에고... 아직도 먹을 걸 가지고 고민하냐? 그동안 뭘 배웠어? 오천 명, 사천 명 무리를 빵 몇 개만으로 먹인 걸 그새 잊어버렸어? 먹을 거 얘기 하는 게 아니잖아? 바리새파 사두개파 사람들의 누룩을 조심하라고!!”
* “아하!!” 그제야 제자들은 알아들은 모양입니다.^^ 누룩의 확장성, 죄가 교회 안에 얼마나 쉽게 퍼지는지(교회 안의 거짓말) 그 확장성을 조심하라는 말씀!!
* 분명 성경과 예수님이 그렇게 가르치시지 않았건만, 마치 진리인 양 우리가 살고 있는 교회 안에 버젓이 자리하고 있는 거짓말들이 꽤나 많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대표적인 것 두 개만 예를 들면,
* ‘이원론’ : 대표적인 잘못된 가르침. 하나님 나라를 교회와 관련된 종교 생활에만 국한시키고, 나머지 일상은 모조리 하나님나라와 관련 없는 영역(심지어 사탄의 영역)으로 치부하는 것(성속 이원론). 구원을 영혼과 관련된 것만으로 한정하고 우리 일상의 모든 부분(eg. 육체적 필요..)은 죄의 영역으로 무시하는 것(영육이원론).
* ‘천국(하나님 나라)=죽어서 가는 천당’ :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가 여기에 나와 함께 왔다.”라고 말씀하심으로써 분명 내가 사는 이곳에서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받아들이고 사는 것부터 하나님 나라의 삶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죽어서 내 영혼이 가는 그곳(천당)이 하나님 나라(천국)의 전부라고 착각하는 경우.
* 이외에도 수많은 잘못된 가르침이 우리 교회와 성도들을 미혹하고, 또 실제로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슬픈 현실...ㅠㅠ (심지어 솔로몬이 드린 ‘일천번제’가 일천 마리 제물로 드린 번제이건만 ‘천 번 동안 예물을 드리는 것’으로 왜곡시켜서, 마치 불교의 ‘일천 배’처럼 작정 헌금을 천 번 도장 찍어가며 드리는 것으로 이용하고 있는 교회 지도자들도 제법 많이 있으니...)
* 거기다 요즘은 각종 포비아(혐오) 조장, 또 그게 신앙생활의 전부인 것처럼 왜곡, 선동하는 가르침... 온갖 빨갱이 마녀사냥... 어유.. 진짜...
* 우리는 삼가 잘못된 가르침, 심지어 엄청 왜곡된 가르침을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게 정말 중요한 일인 것을 오늘 예수님이 말씀하신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의 누룩을 조심하라.”는 말씀 앞에 새겨봅니다. 진짜로.. 깨어있는 하나님 나라 백성의 삶이 얼마나 중요한 시기인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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