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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23년02월21일(화) 출12:43-51 큐티목소리나눔> “또다시 얘기하는 유월절 규례”

<2023년02월21일(화) 출12:43-51 큐티목소리나눔>
“또다시 얘기하는 유월절 규례”

1. 뭔 얘기를 이렇게 자주 반복하시남요?
* 사실, 출애굽 했으면 담 얘기로 팍팍 이어 나가야 재미있게 따라갈 텐데, 또 흐름을 끊고 규칙을 얘기하네요...ㅠㅠ
* 11장에서 하나님이 모세한테 “마지막 재앙은 이집트 장자들의 죽음이다. 너희는 떠나게 된다.” 얘기해놓고, 12장에 유월절+무교절 규례 언급하시고, 모세가 장로들 불러놓고 또 언급하고, 이제 실제로 열 번째 재앙과 대탈출을 했는데, 또 유월절 언급하시네요. 그 참..
* 뭐, 물론 쬐끔씩 덧붙여지는 게 있긴 합니다만, 어쨌든 쬐끔 흐름이 끊어지는 건 사실인데요..
* 어쨌든, 인간이 그만큼 받은 은혜를 금방 까먹는 건지, 하나님이 해주신 엄청난 기적을 기억하는 날마저도 이만큼 자세하게 언급하셔야만 겨우 지킬 거라 생각하신 것인지, 아님 둘 다인지, 하나님은 또 말씀하십니다.
* 하긴, 실제로 가나안 들어가서 세월이 흐르면서 절기뿐 아니라 여호와마저도 바알 신과 바꿔 바린 일들이 일어났으니, 하나님이 이렇게 쪼개서 여러 번 얘기하시는 것도 무리는 아니라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

*** 음... 우리에게는 이스라엘의 유월절과 같은 의미가 ‘성찬식’에 담겨 있을 것 같다는 건 누구나 느껴지는 바라.
* 우리 맑은물은 한 달에 한 번씩 성찬식을 하는데요, 어떻게 보면 초대교회처럼, 혹은 가톨릭교회처럼, 우리도 매주 예배 때마다 성찬식을 하는 게 “기억하라, 기념하라”하신 말씀에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더 나아가 매일 식사 때마다 주님의 죽으심과 그리스도를 머리로 한 몸 된 우리를 기억하는 게 참 중요하겠구요. 하나님이 반복해서 들려주시는 만큼, 우리의 마음에 깊이 새겨야 하는 거니까요.

2. 이민족이 유월절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 본문에서 하나님이 들려주시는 유월절은 이스라엘 백성들만이 누리는 특권처럼 보입니다.
* 그도 그럴 것이, 이스라엘을 하나님 나라로 삼으시고 그들에게는 하나님이 왕이 되시고,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첫 출발이 유월절이잖아요?
* 그걸 다른 민족과 구별된 가시적 국가라는 형태로 그림을 그리신 거라, 타민족과는 구별돼야만 하는 거죠. 그래서 아무리 이민족이 이스라엘에 속한 종이더라도 NO, 근데 이 외국인이 할례를 통해 이 언약에 동참하면 OK, 걍 이민족이면 NO. 고기는 집 밖으로 가지고 나가면 안 됨. 뭐 이런 자잘한 규칙들이 소개됩니다. 확실히 구별하라는 거죠.

*** 근데요... 구원의 역사가 진행되면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택해서 만국의 모델로 삼아보시려는 이 계획이 실은 실패했다는 걸 아셨죠. 그래서 결국 아들을 보내게 된 거구요.
* 예수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에는 출애굽 때처럼 가시적인 구별이 존재하지 않고, 모든 민족, 모든 조건의 사람들에게 다 그 문이 열렸다는 게 놀라운 은혜입니다.
* 다만, 더욱 중요한 걸 챙기시기로 한 거죠. 이스라엘의 이집트 대 탈출과 하나님 나라 되기에는 눈에 보이는 기준(혈통, 유대인과 이방인)이 있었다면, 예수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 나라 살아가기에는 “내가 주인이라 여기고 살아온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이 계신 것과 그 다스리심을 전인격적으로 받아들이고, 우리를 돌이키게 하려고 예수그리스도께서 하신 일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보다 본질적이고, 내면적인 변화가 중요하다고 주님이 말씀하시는 거죠.
* 모든 이들에게 열린 문, 그러나 진정한 그리스도인,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되는 길이 뭔지는 분명하게 하셨다는 겁니다.^^
* 근데도, 여전히 우리가 이스라엘인 것처럼 눈에 보이는 여러 가지로 사람들을 나누고 배척하는 일들이 교회 안에서도 넘 많은 게 비극 중의 비극이라는 시실. ㅠㅠ
* 이런 점에서 또 한 가지 생각해볼 것은요, 우리가 보통 성찬식 할 때, 세례교인 혹은 입교인만 참석하잖아요? 우리 자녀들은 참여 못해요. 근데, 우리 자녀들에게 유아세례를 베풀잖아요? 언약의 자녀로 주심을 믿고, 부모가 신앙 양육의 책임을 고백하고서 세례를 받는 건데, 그러면 아이들도 같이 성찬에 동참하는 게 더 의미가 있지 않을까요? 특히나 전 세대가 함께 예배드리는 교회가 늘어가는 중인데, 이럴 땐 더더욱 함께 참여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그런지, 지난 통합측 총회에선 어린 자녀들도 같이 성찬에 참여할 수 있다고 헌법을 고쳤다더라구요. 바람직한 일이 아닐까는 생각이 드네요.^^ 뭐 진리의 문제는 아니니까,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있지만 말예요.^^
* 암튼, 하나님이 예수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를 위해 하신 일, 하시고 계신 일, 하실 일을 전인격적으로 받아들이는 믿음을 갖고 하나님 나라를 더불어(차별 없이^^) 살아가는 풍성한 은혜를 누려봅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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