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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23년02월23일(목) 출13:11-16 큐티목소리나눔> “처음 난 것을 구별하여 드려라. 너를 구원한 것에 대한 순종의 표다.”

<2023년02월23일(목) 출13:11-16 큐티목소리나눔>
“처음 난 것을 구별하여 드려라. 너를 구원한 것에 대한 순종의 표다.”

*** 오늘 묵상 본문에서도 모세가 백성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뭐, 당시에는 한 날 이어서 이야기한 것이겠죠? 우린 이걸 이틀에 나눠 묵상하는 거구요. ㅎㅎ
* 그들이 마지막 날 문설주에 피를 바르고, 하나님이 장자를 죽이실 것을 유월(뛰어넘음, passover)한 것을 기억하면, 절로 몸서리 쳐졌을 거라.. 와.. 그때 우리가 순종하지 않았으면, 우리 큰아들도 걍 죽었을 거 아냐? 이러면서 말예요.
* 그래서 모세는 그걸 떠올리면서, 가나안에 들어가면 모든 처음 난 것은 다 주님께 바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려줍니다. 백성들은 당근 순종할 마음 100%로 들었겠죠? ^^

1. 근데, 이 이야기가 고대 근동에서는 이미 익숙한 이야기라는데, ...
* “처음 난 것(초태생)은 신에게 속한 것”이라는 생각은 고대 근동(near east area, 유럽을 기준으로 볼 때, 가까운 동쪽 지역, 곧 터키와 중동, 이집트지역을 말한다.)에서는 익숙한 개념이었다네요.
* 다산을 위해서 맏아들을 제물로 바치는 거(인신공양, 와.. 끔찍하죠?), 혹은 조상숭배에 있어서 장자가 제사장직을 물려받는 것(요건 우리나라에서도 제사를 맏이가 지내는 것에서 볼 수 있잖아요?^^) 등등
* 하나님은 이집트의 처음 난 것들을 다 죽이신 하나님, 그것을 기념하고 기억하라고 처음 난 것을 다 하나님 것으로 구별하여 바치라는 하나님. 물론 맏아들을 죽이진 말고, 그 대신 모든 가축이나 곡식의 처음 난 걸 바치라는 거죠.

*** 그니까, 이건 하나님께서 그 당시의 문화와 가치관을 그대로 사용하셔서 메시지를 전하셨다는 말씀인 거죠.
*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내가 너희들이 섬기는 모든 신들을 다 격파한 위대한 신, 유일한 신이다. 나만을 섬긴다는 의미에서 너희는 매번 처음 것은 다 내게 바쳐라.”라는 거구요.
* 이걸 기억하는 방식은, 당시에는 가장 익숙한 신에게 충성하는 방법인 처음 난 것을 신에게 바치는 방식을 그대로 사용하셨고...
* 그러면서 예외까지 두시는 깨알 같은 배려심까지! 나귀는 짐 싣는 데 사용해야 하니까 제물로 내놓지 말고, 어린 양을 대신 재물로 드리라고...
* 그러면서 ‘대속’이란 말을 썼는데요. 그 뜻이 ‘대신 속한다(贖), 영어로는 redeem, 대신 사다, 구조하다는 뜻. 속전을 지불하고 노예를 양민으로 해방하다.’니까요, 그니까, 우리 집 맏아들 목숨을 대신해서 소유 중에 모든 처음 난 것을 주님께 바치라는 거죠. 나중에 예수님께 이 말이 적용이 되잖아요? 죄의 노예가 된 우리를 예수님을 대신 속전으로 지불하고(대혹물) 구하여 내셨다. 다시 샀다. 해발시켰다. 이런 뜻이죠.^^

2. 우리 시대와 문화 속에서 하나님만을 유일한 신이요, 주인으로 고백하는 삶을 살기 위해 구별하여 드릴 것은?
* 하나님께서 내가 살아가는 이 시대의 문화와 가치관 속에서 나에게 구별하여 드리라고 하시는 것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일지 당연히 떠오를 수밖에 없는 이야긴데요.. 뭐, 정답이 있는 건 아니겠죠. “이거다. 이건 반드시 해야만 한다.”라고 규정하면 시대와 상황이 바뀜에 따라 용도폐기 되는 것도 생기니까, 다양하게 생각하고 창조적으로 행동하되, 중요한 메시지는 살아있어야 한다는~~
* eg. 누가 그랬던가요? 주머니가 회개해야 진짜 회개한 거라고.
* eg. 또 누군가는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의 가치관, 문화 속에 가장 익숙한 숭배의 대상은 “돈, 권력, 섹스”리고 정리해서 책까지 냈더라구요. 그니까 이런 걸 싹 다 주님 앞에서 당신께 내어드리는 것. 음...
* 아무튼,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라”(롬12:1,2)는 말씀처럼 우리 시대의 우상이 무엇인지 분별하고, 그게 다 ‘하나님 꺼!’라는 걸 고백하는 의미에서 구체적인 ction을 취하는 것, 이거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럼 뭘 구별하여 드릴까요?
* 오늘날에도 우리가 맏이를 구별하여 하나님께 드리는 건 좀 아닌 것 같고...
* 돈 문제만 생각해보면 말예요... 월급 받으면, 당연히 이걸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십분의 일을 떼어서 하나님께 드리던 십일조의 전통, 요즘은 십일조를 강요하는 교회 분위기에 반대하면서 신약에서는 없어진 규례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긴 했는데요.. 그렇다 하더라도 질문할 것은, 재정 사용에 있어서 난 하나님의 주되심을 인정하고 어떻게 써야 할지를 기도하면서 정하고, 나와 가정을 위해서 사용하기 전에 먼저 이웃을 섬기기 위해, 또 교회 구성원으로서 마땅히 감당해야 할 몫을 따로 떼어서 드리는 연습, 일상의 감사한 일이 생길 때 감사한 마음으로 헌금하는 습관을 몸에 새기는 것, 이런 것이 내 돈이 주님 껍니다. 라고 고백하는 자세겠죠. 나의 필요를 먼저 생각하고 이웃과 교회와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책임, 뭐 이런 걸 생각하면, 언제나 돈은 모자라기 마련이거든요. 그들을 위해 쓸 게 없다구요.
* 뭐, 요즘 교회 중에는 성도들의 헌금을 완전 엉뚱하게 사용하고, 안 지어도 되는 건물 짓는 데 쓰고, 그것도 빚내서 짓는 통에 비싼 이자 내느라 은행 좋은 일만 시키고, 심지어 담목이 자기 주머니 채우는 데 쓰고.. 이런 데도 있으니, 헌금할 데를 정하는 것은 각자의 몫이긴 하지만 말예요. 또 이런 교회는 얼른 뛰쳐나오는 게 상책이구요. 좋은 교회를 찾아야죠. 교회 역시 주님의 것을 주님의 뜻에 맞게 올바르게 써야 하니까요. 그게 안 되는 교회는 주되심을 버린 교회니까 당근 있으면 안 되죠.
* 암튼, 중요한 건, 내 필요를 먼저 생각하면 언제나 주님 것임을 고백하는 마음, 이웃을 위해 사용할 게 없어지는 건 분명한 거라.. 모든 초태생을 구별하여 하나님께 드리라는 말씀이 주는 의미를 깊이 생각할 필요가 있는 대목입니다. 이렇게 드리는 게, 바로 죽을 수밖에 없는 나를 예수님을 통해 살려주신 거라, “넌 내 꺼야, 꼼짝 마!”라고 하시는 말씀 앞에, “넹~~ 아멘!”이라고 고백하 삶인 거죠.

3. 일상의 모든 것이 구별하여 드려야 할 것이라는 말씀.
* 한편, 스가랴 선지자가 들려주는 말씀에는요, 하나님 나라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말방울과 솥단지까지도 거룩하게 구별하여 드린 것이라 새겨져 있다고 하는데요.
* “그날이 오면, 말방울에까지 ‘주님께 거룩하게 바친 것’이라고 새겨져 있을 것이며, 주님의 성전 안에 있는 모든 솥이, 제단 앞에 있는 그릇들과 같이 거룩하게 될 것다. 예루살렘과 유다에 있는 모든 솥도 만군의 주님께 거룩하게 바친 것이 되어, 제사를 드리는 사람들이 와서 그 솥에 제물 고기를 삶을 것이다. 그날이 오면, 만군의 주님의 성전 안에 다시는 상인들이 없을 것이다.”(슥14:20, 21)
* 그니까, 우리의 전기밥솥과 주걱과 자동차 핸들과 컴퓨터와 카드와 tv와 게임기와 침대와 옷과 통장과... 모든 것에 ‘거룩하게 바친 것’이라 쓰여져 있을 것이라고....
* 결국, 우리의 일상 전부 다 하나님께 드린 거란 말씀인 거죠. 다른 말로 하면, ‘우리의 일상 전부 다가 하나님 꺼!’라는 자각과 구별된 삶이 필요한 거란 말씀입니다.
* 그럼, 이제 남은 건 오직 내 모든 순간순간을 주님 뜻대로 살아가는 거라는~~
* 마음의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고 기쁘시고 온전한 뜻을 분별하고, 그 뜻에 맞게 내 존재 자체를 드려서 살아가는 것.
* 이제는 내 안에 사시는 이 예수그리스도니, 그분이 이끄시는 대로 사는 거, 이게 우리 그리스도인의 일상임을 깊이 새기며 살아야 한다는 거죠.
* 모세를 통해 모든 처음 난 것을 다 하나님께 드려서, 너희를 구원한 하나님을 기억하라는 말씀, 결국, 우리 자신의 모든 삶, 내가 가진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것임을 고백하며, 하나님의 뜻에 맞게 살라는 말씀으로 이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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