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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23년02월24(금) 출13:17-22 큐티목소리나눔> “구름 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

<2023년02월24(금) 출13:17-22 큐티목소리나눔>
“구름 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

1. 출애굽 경로, 쉬운 해안 길을 가지 못하는 이유..
* 통상 이집트에서 팔레스타인으로 가는 가장 편하고 가까운 길은 해안 길입니다.
* 해안선을 따라 쭉~ 직진하는 평야 지대로 난 이 길은 메소포타미아 지방에서 팔레스타인을 거쳐 이집트에 이르는 대상들의 이동 경로였고, 전쟁을 위해 군사 이동을 할 때 주로 사용된 길입니다. 따라서 방비가 엄격하겠죠?
* 처음에 모세는 당근 이 길로 출발을 했을 겁니다.
* 하지만, 하나님은 모세에게 더 아랫길로 가라고 말씀하셨죠. 왜냐면 필시 파라오의 수비대를 만나게 될 거고, 좀 더 가면 블레셋이 진을 치고 있는 곳을 만날 테고, 전쟁이라도 하게 되면, 무서워서 곧바로 행군을 포기하고 돌아갈 거라고 염려하신 거죠.
* 이후에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보인 모습으로 볼 때, 하나님의 이 판단은 옳았다는 게 드러나잖아요? ㅠㅠ

2. 구름 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
* 광야의 땡볕을 따라 걷는 이스라엘... 근데 구름 기둥이 나타나서 앞길을 이끄는데...
* 아... 어서 저 구름 기둥 밑으로 가서 햇빛을 피하면 좋갰다... 사람들은 이런 생각을 하면서 열심히 쫓아간 것 같기도 하고, 근데 그 구름이 자꾸 달아나네. 자꾸 쫓아가고.. ㅋㅋㅋ
* 밤에도 행군해야 했는데, (왜냐면 이집트군대가 추격해올 것에 대해 하나님이 충분히 짐작하시고 좀 더 멀리 떨어지게 하려는 것이었겠죠^^) 그땐 불기둥이라. 광야의 밤은 춥거든요. 근데 따뜻한 온기를 보내며, 또 캄감한 어둠을 밝혀 길을 내면서, “내가 너희와 함께 한다. 내가 너희를 이끌고 있다.” 뭐, 이런 메시지를 전하시는 거죠.

*** 인생길도 간혹 이런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쉬운 길이 있음에도 굳이 돌아가야만 하는 상황. 왜냐구요? 아마 거의 대부분 내 안에 있는 고집, 불안, 두려움, 상처... 뭐 이런 것들 때문에 하나님이 주신 환경에 순적하게 반응하지 못하고 애써 버팅기다가 돌아가는 거죠. ㅠㅠ
* 하지만, 하나님은 광야 길을 통해 이스라엘을 만나셨고, 그 가운데서 구름 기둥과 불 기동으로 인도하시며 하나님을 알아가도록 세심하게 배려하셨으니...
* 우리 역시 돌아가는 길이라 하더라도 그곳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그 이끄심을 경험하면서 그렇게 그렇게 성숙해 가는 거죠.
* 또 이제 나이가 쬐끔 들다 보니, 후배들이, 또 자녀들이 이렇게 돌아가는 길을 택할 때, 하나님처럼 넉넉하게 여유를 갖고 바라볼 줄 알게 되기도 하거든요. 물론, 다급하게 쫓아가서 내가 해보니까 말야,,, 이러면서 Latte is horse를 남발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이럴 때마다 하나님 마음을 다시 떠올려 보고... 이러면서 쫌 멋있는 노년(? 아니, 신중년~ ㅋ)으로 성숙해 가는 거죠^^

4. 요셉의 유골을 안고 가는 모세
* 한편, 이스라엘이 그렇게 바쁘게 출발했음에도 요셉의 유골을 그새 준비해서 안고 갔다네요. 흠..
* 이스라엘 민족이 이집트 생활을 하도록 꼬신 사람 요셉. 그는 그 자손이 이렇게 비참한 노예 생활을 할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했을 텐데 말예요. 그는 자신이 닦아놓은 터전 위에 편안하게 살 거라고 생각하고 세상을 떠났을 거라.
* 하지만 그는 유언하기를, 이곳 이집트 땅은 우리가 잠시 머무는 곳. 저 가나안으로 돌아가는 날이 올 터인데, 그때 나의 유골을 가져나가 달라고 했단 말씀(창50:24,25).
* 요셉은 아브라함에게 주신 하나님의 약속, “하나님이 반드시 너희들을 돌보실 날이 온다. 너희를 이 땅에서 인도하여 내셔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시겠다고 맹세하신 땅으로 이끌어 가실 것이다.”는 걸 기억하고 있었던 거죠. 그러고 보면, 비록 그는 이집트에서 산전수전 다 겪었고, 또 자신이 이스라엘을 내려오라 하긴 했어도 그 마음에는 하나님을 언제나 놓치지 않고 살았다는 거라, 참. 마음에 울림이 크네요...  
* 그리고.. 세월이 벌써 400여 년이 흘러~~ 비현실적인 것처럼 보이던 그 약속이 지금 이루어지는 순간인 겁니다. 진짜 감동적인 순간인 거죠. ^^
*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모세만큼은 얼마나 큰 감동이 밀려오겠습니까? 그 꿈쩍도 하지 않던 파라오를 넘어서 이렇게 여정을 출발하게 되다니, 그리고 이 약속은 바로 우리 조상 때로부터 주어진 거였으니... 요셉의 유골을 맨 모세의 눈에 눈물이 주르르 흘러내리는 겁니다.^^

*** 우리도 살다가 돌아보면, 아.. 하나님이 이렇게 신실하게 내 삶을 이끄시고 약속을 지키셨구나...라는 깨달음이 찾아오는 순간들이 있잖아요?
* 또 때로는 비록 지금은 그런 깨달음보다는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한 것 같은 시절을 보내고 있다 하더라도, 하나님이 언젠가는 반드시 내 삶을 이 이집트 종살이와도 같은 곳에서 이끌어 내시고, 내게 주시겠다고 하신 참된 평화를 주실 것이라는 믿음으로 버텨보는 거죠.
* 또 때로는 비록 내 인생에서는 하나님의 약속을 보지 못한다 하더라도, 요셉처럼 믿음의 나라를 바라보며 살다가 믿음의 유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나도, 그 삶은 참 행복한 삶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히11:1)
* 하나님이 하셨고, 하시고 계시고, 하실 일을 굳게 믿고 사는 인생이 되기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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