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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23년02월28일(화) 출14:15-31 큐티목소리나눔> “홍해의 기적, 구원과 심판”

<2023년02월28일(화) 출14:15-31 큐티목소리나눔>
“홍해의 기적, 구원과 심판”

*** 드디어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의 역사가 펼쳐지는데요,

1. 구름 기둥이 이집트군과 이스라엘 사이에 자리함
* 하나님이 제일 먼저 하신 일은, 구름 기둥을 양 진영 사이로 옮기신 겁니다. 완전 철벽 쉴드를 치신 거죠.^^
* 게다가 이집트 쪽은 완전 칠흑 같은 어둠, 이스라엘 쪽은 대낮. 음.. 이집트 사람들이 멀리 비치는 빛을 보면서 완전 두려움에 사로잡혔을 것 같은데요..

2. 모세가 지팡이를 들자 홍해가 갈라지고~~^^
* 이제 본격적인 일이 펼쳐집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지시를 받고 지팡이를 바다로 내밀자 홍해가 갈라져서 양쪽으로 물의 벽이 생기고 마른 땅이 나타났습니다. 백성들이 그리로 뛰어들어 바다를 건넜습니다.
* 추격하던 이집트 군대도 같이 뛰어들었으나, 하나님께서 불기둥과 구름 기둥으로 그들을 혼란스럽게 하셨고, 병거 바퀴가 바닥에 빠져서 벗겨지게 하시고...
* 결국 그들의 입에서 “추격 그만하고 돌아가자. 그들의 신이 우리와 싸우고 있다.”라고 말하게 되었으니, 참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진짜로) 인해 다 빠져 죽고 말았다는 슬픈 이야기입니다. ㅠㅠ
* 이 일은 하루 밤새 일어났고, 물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 괴괴하게 흐르고, 해안가에는 온통 널브러진 이집트 군대의 시체와 잔해들이라..
* cf. 현대의 어떤 학자들은 기적을 자연의 한 방법으로 설명하려고 시도하고서, 조수간만의 차가 어떻고저떻고 얘기들을 상상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께서 충분히 이 일을 하셨음을 믿고, 또 이보다 더 큰 일도 하실 수 있는 분임을 잘 알기에 이 일이 사실로 일어난 것이라는 것은 너무나 쉽게 믿어집니다.^^

3. 홍해의 기적, 구원과 심판
* 하나님이 일으키신 홍해의 기적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결정적인 구원의 증거가 됩니다. 이들은 두고두고 자손들에게 이 증거를 들려주고 노래하고~~ 하나님을 향한 믿음의 출발점이 되었죠.
* 허나, 이집트인들과 파라오에게는 결정적인 패배와 죽음, 심판의 날이었습니다. 그동안은 각종 이적을 통해 경고의 사인만 보내신 하나님, 장자의 죽음이라는 고통과 슬픔을 통해 마지막 파국에 이르지 않고서 출애굽이 시작되는 듯하였으나, 결국 전쟁이라는 고대의 일반적인 방식으로 승패를 가릴 수밖에 없었으니...
*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엄청난 경험 후에 “모세와 하나님을 믿었다”다고. 그 참, 쫌 전에는 분명히 모세를 그리도 원망했었는데.. 암튼 연약한 인간을 하나님은 이렇게 가르치고 이끄시네요.  
* 한편, 파라오는 왜 그렇게, 그렇게 이스라엘을 보내지 못하다가 결국 파국을 맞게 되었을까요? 파라오는 모든 인간의 마음속에 잠재해있는 죄성을 대표하는 사람이었죠.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 그렇게 깊이 자리하고 있는 하나님을 인정하지 못하는 마음, 자신이 최고인데 감히 하나님이 뭐라고 해? 라는 마음에 대한 심판, 이게 바로 홍해의 기적에 담긴 의미인 겁니다.
* 동시에 하나님이 대적들의 손에서 그 백성들을 기적적으로 구원하시고 새롭게 그의 나라의 출발점으로 삼으신, 구원의 날이이기도 하구요.^^
* 이게 바로 하나님이 의도하셨고, 바라던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구원과 대적들의 멸망,  하나님 나라의 출발,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믿고 따르는 그의 백성들~~^^”

* 하지만, 춤추고 노래하고 잔치하는 시간이 지나고 다시 고난의 행군이 시작되자마자 불평, 불만, 비난 등으로 믿음 없는 모습으로 돌아가게 되는 이스라엘, 이 상황은 이스라엘의 역사 전체를 통해 이 모습은 반복됩니다.  이벤트 효과, 그 유효기간은 참 짧다는 사실..ㅠㅠ

4.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 구원과 심판의 결정판
* 결국 홍해의 기적은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에서 보다 분명하게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은 사탄과 죄의 세력들에게는 심판을 선포하셨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죽였으나 죽음을 뚫고 부활함으로써 그들에게는 패배를, 하나님의 승리를 선포하신 거죠^^ 또한 그를 믿고 따르는 이들에게는 구원을 베푸셨구요.
* 홍해에서 물밑을 지나온 것처럼, 세례를 통해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고, 죄 된 옛 자아는 죽음과 심판을 만났고, 물길을 걸어 나온 이스라엘처럼 우리 안에 이제는 예수그리스도께서 사셨고, 그를 알고 따르고 믿는 새로운 피조물, 하나님의 백성이 된 겁니다.
* 그니까, 홍해를 건넌 이스라엘 백성들의 감격과 기쁨 이상으로, 우리 역시 이 은혜 앞에 그저 먹먹하고 기쁘고 감격스럽고,  찬양이 절로 나올 수 밖에요.^^
* 한편, 개인적으로 사방에 우겨 쌈을 당한 상황에서 하나님이 베풀어주시는 구원의 기적을 경험,한 놀랍고 신기한 경험들이 우리 인생 가운데는 한 번 이상을 꼭 있잖아요? 개인적인 출애굽의 경험 같은 거~~^^
* 이런 경험들이 쌓여서 하나님을 더 깊이 신뢰하는 믿음의 증거들이 되는 거죠. 자녀들에게 들려주는 하나님 얘기, 그 능력이 되는 거구요.

5. 우리는 그리스도의 향기, 멸망 당하는 이들에게는 죽음의 향기, 구원을 얻는 사람들에게는 하나님께 바치는 그리스도의 향기라(고후2:15,16).
* 이제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 그 일상이 내 안에 사신 예수그리스도를 드러내는 향기라는 말씀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네요.
* 왜, 개선 행진에서 장군이나 황제보다 앞서서 꽃을 뿌리며 지나가는 사람들 있잖아요? 그들이 뿌리는 꽃향기는 개선군인들과 군중들에게는 구원과 승리의 향기요, 뒤에 끌려오는 전쟁포로에게는 죽음의 향기인 거 잖아요?
* 그리스도인들의 일상이 그렇다구요. 우리 삶을 통해 드러나는 그리스도의 모습, 우리를 통해 드러나는 십자가의 기적을 통해 그리스도의 구원과 심판이 동시에 드러나는 것이라는 거죠.
* 이렇게 생각해보면, 우리의 삶에 막중한 무게가 실리게 됩니다.
* 이 땅의 다양한 불의와 불공평을 향해서는 우리가 삶을 통해 홍해의 심판을 전하는 향기를 날리고, 애타게 인생의 구원을 찾는 이들에게는 예수그리스도를 전하는 향기가 되는 거니까요. 마치 칠흑같은 어둠에서 이스라엘 쪽에 훤하게 비치는 빛을 보면, 자연스럽게 경외감에 소름이 돋는 것 같은 게, 우릴 보는, 믿지 않는 사람들의 마음이라는 건데요.. 음...
* 근데, 이건 사실 우리 앞에 개선행진 장군이신 예수님이 앞서 가시니까, 우린 그만 바라보고 가면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일이란 말씀. 사실 출애굽의 모든 기적은 하나님이 일으키신 거고, 이스라엘은 그저 묵묵히 순종한 것뿐이니까요. 아닌가? 맨날 힘들다고 불평해댔죠..ㅠㅠ 암튼, 주님만 바라보고 사는 삶 외에는 노답이라는 거! 일은 주님이 하시는 거니까.^^

Ps. 이렇게 출애굽기를 오늘까지 묵상하고, 내일, 3월부터는 고린도후서를 묵상하게 됩니다. 출애굽 이야기를 이어가고싶기도 하지만, 시심 진도를 따라서 분위기를 바꿔보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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