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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3월28일(월) 시3:1-8 큐티목소리나눔> “여호와여 일어나소서! 나를 구원하소서!”

<3월28일(월) 시3:1-8 큐티목소리나눔>

“여호와여 일어나소서! 나를 구원하소서!”

1. 배경 : (삼하15장~) 다윗이 압살롬의 반역을 만나 쫓길 때 드렸던 기도. 시므이가 쫓겨가는 그를 조롱하고 “영영 가거라. 이 피비린내 나는 살인자야, 불한당 같은 놈아!”라고 저주하는 말을 들으면서 도망가는 다윗의 마음 속에서 우러나오는 기도

2. 내용

* v1,2 쫓기고 조롱받는 상황에 여호와를 찾음

* v3 하나님에 대한 고백 : 주는 나의 방패, 나의 영광입니다.

* v4-7 간구 : 여호와여 일어나소서! 나를 구원하소서. 주님이 나를 지키심을 믿기에 천만인이 나를 포위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나는 자고 일어나 새로 힘을 얻어 싸우겠습니다. 주님은 내 원수의 빰을 치시고(내가 받은 조롱을 돌려주시고), 이빨을 뽑으소서(이빨 빠진 호랑이로 만들어주소서)

* v8 결론 : 구원은 여호와께 있사오니 주의 백성에게 복을 내리소서.

3. 몇 가지 마음에 다가오는 이야기들

① 하나님에 대한 전적 신뢰

* 얼마나 여호와에 대한 신뢰가 크기에 이렇게 급박한 상황가운데서도 잠을 청할 수 있을까?

* 조그만 염려와 위기, 분노와 억울함만 있어도 밤잠을 설치는 게 일반적인데... 하나님에 대한 전적인 신뢰에 근거한 다윗의 이 배짱두둑함이 깊이 가가옵니다.

② 기도 중에 상대에 대한 욕이나 보복을 말할 수 있을까?

* 다윗은 얼마나 이 상황 가운데 당당하기에 “원수의 뺨을 치시고, 이빨을 뽑아달라고 말할 수 있을까?

* 우리는 아무리 내가 억울할 상황이라도 상대에 대해 하나님 앞에서 분노를 표출하고 보복해달라고 얘기하는 것을 주저하게 됩니다. 심지어 하나님께 나쁜 말을 쏟아놓았다가 벌 받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 기도하기 전에 내 마음의 분노를 가라앉히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 오히려 기도의 자리에 나가지 못하기도 하는데.... ‘어떻게 다윗은 감히 이런 말을 할 수 있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 물론 압살롬의 반역은 잘못된 것이지만, 다윗이 압살롬의 마음에 억울한 것을 제대로 풀어주지 못했던 것이 반역의 원인제공이었음을 생각해본다면(삼하13,14장, 암논과 다말사건 후속처리과정), 다윗이 순도 100% 상황은 아니라는 생각을 해볼 수 있습니다. (우리 역시 인간사 속엣 겪는 수많은 억울한 일이나, 분노에서 100% 순도를 말할 수 없구요.)

* (계 8:3-5) 하나님께서 성도들의 기도를 들으시는 중에, 천사들이 금향로에 담긴 향으로 그 기도를 정화시킨 후, 하나님이 그 기도를 사용해서 세상을 심판하시고 다스리시는 모습이 그림으로 펼쳐집니다. 우리의 기도(계6:10, “우리의 억울함을 풀어주소서”)를 정화시켜주시는 하나님을 믿고 내 마음을 솔직하게 다 털어놓아도 좋다는 말씀이지요. 이미 우리 마음에 있는 분노와 억울함을 다 아시는 분이신데, 뭘 감출 수 있겠습니까? 솔직히 고백하고 내 마음을 정화시키시고 당신의 뜻을 이루시고 나를 도와달라고 솔직하게 고백하는 게 제일 좋겠죠?^^ 오늘 시3편은 그 좋은 예라고 살 수 있구요.

③ 기도가 계속되면서 정화되고 승화되어서 마지막 결론을 고백합니다.

“구원은 주께 있사오니, 주의 복을 주의 백성에게 내리소서”

마치 겟세마네에서 드린 예수님의 기도 결론을 대하는 것 같습니다.

“할 수만 있다면 이 잔을 내게서 옮겨주소서. 하지만,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소서.”

이런 결론 뒤에 찾아오는 깊은 평화~~

 

큐티목소리나눔 듣기http://www.podbbang.com/ch/8784?e=21934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