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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23년03월13일(금) 고후4:1-6 큐티목소리나눔> “우리 자신을 전하는 게 아냐! 그리스도 예수를 주님으로 선포하고 그대로 사는 거쥐!

<2023년03월13일(금) 고후4:1-6 큐티목소리나눔>
“우리 자신을 전하는 게 아냐! 그리스도 예수를 주님으로 선포하고 그대로 사는 거쥐!”

1. 자유가 주는 ‘내 맘대로’를 경계함.
* 바울은 계속 자신의 사도직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고린고 교회 사람들로 인해 힘들어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사도됨에 대해 힘써 변호하는 중이구요.
* 그들은 바울이 사도가 아니라 그저 그리스 사람들 중에 순회교사들이 돌아다니며 철학과 인문학을 가르치는 것처럼, 그들 중의 한 명이라고 주장하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바울은 그리스도 예수의 가르침을 전하는 게 아니라, 그저 자기 자신의 생각과 철학을 주장하는 것일 따름이니까, 이건 결코 아니란 말씀!!
* 여기에 대해 바울은 아주 단호하고 분명하게 선을 긋습니다.
* “우리는 우리 자신을 전하는 게 아니라고!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선포하는 거쥐!! 우린 그분의 종일 따름이야.”(v5)
* “난 이 확신을 다마스커스로 가는 길에서 빛이 비취며 찾아오신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면서 갖게 되었어. 그 뒤로 주께서 내게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지식을 부어주셨고.”(v6)
* 이렇게 단호하게 선을 그은 바울은 이어지는 간증(v7~)을 통해 이 한 절에 함축되어있는 말대로 자신이 살아왔음을 쪽 이야기합니다.

2. 우리는 하나님의 자비하심으로 이 직분을 맡은 사람들. 난 그중 하나.
* 그러니 난, 너희들이 아무리 날 중상모략하고 거절한대도, 낙심 같은 건 안 하는 사람이야. (와우! 이 놀라운 자신감~!!ㅎ)
* 우린, 힘든 상황을 피하려고 우릴 내세우기 위해 간교한 술수를 부리지도 않고,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왜곡시키지도 않아.
* 오히려 우린, 우리가 행하고 있는 것을 모든 사람 앞에서 다 open하고 진리를 공개해서, 보고 듣는 사람들이 스스로 진리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3. 그래도 못 깨닫고 못 보면 그건 너희들 책임이야!
* 앞서 말했쥐. 모세 때 이후로 유대인들이 사람들 마음에 오히려 수건을 덮어쓰고 하나님 말씀을 보는 통에 아무것도 깨닫지 못했다고..
* 근데, 이건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마찬가지야. 우리가 전하는 말씀을 듣고도 못 깨달으면, 그건 우리가 감추고 있어서가 아니라, 자기들이 잘못된 길을 가면서 진리에 주목하지 않기 때문이야.
* 자기들 관심이 온통 유행을 쫓아가고, 욕망을 쫒고, 온통 어두운 것들뿐인데, 어찌 빛을 볼 수 있겠냔 말이쥐. 스스로 눈이 어두워진 거야.
* 암튼, 다시 말하지만, 난 우리 자신을 전하는 게 아냐! 그리스도 예수를 주님으로 선포하는 거쥐!

*** 바울의 이 단순하고 분명한 소명감 & 자신감. 부럽습니다.
* 이건 자신에게 거리낄 것 없는 삶. 투명한 삶을 살아올 때 가능한 거죠.
* 복음을 장사밑천으로 삼아 성공한 사람으로 잘 먹고 잘사는 게 꿈인 어떤 사람들하고는 클래스가 다른 소명감이요 자신감이니까요.

*** 오늘도 경건을 이익의 수단으로 바꿔버린 사람들이 널려 있고, 적당하게 눈감아야 살 수 있고, 아닌 걸 아는데도 불구하고 몸과 마음이 안 따라줘서 거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해야 하는 걸 알면서도 지쳐서 못 하고... 이런 우리의 일상을 들여다봅니다.
* 나에게도 분명 바울처럼 인생의 어느 지점에서 빛으로 찾아오셔서 당신을 밝히 드러내 보여주셨던 경험이 있는데, 나는 바울처럼 이렇게 분명하고 선명하게 단순하게 주님을 드러내는 삶을 잘 못살고 있는 것 같은 느낌 같은 느낌이 계속 드는 걸까요? ㅠㅠ
* 오늘은 바울의 이 투명함 앞에서 나 자신이 자꾸만 작아지고 쪼그라드는 느낌으로 인해 괜히 묵상하다 일어서서 집안을 서성이게 되네요.
* 주님,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주님 앞에서 투명한 자신감을 회복시켜주소서. 이 시대 앞에 당당하게 살아갈 용기를 더해주소서.
* 아침이면 눈곱 때자마자 직장으로 달려가야 하고 집이라고 들어오면 쓰러져 자야 하는 팍팍한 우리 삶에 빛으로 찾아오셔서 우리가 우리 스스로에게 “우린 우리 맘대로 사는 게 아냐. 주님 주신 삶을 사는 거쥐!”라고 외치며 살아갈 수 있는 당당함과 떳떳함, 힘을 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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