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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23년03월17일(금) 고후5:16-6:2 큐티목소리나눔> “하나님과 화해하십시오. 우린 새로운 피조물입니다.”

<2023년03월17일(금) 고후5:16-6:2 큐티목소리나눔>
“하나님과 화해하십시오. 우린 새로운 피조물입니다.”

** 바울의 이야기가 계속됩니다.

1. 새로운 피조물(창조물), 새로운 삶.
* 예수그리스도의 사랑, 그의 죽으심과 부활로 인해 우리는 완전 새로운 존재로 탈바꿈하게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기준점이었는데, 이제는 그리스도 예수께서 세상의 중심점이 되셨고, 이전에는 나만 사랑했는데, 이제는 다른 이를 사랑해서 나를 내어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이렇게 바뀐 시각으로 다시 보니, 원래 하나님의 것이었던 세상에서 나를 포함해서 모든 인간이 자기 잘난 맛에 살며 모든 게 자기 것이라 주장하며 살더라는 것, 그런데 하나님은 예수님의 사역을 통해 화해의 손을 내미셨고, 다시 모든 관계를 바로잡고자 하신다는 것, 우선, 당신과 나 사이에 묵은 것들 다 털어내고 화해하자고 그러신다는 것,
* 이런 이야기를 펼쳐가는 중에, 바울은 잊을 수 없는 기독교의 핵심 구절 중 하나를 남겼네요.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보라. 이전 것은 지났으니 새것이 되었도다.”
* 이제 바울은 이 화해의 직분, 하나님의 대사로서 강력하게 & 간절하게 메시지를 전합니다.
“여러분은 하나님과 화해하십시오. 구원을 받으십시오. 지금이 바로 그때입니다.”

*** 워낙 강력하고 함축적인 선언들이 가득한 본문이라, 어느 것 하나 놓칠 수 없는 구절들이네요.
* 그 가운데, 우리는 바울이 새로운 시각, 새로운 관점으로 세상과 나를 바라보게 된 것에 주목해봅니다.
* 아직 가보지는 못했지만, 미국 LA에 사는 한국인들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그곳은 분명 미쿡이건만 거기 사는 한국 사람들이 한국에서처럼 살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다고 그러더군요. 우리가 내일 당장 그곳에 도착해도, 영어를 한마디도 못 해도, 그냥 한국처럼 살 수 있다고~ 뭐, 다 그런 건 아니겠지만 말예요.^^
* 고린도 교회 성도들이 그렇다는 겁니다. 하나님과 화해하고 하나님 나라로 완전 이주한 사람들이건만, 고린도 성도 중의 일부는, 여전히 그 당시의 문화와 삶의 양식, 사고방식을 그대로 교회 안으로 가져와서 살고 있으니까요.
* 또 어쩌면 우리도(?)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과 나를 바라보고, 새로운 기준으로 삶을 살아갈 생각하지 않고, 그저 장소만 교회당으로 바뀌었을 뿐, 생각하고 사는 모습은 여전히 떠나온 세상을 고집하고 있지는 않은지... 사실, 그런 사람이 워낙 많아서 지금 이렇게 모든 교회가 오히려 세상으로부터 훈계를 듣고 있는 거구요. ㅠㅠ
* “보라 이전 것은 지나갔다!” 그러니, 떠나온 것은 잊어라.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다.” 지금 여기서 새롭게 부여받은 시민권자답게 새로운 사고와 새로운 삶의 문화를 받아들이고 살아야 한다.
* 진짜 굵고 묵직한 질문들 앞에 서서 나를 들여다보지 않을 수 없는 시간이네요. 나는 하나님과 진짜로 화해했나? 아님, 나에게 하나님은 여전히 그냥 필요할 때 잠깐 와서 도와주고 사라져야만 하는 도우미 정도인가? 아님, 인생의 풀리지 않는 숙제를 몽땅 하나님 탓으로 생각하고 원망과 분노를 숨기고 사는가?
  “여러분은 하나님과 화해하십시오. 구원을 받으십시오. 지금이 바로 그때입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새것이 되었도다.”

2. 화해의 대사로 부름 받음.
* 이렇게 하나님과 화해한 사람을 하나님은 이제 세상의 질서를 바로잡으시려는 당신을 위한 대사로 파견하신다는 것.
* 깨어진 세상, 깨어진 관계를 회복할 대사. 내 옆의 한 사람이 하나님과 화해하고, 또 깨어진 가족관계, 친구 관계를 회복하도록 도와주는 사람이 되는 것. 나아가 자연환경을 엉망으로 만들어버리고 기후 위기가 전 세계적 과제로 떠오른 지금, 누구보다도 먼저 현장에 뛰어들어 자연과 화해하며 살도록, 나부터 하나하나 실천하며 사는 사람.
* 우리도 분명 바울처럼, 하나님의 화해의 대사로 임명받아 세상 속으로 뛰어들었건만, 대사직분을 까먹고, 아니 내팽개치고 사는 건 아닌지, 내가 어딘가 흘리고 다니는 내 임명장엔 뭐라 적혀있는지, 가만 나의 일상의 시계외 행동을 돌아봅니다. 하나씩 다시 줍고 챙겨서 하루를 시작해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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