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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4월07일(금) 빌2:1-4>“하나님나라 공동체, 세로운 삶의 방식으로 하나가 되어야”

<4월07일(금) 빌2:1-4 큐티목소리나눔>
“하나님나라 공동체, 세로운 삶의 방식으로 하나가 되어야”

1.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가려면(v1)
 * 어느 시대, 어느 세상이 생각해봐도 정말 다른, 하나님나라 시민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등장했습니다.
 * 서로를 돌아보며 격려하고, 사랑하고, 동정심과 자비에 이끌려 살아가는 공동체.
 * 이 모든 것은 자기중심적 생각을 갖고 사는 사람들 눈에는 정말 기이한 일입니다.
 * 오직 성령에 이끌리는 교제를 나누는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삶이기 때문입니다.
 * 바울의 전도를 통해 빌립보에서 이런 공동체가 시작되었고, 주변사람들은 의아해하고, 심지어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고 있는 상황
 * 그래서 바울은 다른 사람들에게 책잡히지 않기 위해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고, 당당할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 “자, 이제 좀 더 구체적으로 복음에 합당하게 살아가는 게 어떤 건지 얘기합시다.”
  바울은 이렇게 2장의 이야기를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가면서 서로 격려하려면(= 사랑에 근거한 위로 = 성령에 이끌려서 서로 나누는 교제 = 동정심과 자비가 가득한 교제)”

2. 같은 생각, 같은 사랑, 같은 뜻, 같은 마음을 가져야...
 * 이건 무조건적으로 같아져야한다는 전체주의적 사고는 아니라는 사실!!
 * 그리스도 예수를 따르고, 하나님나라를 살아가기 위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하나가 돼야 한다는 거죠.
 * 가뜩이나 주변사람들이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고 있는 상황인데, 우리끼리도 각각 소견에 옳은 대로 따로국밥이라면... 이건 안 된다는 말씀!!
 * 그래서 무엇보다도 생각, 뜻, 마음을 모으라고 강조하는 거죠. 그리스도 예수에게서 흘러나오는 같은 사랑(이타적, 자기희생적 사랑)은 말할 것도 없구요.

3.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보면,
 * 먼저, 자기 일에만 집중하는 데서 벗어나서 다른 사람의 입장이 되는 걸 먼저 연습하고..
 * 그렇죠. 다른 사람의 큰 아픔보다는 내 손톱 밑의 가시가 더 아프게 느껴지는 게 인지상정인데... 예수님을 본받아 나 자신에게 집중되어 있는 나의 시선을 다른 사람에게, 동료에게 돌려보는 연습을 하라는 거죠.

 * 다음으로는 뭘 하든지 경쟁심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대신 겸손한 마음으로,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는 연습을 하는 것.
 * 내가 중심인 사람은 뭐든지 자기가 최고가 돼야 하고, 자기가 제일 대접을 잘 받아야 하죠.
 * 사실 이 마음의 중심을 들여다보면, 여전히 채워지지 않고, 배부르지 않고, 더..더..더.. 하는 마음, 내가 최고가 되지 않으면 버려지고, 퇴출당할까 두려운 마음이 깔려있기도 하죠. 뭔가 항상 배가 고프단 얘기...
 * 근데, 예수님이 내 삶의 주인이 되고, 황제가 되고, 그의 나라 백성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내 살을 챙겨주시는 주님 품안에서 최상, 최고의 공급을 받고 살아가기에, 나에 대한 갈증, 부족함에 허덕이는 게 없어지고, 자연스럽게 다른 이들에게 관심이 가고, 그가 잘하는 게 눈에 들어오면 걍 사심 없이 기뻐하고 감탄하고 칭찬하고 본받고 싶어지고... 뭐 이렇게 되는 거죠. 마치 어린아이들처럼 말예요..
 * 게다가 어려움을 만난 사람들을 보면,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절로 우러나오고 가서 발벗고 도와주게 되는...

*** 이런 중심에서 같은 뜻이 되고, 같은 마음이 되는 사람들. 그런 공동체를 세상이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 근데... 우리가 경험하는 많은 교회의 현실은 여전히 내가 최고가 돼야 하고, 그것 때문에 찢어지고 싸우고.... ㅠㅠ 아니, 나쁜 짓하는 데는 또 서로 너무나 호흡이 잘 맞고 척척 하나가 된단 말예요...
 * 결국,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셔본 적도 없고, 하나님나라가 아닌 내 왕국을 살기위해 예수님을 그저 슬플 때 위로나 해주는 존재, 필요한 게 있을 때 도와주는 요술램프 지니 정도로 밖에 생각해본 적이 없는 신앙, 가짜 신앙이라 그런 거죠...ㅠㅠ
 * 더 두려운 건...  나 자신과 우리 가족, 내가 속한 공동체만이라도 이 말씀 앞에서 제대로 살았으면 좋겠는데... 나 역시 남보다 나를 낫게 여기는 마음의 유혹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 그래도 유혹을 느낀다는 건, 가야할 방향을 알고 있다는 반증이겠죠?^^ 게다가 밤낮 잘못 살고 있는 다른 그리스도인들 욕만 한다고 뭐가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연습해나가는 게 중요하다는... 그러다보면 어느새 조금씩조금씩 하나님 백성답다는 얘기를 듣는 사람이 돼 가고, 그런 공동체가 되갈 거라는 소박한 바램을 갖고 할 수 있는 만큼 연습하면서 살아가 보는 거죠.. 우리 안에 교회를 시작하게 하신 이가 주님의 날까지 지키고 이루어 가실 줄 믿고 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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