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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4월10일(월) 눅22:14-23>“성찬식, 식사 때마다 기억하는 예수님의 십자가”

<4월10일(월) 눅22:14-23 큐티목소리나눔>
“성찬식, 식사 때마다 기억하는 예수님의 십자가”

1. 유월절 식사
 * 예수님이 잡히시던 날 밤에 드신 마지막 식사(성찬식)는 유월절 식사였습니다.
 * 유월절은 이스라엘이 출애굽 하던 날, 죽음의 천사들이 이집트의 모든 장자를 죽이던 날 밤에 이스라엘의 집(양의 피를 문설주에 바른 집)은 넘어가심(유월,越踰, passover. 출12장)을 기억하는 식사자리입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살려주시고 구원해주신 것을 기억하는 거죠.
 * 이 때 보통 포도주 잔을 네 번 받게 되어있는데, “첫 잔 ⇨ 양념, 소스 접시 나눔 ⇨ 유월절 유래 설명, 시113편 노래 부름 ⇨ 두 번째 잔 ⇨ 감사 기도, 구운 어린 양고기, 무교병(누룩 넣지 않은 빵) +쓴 양념 ⇨ 세 번째 잔 ⇨ 시114-118편 노래 ⇨ 네 번째 잔” 순서로 진행됨.
 * 예수님은 이 식사 중에 첫 번째 혹은 두 번째 잔을 들고 나서 이게 마지막 식사임을 공지하신 것 같습니당.
2. 너희를 위해 주는 내 몸, 너희를 위해 흘리는 내 피..
 * 예수님은 당신의 죽음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유월절 기억에 기대어 설명하십니다.
 * 예수님은 이 자리를 정말로 기대하셨다고 운을 떼시죠. 당신이 하실 일을 통해 제자들과 온 인류가 누리게 될 복이 무엇인지 얘기해주는 가장 중요한 순간인 겁니다.
 * 예수님이 정말 원하셨던 이 자리... 뭘 원하신 걸까요?
 * “너희는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억하라.” 아마 이 말씀 속에 그 마음이 다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 마치 유월절 식사처럼, 사람들이 두고두고 식사 때마다 예수님 얘기를 하게 되는 상황... “우리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셔서 우리를 위해 피 흘리시고 살 찢으셔서, 우릴 살리셨고 하나님 아버지와 새롭게 연결해주셨고, 하나님나라를 풍성하게 누리며 살게 해주셨어. 예수님이 죽음을 싸안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시는 순간, 사탄이 죽음을 무기로 인류를 옥죄던 힘이 다 끊어져버렸지...”
 이런 얘기를 밥상머리교육으로 자녀들에게 대대손손 들려주는 분위기~~^^
 * 예수님은 이렇게 사람들이 대를 이어 하나님나라를 물려받고 바른 마음으로 하나님과 사랑의 교제를 나누는 화기애애한 식사를 기대하시지 않았을까요?
 * 그래서 다시는 이런 식사(당신을 내어주는 것을 설명하는 식사, 유월절식사)는 없어져도 되는, 오직 하나님나라의 기쁜 잔치에서 서로 얼싸안고 기뻐하며 나누는 식사에서 다들 볼 수 있기를 고대하시며, 이 최후의 만찬에 참여하고 계신 거라는~~

3. 한편, 가롯 유다도 그 자리에 있었는데...
 * 하지만, 사탄은 이 자리에도 가라지를 뿌리며 방해공작을 하였는데...
 * 자기 딴엔 최선의 방책으로 생각한 게 배신자를 만들어 예수님을 죽음으로 내 모는 거였는데...
 * 참 역설적이게도, 예수님은 이 죽음을 이미 받아들이셨고, 오히려 역으로 이 죽음을 통해 사탄의 공격을 무력화시키고 인류를 하나님께로 돌이킬 길을 만드시고자 하셨으니...
 * 사탄보다는 한 수 위가 아니라, 차원이 아예 다른 길을 가고 계신 거죠~~ㅎㅎ
 * 사실, 예수님의 이 마지막 경고(인자를 넘겨주는 자는~~)는 가롯 유다에게 돌이킬 것을 촉구하는 마지막 사인, 제자를 챙겨주시는 가장 따뜻한 마음의 표현인 거죠.
 * “나는 하나님이 정하신 대로 간다. 왜 굳이 그 길을 유다 네가 만들어야 하니? 계속 그렇게 고집피우면 너 큰일 나... ” 이런 말씀 아니었을까요?
 * 이 세심한 배려가 짠~하게 다가옵니다.

 *** 암튼, 주님의 이 식사 초대, 우리가 날마다 삼시세끼 만나는 자리인 거죠? 교회에서 공동체 예배가운데 예식으로만 끝내지 말고(그것은 그것대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매일 마주치는 식탁에서 우리의 일상에서 하나님나라를 회복시켜주신 주님의 얘기를 나누는 즐거운 천국잔치(성만찬)가 되면 좋겠습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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