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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4월27일(목) 빌4:8-13>“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4월27일(목) 빌4:8-13 큐티목소리나눔>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1. 빌립보 성도들의 구제금, 땡큐고자이마스~~(v10)
 * 바울은 빌립보 성도들이 에바브로디도를 통해 보낸 상당한 금액(?)의 후원금에 대해 감사를 표현합니다.
 * 근데, 이 감사를 잠시 미루고 자신의 살아가는 방식, 삶의 근거를 먼저 얘기합니다.
 * 좀 더 찐한 감사 내용은 자신의 얘기 다음에 이어집니다(우린 내일 묵상하게 됩니다).

2.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v13)
 * 사실, 요 구절은 Yes! I can can can!을 부르짖는 일단의 그리스도인들이 매우매우 좋아하는 구절입니다. (위의 영어를 직역하면 ‘난 캔을 딸 수 있다.’라고라고라~~ㅎㅎ)
 * 근데, 이 ‘긍정의 힘’을 믿는 분들이 이 본문의 문맥적의미를 알고 나면 쪼매 곤란해진다는 사실!!
 * 바울은 지금 자신의 감옥 생활을 돕는 빌립보성도들에게 고맙다고 말하는 중.
 * 근데, 바울은 자신이 지금까지 복음을 전하면서 겪었던 수많은 역경을 생각해보면서, 그 모든 어려움을 헤쳐나올 수 있었던 이유가, (물론 여러분처럼 이모저모로 도와주신 분들이 계시긴 하지만, 이 모든 도움마저도 가만 생각해보면) 하나님이 내게 견딜만한 능력들을 주셨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고. 그래서 나는 사실 잘 적응하고 살고 있다고. 많은 염려 안해도 된다고...  뭐 이런 얘기를 하는 거죠.
 *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모든 상황을 싸그리 바꿔서 가장 comfortable한 상황을 만들었기 때문에, 그래서 잘 먹고 잘 산 게 아니라,(물론 바꿀 수 있는데도 일부러 고행주의자를 고집하는 것도 이니라는...)
 *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는 비천하게 살 줄도 알고, 때로는 풍족한 상황이면 그걸 즐길 줄도 알고, 배부른 상황, 배고픈 상황 등등 어떤 경우에도 잘 견디어 낼 수 있었다고...
 * 바로 그 능력을 하나님이 주셨기 때문에...
 * 근데, 실은 바울이 배부른 상황, 풍족한 상황에 처한 경우보다는 극한 체험이 훨씬 더 많았다는...  그리고 그 모든 상황에서 스스로 만족할 줄 알게 되었다고, 왜냐면 하나님이 그런 능력을 주셨기 때문에...
 * 같은 얘기를 고후6장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무슨 일에서나 하나님의 일꾼답게 처신합니다. 우리는 많이 참으면서, 환난과 궁핍과 곤경과, 매 맞음과 옥에 갇힘과 난동과 수고와 잠을 자지 못함과 굶주림을 겪습니다.”
  “근데 우리는 이름 없는 사람 같으나 유명하고, 속이는 사람 같으나 진실하고, 죽는 사람 같으나 보십시오, 살아있습니다. 근심하는 사람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 사람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사람입니다.”(고후6:4-10)

 *** 바울이 살아온 세월, 그가 공적 사역을 한 삶은 길어야 10년 어간이겠습니다만, 그 기간 동안 그는 정말 많은 곳을 다녔고, 수많은 편지를 남겼고, 수많은 교회를 세웠습니다. 그의 삶의 에너지, 그 원동력에 도전받기도 하지만, 그가 실제로 살았던 삶의 흔적들, 고통, 비난, 수치 당함, 굶주림, 생명의 위협.... 그 고난 속에 그의 마음이 자락이 어떻게 흩어지지 않고 오롯이 세워갈 수 있었는지.. 그 비결이 바로 자신의 능력이 아니라, 때를 따라 돕는 주님의 은혜였다고, 그 안에서 그는 모든 상황을 받아들일 수 있었고, “견딜 수 있었다.”라고...
 * 사실, 그 “견딤”을 “견뎌낸” 바울이 존경스럽고, 부럽고... 그렇네요... 주님을 바라보고서 주님의 격려에 힘내서 우리의 이 현실, 죽도록 일만 시키는, 그러면서도 쥐꼬리만 한 월급으로 한 달을 살라고 등 떠미는 현실을 견디어 내야 한다는... 때로는 개혁과 정의를 외치다 직장에서 짤리고 길바닥에 내동댕이쳐지는 삶을 견디어 내야 한다는... 하나님나라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닥치는 비난과 핍박을 견디어 내야 한다는...
 * 죽지 못해서 견디는 게 아니라, 그 가운데서도 “근데 우리는 이름 없는 사람 같으나 유명하고, 속이는 사람 같으나 진실하고, 죽는 사람 같으나 보십시오, 살아있습니다. 근심하는 사람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 사람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사람입니다.”라는 멋진 자부심과 뿌듯함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 그리고 이 모든 상황 가운데 “평화의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누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3. 너희는 나에게서 배운 것과 받은 것과 듣고 본 것을 실천하십시오(v8,9).
 * 끙.... 바울처럼 이렇게 말 할 수 있는 진실한 삶이 되게 하소서...
 * 바울은 우째 이리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꼬? 엉엉....ㅠㅠ 어쩔 수 없이 교회의 리더십에 있는 사람으로서 그저 유구무언(有口無言)입니다용... * 암튼, 난 이 자리서 바울자리 보다는 바울 얘기 듣는 사람이 되어야징~~ㅎㅎ
 * 근데, 그것도 쉽지만은 않다는...ㅠㅠ
  우째 모든 상황 가운데 참된 것, 경건한 것, 옳은 것, 순결한 거, 사랑, 명예, 덕, 칭찬할만 한 거만 추구하고 사냐구요.....
 * 참으로 절망스럽습니다요... 하지만 포기할 수는 없다는~·!!!
 * 바울이 빌립보서에서 말한 바, 하나하나 되짚어보면서 음미하고 삶 속에 뿌리내리도록 힘써 봅시다요. 누가 이런 노래를 했었죠. “가다 보면 어느새~~ 그 바닷가..” 음.. 우리도 가다보면 어느새 바울의 경지, 바울이 말한 예수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에 동참하고 있지 않을까요? ㅎ
 * 매사에 낙관적 마음을 갖고 말예요. 왜냐면 평화의 하나님이, 세상이 줄 수도, 알 수도 없는 참된 평화, 흔들리지 않는 그 기반 위에서 우리가 살아가도록 함께 하실 거니까요~~
 * 오늘도 함께하시는 주님과 더불어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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