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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5월20일(토) 출5:1-9>“우리를 보내소서 Vs. 머라 씨부리쌌노?”

<5월20일(토) 출5:1-9 큐티목소리나눔>
“우리를 보내소서 Vs. 머라 씨부리쌌노?”
-영적 전쟁, 그 구체적 모습은?-

1. 모세와 아론은 파라오를 찾아갔는데..(영적 전쟁의 서막)
 * 가서 왈,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씀하신다.” “나의 백성을 보내라. 광야에서 나에게 절기를 지켜야 한다.”
 * 파라오 왈, “머라 씨부리쌌노? 이스라엘의 하나님? 갸가 누고? 누군데 감히 나보고 이래라 저래라 카노?”
 * 진짜 전쟁이 시작된 거죠. 하나님과 파라오가 한 판 뜨는 거죠.
 * 이집트 세계 속에서는 신으로서 군림하고 있던 파라오, 그 앞에 다른 신을 들먹이는 사람들이 나타났으니...
 * 파라오로서는 당연한 반응인 거고, 그렇다고 물러날 우리 하나님도 아닌 거고^^

 *** “우리의 싸움은 혈과 육에 속한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자들과 이 어두운 세계의 지배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한 영들을 상대로 하는 것”(엡6:12)라는 말씀이 떠오릅니다.
 *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도 이 싸움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나님나라는 이미 시작되었으나 아직 진행 중이기 때문이죠.
 * 우린 누구? 당근 하나님의 부름을 받아 파라오 앞에 선 모세요 아론이라는~~^^

2. 파라오의 노역강화 (영적 전쟁이 실제로 눈앞에서는 어떤 모습?)
 * 모세는 “우리가 우리 하나님께 제사 드리게 해 달라. 안 그러면 우리가 하나님 노여움을 산다.”... 뭐, 이렇게 조단조단 말씀을 했는데...
 * 당시의 시대문화와 종교적 상황에서는 당연하고 논리적인 요청이었을 것 같습니다만..
  (그때는 신에게 드리는 제사의 장소도 정해져 있었고, 잘못 제사드리면 벌 받고.. 뭐 이런 생각들이 일반적이었으니까요...)
 * 근데, 파라오 왈, “머라카노? 이것들이 확 그냥 막~! 정신들 못 차렸어! 먹고살기가 좀 편한 모양이재? 고생을 덜해서 그런 기다.”
  “여봐라~! 저 놈들한테 노동 강도를 두 배로 올려라. 잔업, 철야, 뺑뺑이 돌려. 대신 월급은 한 푼도 더 줘서는 안 된다!!”
 * 세계의 권력 파라오 앞에 파리 목숨 같은 모세와 이스라엘 사람들의 모습인 거죠...ㅠㅠ

 *** 우리가 사는 현실에서도 이렇게 되는 겁니다.
 *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나라와 사탄의 대결은 눈에 보이는 세계 속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드러날까요?
 * 특히 전진해오는 하나님나라에 대한 사탄의 반격은 이런 모습이 아닐까요?
 * 자본가와 노동자들의 노사협상, 파업에 따른 천문학적인 손배소, 비정규직 양산, 추가수당 없는 잔업과 철야, 물가상승 대비 하락하는 임금, 금수저 앞에 쨉이 안 되는 흙수저의 학력경쟁, 자사고 앞에 루저로 전락한 일반고, 자본과 기술을 앞세운 제국의 침략 앞에 속수무책인 제3세계 약소국가들, 독재자들의 압박에 신음하는 국민들...

 **** 오늘 우리가 묵상하는 본문에서는 절망적인 결론, 계란으로 바위치기 같은 절망감까지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파라오와 모세의 대결, 아니 사탄과 하나님과의 대결, 그 결말을 아는 사람들입니다. 수많은 이적과 이집트 장자들의 죽음, 홍해에서의 몰살...
 * 우리는 지난 10일 동안 어쩌면 이런 출애굽의 이야기를 바뀐 대통령을 통해 경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하나님나라가 제시하는 꿈까지는 아직 한참 남은 이야기들이지만, 그래도 뭔가 조금씩 엉어리진 게 풀려져가는 눈물과 속 시원함과 기대와 희망이 있잖아요?
 * 대통령 하나 바뀌어도 이런데, 하나님이 온전하게 우리를 회복시키실 때는 얼마나 엄청난 일이 일어나게 될지...
 **** 하지만,,, 대통령은 대통령이고, 우리 현실은 아직 눈을 시퍼렇게 뜨고 “야 이놈들 봐라. 고생을 덜 해서 그래.. 맛 좀 봐라~!”하고 벼르고 있는 현실의 다양한 독재자들 앞에 있는 모세의 처지일 수 있다는...ㅠㅠ
 *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을 아는 우리는, 믿음으로 그 날을 목격한 우리는 속으로 다짐하는 거죠. “그래. 아직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냐!”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오는 거야!” “진실은 승리하는 법이라고~!”라는 말을 되새기고, 마음을 더욱 단단히 다져봅시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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