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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8월16일(수) 출34:18-20>“너희는 다 내 꺼~!!”

<8월16일(수) 출34:18-20 큐티목소리나눔>
“너희는 다 내 꺼~!!”

1. 모든 처음 난 것은 다 내게 바쳐라.
 * 질투 많으신 하나님, 그래서 딴 놈한테 마음 주지 말라고 경고하신 하나님.
 * 이제 콕 집어서 말씀하시네요^^
  “너그는 다 내 꺼라고~~ 알것재?”
 * 근데, 내 꺼라는 거, 그걸 너희들이 자꾸 까먹는 거 같단 말이쥐...
 * 긍께 너희의 모든 처음 태어난 것들 다 내게 제사로 바쳐야 되겠다..
 * 지난번에도 내가 얘기했듯이 말이야.. 모든 가축의 처음 난 것들을 내게 바치면서 늘 기억해야 한다.. 이 모든 것, 나와 내 소유, 우리 모두, 온 세상.. 다 주님의 것이라고...
 * 참, 나귀는 가정에 중요한 가축이니까 양으로 대신해도 되고 말야.. 아들은.. 음. 죽일 수 없잖아? 그러니, 대속물을 바쳐야한다. OK?

*** 내가 가진 모든 것이 다 내 것이요, 내가 내 것을 내 맘대로 쓰는 게 뭐가 나쁘냐고 질문하는 시대를 살면서...
 * 하나님의 이 말씀은 엄청 도전적인 이야기입니다요..
 * 처음 것을 구별하여 드리는 것은 정말 상징성이 강한 행동이죠.
 * 내가 가진 모든 게 다 하나님 것이라 고백하는 상징적인 행동. 그것도 내 것을 과감하게 내어주는 행동...
 * 아마, ‘헌금’이 대표적인 것이겠네요...  십일조와 각종 감사와 구제 등의 목적으로 하나님께 드리는 헌금... “내가 가진 모든 게 주님의 것입니다”라는 의미가 담긴 상징적 행동으로서 “헌금”만한 게 없다는 거~~
 * 사실 가축을 기르는 게 업인 목축문화에서 처음 난 거는 진짜 중요한 자산이요, 소중하게 다가 올 텐데.. 이걸 가차 없이 죽여 제단에 바쳐라 했으니... 
 * 오늘 우리들의 삶에서도 동일한 일들이 반복됩니다. 월급 통장에 돈이 들어오는 순간, 카드대금부터해서 갚아야할 빚과 이자, 돈 나가야할 구멍들이 입을 크게 벌린 게 더 많이 보이는 게 현실인데... 그 때, 과감하게 “하나님 꺼!”라고 헌금을 떼어내어서 드리는 건 정말... 그 순간이 내적 갈등과 극복의 과정이 바로 이 상징적 제사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
 * 그 가운데 우리는 “아... 진짜 모든 게 하나님 꺼야~!!”라는 고백이 삶 속에 고스란히 녹아드는 거죠^^
 * 물론, 신약시대에는 오늘의 말씀처럼 의무적으로 “처음 것은 반드시 내놔~~!!” 이런 건 없어졌죠^^ 모든 건 내가 마음의 중심으로 결정하고 행할 수 있는, 하나님의 파트너십을 부여받았잖아요?  그래서 초대 예루살렘교회에서는 가진 거 몽땅 팔아서 다 갖다 내어놓는 사람들도 있었고, 또 그걸 가져다 쓰는 가난한 사람들도 있었구요...(그 가난한 사람들에게 의무적 헌금을 강요한 건 아니겠죠?^^).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아나니아와 삽비라처럼 그릇된 동기로, 성령을 속이고자 하는 사람들도 있었으니... 쩝... 중요한 건, 마음의 중심이라는... 그리고 헌금의 과정에서 실제로 찾아오는 갈등과 생각들, 그리고 그걸 주께로 모아가는 그 과정에서 신앙이 자라고, 하나님의 마음을 더 깊이 알아가게 되는 거죠^^
 * 하나님께 기꺼이 드리는 고백의 행동, 그 다음에 살아가는 삶 속에서 우리는 “아.. 하나님이 진짜 다 채워주시고, 입혀주시고, 먹여주시는구나... 주님이 이끄시는 삶 만세~~!!”라는 탄성이 절로 나오는 새로운 세계를 맛보게 되는 겁니다요^^

 **** 물론 헌금은 태워서 드리는 번제는 없어지는 거지만, 헌금은 고스란히 모여서 큰돈이 되는 거라.. 더 큰 욕심의 대상이 되는 게 문제라는...끙. (물론, 헌금을 꼭 교회에 내어야하는가? 뭐, 아닐 수도 있죠. 필요한 곳에 쓰이도록 직접, 혹은 다양한 기부단체를 통해서 드리는 것도, 하나님께 내어드리는 거라는~~ 아주 중요한 고백이 담긴 행동입니다요~~)
 * 암튼, 우리가 교회로 모여 예배드리고 헌금 드리는 일상적 상황을 전제로 한다면...
 * 교회가 성도들이 하나님께 드린 헌금을 모아서 사용할 때도 동일하게 이 모든 게 하나님 것이라는 마음으로, 그래서 정말 하나님이 말씀하신 “처음 난 것을 구별하여 드려라.”의 상징적 의미가 잘 살아날 건데 말예요...
 * 심지어 요즘 교회에서는 너무 많은 헌금 제목들이 있어서... 마치 절이나 점집에 가서 복채나 시주하듯“ 이만큼 내놓으면 이만큼 복 줄게~”가는 왜곡된 헌금강요도 심각하니까요...이건 아니잖아요?...ㅠㅠ
 * 우리 개인과 가정이 하나님 앞에 “내 모든 건 주님 꺼!!”라고 고백하고 기꺼이 드리는 헌금, 하나님나라라는 전체적 그림 가운데 공평케 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따라 용기 있게 사용하는 헌금 사용 결정과, 투명한 집행과정 등등 교회가 하나님 앞에 깨어서 기도하는 가운데 고민하면서 헌금을 사용하는 것 등등... “모든 게 나의 것”이라는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나와 교회의 고백을 깊이 들여다보게 되네요....
 * 정말 주님이 주체가 되시고, 주님이 공급하시고 이끌어가시는 삶의 리듬을 누리는 가운데, 기꺼이, 즐거이 내어드리는 헌금과 헌금사용! 그 가운데 하나님나라의 평화가 가득하길 소망하고 결심해봅니당~~

(‘무교절’은 내일 본문에서 절기들과 함께 묵상하겠습니당~~^^)
http://podbbang.com/ch/8784?e=22356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