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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11월1일(수) 호1:1-9>“참.. 기구한 선지자의 삶이여...ㅠㅠ”

<11월1일(수) 호1:1-9 큐티목소리나눔>
“참.. 기구한 선지자의 삶이여...ㅠㅠ”

1. 호세아서 배경
 * 때는 대충 BC810~BC723 중 어드메 쯤.
 * 북왕국 이스라엘에서 활동한 선지자 호세아
 * 그때 북왕국에서는 여로보암2세가 대충 죽고, 아들 스가랴가 왕위에 올랐다가 암살당하고, 뒤를 이어 계속 쿠데타와 정권교체 2,3년에 한 번씩 반복되고,
 * 남쪽 유다는 웃시아, 요담, 아하스, 히스기야 왕으로 이어지던 때
 * 이스라엘의 북쪽 메소포타미아지역에서는 서서히 앗수르가 힘을 기르고 제국으로 발돋움아려고 기지개를 켜고, 이스라엘은 아람(수리아)와 연합하여 앗수를 막아보고자 어찌어찌 하고... 유다는 흥~~ 하고서 동참하지 않다가 이스라엘-아람 연합군의 공격을 받기도 하고, 결국 앗수르에 원군을 요청하여 이스라엘은 완전 폭망, 유다는 조공을 바치는 신세로 전락하는 역사가 이어지는데...
 * 한편, 남쪽 이집트는 뭐... 별 볼일 없이 자중지란에 빠져 힘도 못쓰고...
 * 암튼, 계속 되는 정쟁과 전쟁으로 백성들의 삶은 피폐해질 대로 피폐해진 상황..ㅠㅠ

2. 부름 받은 호세아, 그 부름이 결혼식부터라고라고라..
 * 하나님 왈, “음란한 여인 고멜과 결혼 혀~~!!”
 * 현재 음란한 짓을 하고 있는 여인은 아닐테고(요건 율법에도 어긋나니께..)... 음란한 환경에서 자란 여인? 나중에 음란한 짓을 할 여인? .. 뭐 암튼 남자의 존심 다 망가지는 거라는...ㅠㅠ
 * 아그들을 낳았는디... 이름을 첫째 아들은 ‘이스르엘’(이건 죠아죠아~~^^), 근데 둘째 딸은 ‘로루하마’(긍휼히 여김을 받지 못함. 로=not), 셋째 아들 ‘로암미’(내 백성이 아님)...
 * 먼 이런 이름이...ㅠㅠ 아그들한테 완전 자아상 망가지는 이름을 지어주고, 맨날 “내 백성이 아닌 아야 이라와 밥 먹어라~~” 뭐 이렇게 불러야 한다는 거라...

 *** 참, 선지자로 부름 받는다는 건, 진짜 힘듭니다요...ㅠㅠ
 * 오죽했으면, 예레미야는 “하나님, 나 못해묵것어요... 하나님이 날 속였당께요.. 나 다시는 안 전할라요...”라고 하나님 앞에 버티기 들어가고 했잖아요?(렘20:7-)
 * 스데반의 설교에 따르면, 이스라엘 선지자 중에 박해당하지 않은 사람 하나도 없고, 배반당하고 죽임당하고...(행7:51,52)
 * 예수님도 왕, 선지자, 제사장으로 오셨고.. 결국 십자가에 죽임 당하셨고....
 * 우리 역시 이시대의 선지자로 살아가다보면 핍박당하고, 쫓겨나고, 굶고... 이렇게 살거라...ㅠㅠ
 * 실제로 평화 운동하는 행동가들 중에는 옛날 이라크에 미군이 진주할 때 사막에 텐트치고 인간방패로 자처하다 쫓겨나고, 그린피스는 배타고, 혹은 각종 고공농성 등등의 현장에서 또 쫓겨나고, 지난 정부 하에서 제주도 강정마을에서 당했던 수많은 고난들, 사드 때문에 성주에서 얼마나 많은 고통이 있었는지... 노동운동의 현장도 그렇고...
 * 암튼, 이시대의 선지자로 살아간다는 건, 단지 “하나님 말 잘 듣고 잘 따르세요~~”라고 외치는 것부터 시작해서, 현 시대의 구체적인 문제들 하나하나에 “우리가 마땅히 걸어가야할 마땅한 길”을 대안으로 제시하면서 비판하고, 행동하고, 그 덕분에 현실에서 이익을 추구하는 사람들로부터 핍박당하고... 이런 게 바로 이시대의 선지자로 사는 거라...
 * 우리가 일상을 살면서, 이렇게 구체적인 활동가로 다 헌신하고 살 수는 없겠지만, 내 삶의 주변에서라도 뭔가 바른 소리하다보면, 나부터 그리 살아야하는 책임감부터, 꼰대짓한다는 소릴 늘 듣고 살아야하고... 암튼 피곤한 일인 건 맞는데...
 * 예수님이 우릴 그렇게 부르셨다니까 할 말이 엄써요...ㅠㅠ
 
3. 암튼, 하나님이 결혼과 자녀 이름으로 전하고 싶었던 말씀은?
 * 호세아의 결혼생활 자체를 하나의 은유로 표현하신 하나님.
 * 우선, 타락한 & 우상숭배 가득한 상황에서 불러서, 너희 이스라엘을 나의 신부로 삼아 준 언약을 기억하라!
 * 근데, 너희의 타락상으로 인해, “이스르엘(이스라엘)은 긍휼함을 더 이상 얻지 못할 것이고 내 백성이 아닌 것이여~~!!”라는 메시지를 아그들 이름으로 표시한 거라능...

 *** 참... 하나님도 꼭 이걸 이렇게 한 사람의 가정을 힘들게 살게 하면서 전해야 것어요?
 * 그려... 나도 오죽했으면 그랬겠냐? 호세아가 힘들 것이면, 내 마음은 벌써 썩어 문들어져버렸어야....
 * 마치 주님이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 이 시대를 향해 주님이 무슨 말씀을 전하시고 싶은지, 주님의 마음에 가만 귀 기울여 듣고 알아차리고서 내 삶을 통해,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을 통해, 교회를 통해 드러내시고자 하시는 말씀을 전할 수 있는 삶이 되길 소망해봅니다.
 * 비록 힘들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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