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11월6일(월) 시55:9-23>“너희의 짐을 여호와께 맡겨라.”

<11월6일(월) 시55:9-23 큐티목소리나눔>
“너희의 짐을 여호와께 맡겨라.”

*** 시55편의 시인은 절친이 자신을 비난하고 악담을 퍼붓는 상황가운데 하나님께 마음을 털어놓고 있습니다.

1. 하나님, 내 이웃들이 하는 짓거리들을 들어 보이소...
 * 앞선 본문에서는 이런 상황이 싫어서 할 수만 있다면 멀리멀리 도망가고 싶다고 했었는데...
 * 도망가고픈 마음을 더욱 부채질하는 건, 날 비난하는 내 친구를 포함해서 내가 살고 있는 이곳의 사람들이 하는 짓거리들이라..
 * 시인이 살고 있는 동네는 폭력, 분쟁이 성벽을 두루 돌아다니며 파수꾼 노릇을 하고, 비열한 죄악과 속임수와 압박이 판을 치는 곳이라..
 * 이 와중에 내가 마음을 터놓고 우정을 나눴던, 내 베프, 절친마저도 날 비난하고 있으니... 친구와의 우정 어린 언약은 내팽개치고, 입은 치즈처럼 부드럽고 기름처럼 매끄러우나 마음은 다툼과 비수로 가득하고...
 *** 누군들 이 상황이 되면 도망가고픈 마음이 들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ㅠㅠ

 * 자.. 이제 시인은 도망가고픈 마음을 누르고, 대신에 하나님께 이 모든 걸 고발하고, 정의로 징벌해주실 것을 청하기 시작합니다.
 * “하나님 그들의 언어가 혼잡하게 해주십시오!”... 그들끼리 소통하지 못하게 해달라는 청원이죠. 바벨탑 사건처럼 말예요. 이런 청원을 하는 시인의 마음에 녹아있는, 그들의 말로 인해 받은 상처가 내 마음을 울립니다. 누구나 경험했을 것 같은 이 마음이...
 * 그래도 자기가 나서서 먼 짓이라도 해서 보복하려하지 않고, 하나님께 심판을 맡기는 것만 해도 기특하다는...

2. 하나님께 내 짐을 맡겨드립니다.
 * 시인은 자신은 하나님이 보호해주실 거라고, 건져주실 거라고 선언함으로써, 하나님을 단단히 붙잡습니다.
 * 내친김에 그는 아예 사람들 앞에, 또 자신에게 선포합니다.
  “너희의 짐을 여호와께 맡겨라. 그가 너를 붙드시고 지켜주실 것이다.” 아멘.
 * 주님의 심판을 믿기에, 또한 주님의 보호하심을 믿기에 그는 확신과 평화 가운데 기도합니다.
  “나는 주님만을 의지하렵니다.” 아멘!!
 *** 시인이 기도드리는 동안, 그가 벽을 보고 기도한 게 아니기에, 당근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누구보다도 긍휼과 자비가 많으신 우리 하나님께서 시인의 이 억울함을 들으시고, 그 원한을 풀어주시겠노라고 성령을 통해 말씀해주시고, 위로해주시고, 힘을 더해주시지 않았을까요?  그러니까 이렇게 확신에 찬 고백과 선언을 할 수 있는 거라는~~^^
 * 하나님은 이렇게 당신 앞에서 마음을 털어놓는 마음 아픈 사람, 그 상한 마음을 싸매주시고 일으켜주시는 분이십니다.
 * 우리의 일상, 이보다 더하면 더했지 결코 못하지 않은 수많은 악독과 속임수, 배반과 폭력, 부당한 압력과 갈등, 배신을 만나면서, 우리 역시 주님을 찾아 위로받고 심판을 약속받고, 보호하심을 누리는 은혜가 가득하길 기도합니다.
 * 눈앞에 보이는 것으로 살지 않고, 살아계신 하나님과 그 나라의 이야기를 믿는 믿음으로 살아가면서, 오늘도 주님의 평화가 가득하길~~
http://podbbang.com/ch/8784?e=22445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