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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12월23일(토) 미6:1-5>“동네 사람들아, 내 이 억울한 말 좀 들어보소...”

<12월23일(토) 미6:1-5 큐티목소리나눔>
“동네 사람들아, 내 이 억울한 말 좀 들어보소...”

1. 하나님의 억울한 사연을 함 들어봅시다
 * 하나님은 산들과 언덕들을 증인으로 앉혀놓고 하소연을 시작하십니다.
  “산들아, 내 말 좀 들어보소. 세상에 내가 이런 일을 다 겪었소...”
  뭐, 이런 식이죠...ㅠㅠ

 * “동네 사람들아, 내 말 좀 들어보소. 세상에 이런 일이 다 어디 있소~~” 이러고 통곡하는 시장통의 아줌마가 떠오르는 장면입니다.  (뭐, 본문에서는 법정에서 고발하는 모습으로 나오지만, 딱딱한 법정 이미지보다는 이게 더 가슴에 와 닿지 않나요?)
 * 오죽했으면, 오죽했으면 저렇게라도 억울함을 하소연하게 될까싶은, 그런 마음이 팍팍 와 닿는 장면, 그래서 보는이, 듣는이가 다 눈물을 찍을 수 밖에 없는 그런 장면입니다요...
 * 하나님은 도대체 뭐가 그리 억울하신지.. 그 사연을 함 들어봅시다요..
 *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역사, 특히 출애굽과 가나안정복의 대표적 사건 몇을 언급하면서, 그 모든 일들 속에 하나님 당신이 무슨 일을 하셨는지를 얘기하십니다.
 * 옛날에 이집트에서 종살이 하던 너희를 내가 델꼬 나왔는데... 엄청난 몸값을 치르고서.. 모세와 아론을 보낸 것도 나였고, 모압을 지날 때 발락이 대적하려는 걸 막은 것도 나였고, 발람이 저주하려는 걸 돌이켜 축복하게 한 것도 나였는데.. 싯딤에서 길갈에 이르기까지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 정복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던 것도 나였는데...
 * 내가 이처럼 모든 걸 다 해줬는데.. 너희 구원을 위해서 말야... 내가 정의를 행한 것을 너희가 알 거 아니냐?

2. 만약 이 말이 이스라엘이 고백하는 버전으로 바뀌었다면 역사는 완전 달라졌겠죠?
 * 주님, 우리가 돌아보니, 옛날에 이집트에서 종살이 하던 우리를 하나님이 델꼬 나왔는데... 엄청난 몸값을 치르고서.. 모세와 아론을 보낸 것도 하나님이셨고, 모압을 지날 때 발락이 대적하려는 걸 막은 것도 하나님, 발람이 저주하려는 걸 돌이켜 축복하게 한 것도 하나님, 싯딤에서 길갈에 이르기까지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 정복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던 것도 다 하나님이셨는데...
 * 하나님께서 우리 구원을 위해서 모든 걸 다 해주셨고, 정의를 행하셨는데...
 * 그 다음은 당근, 하나님 넘넘 감솨감솨하므니당~~!! & 근데 제가요.. 주님 은혜 깝빡 잊어버리고 혼자 잘난 척 넘 많이 해서 미안, 쏘리, 죄송하므니당...ㅠㅠ 뭐 이런 얘기가 줄줄 이어지겠죠...
 * 바로, 느헤미아의 회개 기도가 여기에 딱 맞는 얘기네요... (느1장) 그때, 하나님은 느혜미아에게 길을 열어주시고 예루살렘 성을 재건하는 역사를 이루셨죠..
 “내 백성이 겸비해 기도하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용서하며 땅을 고칠지라”(대하7:14) 아멘!!
 * 이러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 근데, 미가가 만난 현실은 그렇지 않았고...
 * 하나님은 애통해하며 가슴을 치고, 산들을 증인으로 불러다가 통곡하고 계시니...

 *** 올해도 이제 일주일 정도 남았는데...
 * 하나님이 나를 돌아보시고,
  “동네 사람들아 내 말 좀 들어보소.. 내가 저놈을 어찌 키우고 돌봤는데... 세상에 저놈 하는 꼴을 좀 보소...” 이러고 통곡하실지...
 * 아님, 그 전에 내가 먼저 솔직하게 무릎 꿇고,
  “하나님, 저의 이번 일년은 완전 개망나니였습돠.. 죄송함돠... 한 번만 용서해주이소 예...” 하고 나아갈지...
 * 아님, 완전 다른 버전으로,
 “주님, 돌아보니, 모든 게 다 주님의 은혜요, 이끄심이라.. 그저 감사드릴 뿐입니다요.. 지난 일년 간 저는 교만한 마음을 버리고, 오만한 자의 자리에서 돌아서서, 너무 큰 것을 가지려 나서지 않고, 분에 넘치는 일을 도모하지도 않았으니, 그저 아기가 엄마 품에 안겨있듯 주님 품 안에서 평화를 누리고 살았나이다..”라는 고백을 하게 될지~~^^
 * 그래서 주님도 동네 사람들에게 자랑하며 말씀하시길, “내 마음에 합한 저 사람을 보시오. 세상에서 저만한 사람 본 적이 없어요. 마음 중심에 나를 경외함이 가득하고, 의를 사모함이 가득하고, 내 나라 백성다운, 저런 사람만 있으면 세상에 내가 나설 일이 없을 거예요~” 뭐 이런 자랑을 늘어놓으실지~~^^
 * 암튼, 제일 처음 버전만 아니면 되지 않을까욤? 이왕이면 맨 마지막 두 버전이면 제일 좋겠고~~^^

 * 다시 본문으로 돌아오니, 우울해집니다...ㅠㅠ 미가 시대의 하나님 통곡이 오늘 나와 우리 교회 현실을 보시고 쏟아내시는 하나님의 눈물로 보여서....
 * 지금은 느헤미아의 기도를 드릴 때. 주께서 내 백성이 겸비해 기도하는 모습 보시고 용서하고 땅을 고쳐주시길 탄원하는 시간입니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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