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18년2월05일(월) 시66:13-20>“주님께서 응답하신 기도, 감사와 서원제를 드림”

<2018년2월05일(월) 시66:13-20 큐티목소리나눔>
“주님께서 응답하신 기도, 감사와 서원제를 드림”

1. ‘민족적 감사와 찬양 + 개인적 감사와 찬양’이 잘 어우러져 있는 감사의 노래
 * 시66편은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 특히 출애굽과정을 회상하며 주께 감사와 찬양을 드리다가(v1-7), 자연스럽게 하나님이 인간을 테스트하시고 정련시키시고자 주시는 어려움과 그 결과(주님의 건지심)에 대한 감사로 이어지고(v8-12), 결국은 시인의 개인적 어려움 가운데 주께 도움을 요청했고, 주께서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심에 감사하고 서원제를 드리는 것으로 마무리됩니다(v13-20).
 * 한 사람의 기도가 마치 Google-earth에서 전 지구로부터 우리 집에 이르는 zoom-in 화면을 보는듯한 모습으로 이어지는 것을 우리는 이 시를 통해서 느끼게 됩니다.
 * 오늘은 그 중에서 뒷부분,  개인적인 감사 부분을 묵상합니다.

2. 주께 도움을 청한 사람은 모두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누린다.
 * 시인은 민족적인 구원, 시험을 지나며 겅험한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함에 이어, 자신의 기도에 응답하시고 어려움 속에서 건지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 개인적인 어려움을 겪으면서 우리는 너무나 당연하게, 또 자연스럽게 하늘을 우러러 도와달라고 요청하게 됩니다.
 * 이럴 때 주님께서는 정말 기다렸다는 듯이 달려오셔서 나와 함께 고난을 헤쳐나가시며, 필요한 도움을 펼쳐주십니다.
 * 성경 속에는 이렇게 하나님의 도움을 입은 사람들의 고백이 넘쳐납니다.
 * 혹시 부르짖었으나 하나님께서 도와주시지 않았다든지, 너무 지체되었다든지... 뭐 이런 경험 속에서 지치고 낙담하거나, 혹은 하나님께 원망이 쌓이는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만...
 * 그런 경우일지라도 돌아보면, 결국 하나님께서 모든 상황을 합쳐서 가장 최선의 길로 인도하셨음을 깨닫게 되고(롬8:28), 결국은 아... 하나님이 날 도와주셨구나... 라는 고백을 하는 경우들이 정말 많습니다.
 
 **** 중요한 건, 도움이 필요할 때 주님을 진실하게 찾는가? 아님, 날 도와줄 다른 어떤 것을 의지하고 있는가? 라는 거죠.
  * eg. 이사야7장을 보면, 앗수르의 침공 앞에서 하나님은 선지자 이사야를 통해서 하나님께 도움을 청하라고 아하스왕에게 요청하죠(이것도 참 웃기는 일입니다. 왕 자기가 먼저 나서서 하나님께 도움을 청해도 모자랄 판에 하나님이 먼저 나서셔서 “너 빨리 나한테 도와달라고 좀 요청해봐..”라고 하는 형국이니 말입니다...ㅠㅠ)
  * 하지만, 아하스 왕은 아주 점잖게(? 건방지게) 이 요청을 거절합니다. 왜냐면 그는 의지하고 있는 게 따로 있었거든요. 이집트가 도와줄 거라고...
 * 오늘날도 우리 삶을 가만 돌아보면, 굳이 하나님한테까지 안 가도 날 도와줄 게 넘 넘쳐난단 말예요... 대표적으로 내가 가진 저금통장, 내가 가진 인맥, 내가 가진 기술... 뭐 이런 걸 통해 문제를 해결해나가니... 뭐 굳이 하나님까지 귀찮게 할 필요가 없다는 식이죠...ㅠㅠ
 * 하나님은 어리석은 부자에게 호통을 치십니다. “야 이놈아, 오늘밤 내가 네 생명을 취한다면, 이 모든 게 뉘 것이 되겠느냐?”(눅12:20)
 * 마음이 가난해져서 주님을 찾고, ‘모든 상황 속에서 주는 나의 도우심’이라는 걸 아는 사람이 정말 복된 사람이라는~~^^
 * “눈을 들어 산을 본다. 나의 도움은 어디서 오는가?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께로다. 주는 날 도우시느라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으신다.”(시121:1-3)
   “그러므로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누리기 위해 담대하게 주님의 보좌로 나아갑시다.” 아멘!!!

3. 서원제를 드림
 * 시인은 특별히 자신이 어려울 때 주님의 도움을 요청하면서 서원을 하였던 것을 기억하고, 기도 응답 후에 서원제를 잊지 않고 드립니다.
 * ‘서원’은 주님의 도우심을 간절히 바라면서, “주님 도와주세요. 이번에 한 번만 도와주시면, 주님께 나중에 제가요, ~~거 해드릴께요..”라고 약속드리는 거죠.
 * 뭐, 딜하는 것 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정말 절박한 상황에서 하나님께 나를 온전히 내어드리는 마음으로 뭐든지 시키는 대로 다하고, 이것도 저것도 다 해드릴께요. 제발 도와주세요.. 하고 간청하는 거죠.
 * eg. 야곱이 형 에서에게 쫓겨 하란으로 도망가면서 하룻밤을 광야에서 보내고서 아침에 일어나서, 이 참담하고 두려운 미래를 바라보고서 서원을 하죠. “하나님, 주께서 저를 무사히 아버지 집으로 다시 돌아오게 해주신다면, 정말 당신은 제 하나님이 될 거고, 이곳이 하나님의 집이 될 거고, 저는 소득의 십일조를 꼭꼭꼭 드릴께요...”(창28:20) 그러면서 그곳 이름을 벧엘(하나님의 집)이라고 지었습니다.
 * 시인은 이런 절박함 속에 약속드렸던 것을 지키기 위해 주님을 찾아서 서원제를 드리는데... 참 감격적이지 않습니까? 주님은 그에게 모든 상황 속에서 큰 도움이 되셨고, 어려음 속에서 건져주셨고, 그는 하나님께 감사와 서원제를 드리고, 사람들 앞에서 간증하고~~

 *** 오늘 우리들의 삶 속에서도 서원을 할 때도 종종? 간혹? 있거니와, 실은 서원보다 더 중요한 건, 주께 감사의 기도와 감사의 예물을 드리는 마음, 뭐 이런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 음... 저는 매주일 예배를 드리러 갈 때마다 감사헌금을 준비해서 드리는데요... 매주일 마다 지난 한 주를 이끄신 하나님을 돌아보게 되고, 그래서 세밀하게 때를 따라 도우셨던 주님을 기억하며 감사의 기도와 더불어 예물을 드리는 그 순간이 정말 즐겁고 감격스럽거든요...
 * 물론, 헌금이 우리 교회에서 제대로 사용되는가? 넘 엉뚱한 데 사용되는 걸 하도 많이 봐서 헌금한다는 거 자체가 꺼림직하다... 뭐 이런 분들도 있겠죠...ㅠㅠ 그런 교회라면 옮기거나 안 다니는 게 더 좋을 거고... (좀 극단적인가욤?ㅋㅋㅋ 암튼, 이건 다른 정에서 더 깊게 고민해봐야할 주제이구요...)
 * 그냥 순전하게 하나님께서 나의 일주일 가운데 이런저런 이끄심과 도움을 베푸셨음을 기억하고 감사와 찬양을 드리는 이 귀한 시간, 예물을 준비하고 올려드리는 이 단순하고 소박한 마음의 중심, 이렇게 예배드리는 마음은 정말 귀하다~~... 오늘 시인이 감사와 서원제를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마음이 바로 이건 거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요^^
 * 아무튼, 단순하게, 그저 내 인생 주님께 도와달라고 요청하고, 주님은 꼭 도와주시고, 난 또 이걸 기억하고 감사와 찬송과 마음의 예물을 준비해서 주께 예배드리고, 사람들에게 간증하고... 이런 선순환을 꾸준히 이어가다보면, 그 가운데 하나님나라의 풍성함을 늘 누리며 사는 복된 인생이 되는 거죠^^
http://podbbang.com/ch/8784?e=22525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