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18년2월23일(금) 눅8:1-3>“예수님의 여제자들”

<2018년2월23일(금) 눅8:1-3 큐티목소리나눔>
“예수님의 여제자들”

1. 예수님은 계속해서 하나님나라를 선포하셨고,
 * 예수님은 여러 고을로 다니시며 하나님나라를 선포하셨고, 기쁜 소식을 알렸습니다.
 * 열두 제자는 예수님과 동행하며 가르침도 듣고, 수행도 하였구요.
 * 하지만, 가만 상상해보면, 여행하며 가르치고 병고치고, 귀신 내쫓고.. 뭐 이런 외적인 사역 이면에는 때가 되면 먹고, 씻고, 자고, 옷도 세탁해야하고... 이런 일들을 챙겨주는 사람들이 있어야 하는 거죠.
 * 근데 이걸 다 열두 제자가 감당했을까? 아니올시다^^
 
2. 예수님을 따르며 재정 조달과 살림살이를 맡아서 행한 사람들은 따로 있었으니...
 * 바로 수많은 여인들이었단 말씀!!!
 * 누가는 특별히 이 여인들의 이름을 몇몇 거론하는데요,
 * 막달라 마리아 : 일곱 귀신을 내쫓아 주신 일이 넘 감사해서 예수님과 동행하며 수종을 들고 있다고... 그녀가 누린 은혜가 얼마나 큰지, 그녀의 마음에 평생 동안 감사와 감격이 넘쳤을 것을 생각해보면, 이 섬김은 정말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거라는~~
 * 요안나 : 이 여인의 남편 구사는 헤롯왕 수하의 관리였다고... 헤롯 치하에서 관리의 아내가 집안을 내팽개치고(?^^) 전적으로 예수님을 따라 여행하고, 때로는 비박도 하며 지냈다는 건, 정말 놀라운 일이죠. 게다가 재산까지 몽땅... 그녀의 마음속에 예수님이 얼마나 크게 자리했으면 이렇게까지 헌신할 수 있을까? 베드로가 모든 걸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는 얘기는 익숙하지만, 잘 드러나지도 않은 이 수산나의 헌신은 평소에 별로 생각 없었는데... 오늘은 정말 크게 다가옵니다요..^^
 * 이들의 섬김은 어디까지 이어졌냐면, 나중에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실 때 바로 밑에서 그 장면을 지켜보고 통곡한 사람들도 바로 이 여인이었다는..(다른 남자제자들은 다 도망갔는데.. 막15:40) 또 예수님의 부활을 맨 먼저 목격하고 그 소식을 전해준 사람들도 바로 이 여인들이었다고~~(막16:1~)

 *** 감사와 사랑의 우물에서 길어낸 섬김과 헌신은 정말 순전하게, 모든 영역에서, 평생을 이어지는 거라는...
 * 무엇보다도 내게 베푸신 주님의 은혜가 늘 새롭게 내 마음을 적시고, 날마다 그 은혜의 우물에서 감사와 섬김의 물을 긷는 삶이 되길 소망하고 기도합니다.
 * 한편, 네버앤딩으로 이어지는 집안일, 살림살이를 누군가는 해줬고, 게다가 재장 조달까지 해줬으니,  열두 제자들도 힘차게 사역할 수 있었음을 기억하며, 아내에게 무한 감사를~~^^(집안일 역시 내 일임을 알고 같이 나눠서 해야하는 건 당근이고..ㅋㅋ)

3. 여제자들
 * 그러고 보면, 당시의 유대 사회는 여자들의 증언은 재판정에서도 인정해주지 않았을 만큼 어성의 권리가 약했었는데, 예수님 안에서는 당당한 제자로서, 자기 몫을 담당하고 있었다는 게 놀랍습니다.
 * 이게 바로 하나님나라 안에서 누리는 참된 해방이 아닐까요^^
 * 돌아보면, 인간의 죄성이라는 게 바로 자기 중심성, 이기심이라, 이게 남녀 사이에서 집단적으로 발휘되는 게 남성 우월주의와 그 문화 인거죠.
 * 예수님 안에서 바로 이 죄를 깨뜨리고, 남과 여 모두 하나가 되어 주님을 따르는 모습. 이게 바로 하나님나라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인 거고, 하나님이 주신 참된 해방을 누리는 거라는~~
 **** 요즘은 패미니즘시대라, 여성들이 스스로 남성우월주의를 극복하기 위한 투쟁을 힘차게 하는 중인데요, #MeToo 운동도 그 중 하나구요.
 * 그런 면에서 교회는 하나님나라 안에서 누리는 남자와 여자의 참된 해방과 자유, 그 안에서 서로가 대등한 교제를 하고 있는 모습을 드러낼 수 있는 정말 좋은 장이 되어야 하는데요...
 * 교회 안에서 여자들이 은근 무시당하는 분위기가 제법 많이 있다는 게...ㅠㅠ
 * eg. 가장 첨예한(?) 부분은 아무래도 직분임명일 것 같아요. 아직도 여자는 목사, 장로, 안수집사로 섬길 수가 없는 건지..(몇몇 교단은 이미 하고 있습니다만..), 가정교회를 하면서 왜 남자는 ‘목자’라 부르면서 여자는 ‘목녀’라 불러야 하는 건지..(다 같이 한 가지 이름 ‘목자’면 되는 건데 말예요..) 
 * 은연중에 우리 속에 감추어진 죄성들이 남녀를 차별하는 문화를 차근차근 바꿔나가는 것도 같이 해보는 거죠.

 * 아무튼, 예수님을 만나 삶이 바뀐 여인들의 평생 이어지는 순전하고 아름다운 섬김이 내 삶 속에서도 우러나오길 소망합니다.
http://podbbang.com/ch/8784?e=22539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