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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18년2월24일(토) 눅8:4-15>“좋은 땅 비유,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2018년2월24일(토) 눅8:4-15 큐티목소리나눔>
“좋은 땅 비유,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1.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 무리가 몰려왔고, 예수님은 가르치십니다. 근데, 예수님이 이번에는 비유를 들어 얘기하십니다.
 * 예수님께서 아리송한 비유를 들려주고서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라고 하신 이유가 뭘까요?
 * 예로부터 스승이 비유를 던지는 것은, 깊이 심사숙고해보고 그 뜻을 헤아려보라는 권고였습니다. 진리에 대한 얘기를 비유로 던지심으로써 청취자가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마치 미로에서 출구를 찾아 나오듯 그 뜻을 알아차리도록 하는 강의법인 거죠^^
 * 당시에 유대인들은 모두다 메시아가 와서 자기들을 구원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그들은 한 결 같이 뭔가 사회전체를 뒤집어엎는 정치적 혁명을 일으켜서 삶을 변화시켜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 그런 그들에게 예수님은 비유를 던지시고, 심사숙고하면서 천천히 예수님의 가르침 속으로 들어와서, 예수님이 가져오신 하나님나라가 자기들의 기대와 다른 방식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아차리길 원하시는 거죠.

2. 좋은 땅 비유
 * 씨 뿌리는 비유가 의미하는 바를 가만 생각해봐야 되는데... 예수님은 제자들도 이해를 못하자 그만 자세히 설명을 해주십니다. ‘음.. 내가 좀 많이 꼬았나? 좀 풀어줘야겠는걸..’ 이런 뜻?ㅋㅋ
 * 물론, 무리들에게 다 풀어주지 않고 제자들에게만 풀어주시는 이유를 이사야서를 인용하시면서 까지 장황하게 설명하시는데... 그건 내일 묵상하구요, 오늘은 비유풀이만.
 * 농부가 씨를 뿌리는데, 온 천지 사방에 다 흩어 뿌리는군요. 음.. 농법치고는 참 비경제적인 건데요...끙. 이건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차별 없이 복음을 전파하신다는 말씀일 거고.(사실, 이게 은혜인거죠~~^^)
 * (길가 밭) 듣는 사람들의 태도가 문제인 거죠. 어떤 사람은 말씀을 듣고도 콧방귀만 뀌거나 ㄱ무시하는 경우도 있고, 바리새인들처럼 아예 귀를 막고 안 듣고, 적대적이 되는 사람들도 있고..
 * (돌짝 밭) 또 어떤 이는 기쁘게 듣기는 듣는데, 자신의 삶을 초보적인 수준에서라도 헌신해야하는 상황이 주어지면 “앗 뜨거” 하고서 달아나는 경우. 말씀이 삶 속에 뿌리가 전혀 내리지 않은 거죠ㅠㅠ
 * (가시덤불) 또 다른 사람은 기쁨으로 받고 마음에 뿌리를 내리지만, 동시에 다른 것들(재물과 인생의 향락)도 마음에 뿌리를 내리도록 내버려두는 거죠. 복음도 자라고 다른 것(가시덤불)도 같이 자라서 마침내 가시덤불의 기운이 복음을 더 이상 자라지 못하도록 짓밟아버리게 된다는...ㅠㅠ
 * (좋은 땅) 정말로 하나님나라를 누리고 열매를 맺는 삶을 살 수 있는 사람은, 말씀을 기쁨으로 받고, 깊이 묵상하고 숙고해서 그 의미를 깨닫는 사람. 바르고 착한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그것을 굳게 간직하여 견디는 사람이죠. 이 사람에게 백배의 열매가 맺힌다구요.
 * 그러고 보면 하나님 농사법은 처음엔 마구 흩뿌려서 낭비인 것 같은데, 좋은 땅에서 당시에는 기대할 수 없는 100배의 수확을 하니까 가성비 최고인 셈이죠 ㅋㅋ

 *** 그때나 지금이나, 복음은 모든 사람에게 차별 없이 다가온다는 놀라운 은혜와 더불어, 우리가 얼마나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참여하는가에 따라 내 삶에 하나님나라가 풍성해지는가, 아닌가가 결정된다는 게 참 부담스러우면서도 감사한 일입니다요~~

3. 너희에게는 허락되었으나, 그들에게는 아닌 이유는..
 * 예수님의 사역과 가르침이 계속되면서, 사람들 사이에 상당히 다양한 반응들이 나타났음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바리새인들처럼 적대그룹이 생기기도 했고, 더러는 자기 이익만 취하고(병 고침 등등) 쏙 빠지는 사람도 있고, 더러는 귀동냥만 하기도 하고, 더러는 믿을락 말락 하다가 주변 분위기 때문에 그만두기도 하고, 더러는 정말 진정한 예수님의 제자로 나서기도 하고... 뭐 이렇게 사람들이 여러 부류로 나눠지는 상황에서 예수님이 사람들의 태도를 좀 정동해줄 필요가 있었을 거라는~~
 * 깨닫지 못하는 건 무리들이나 제자들이나 동일한데 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만 비유를 풀어주시는가? 그러면서 “그들은 들어도 듣지 못하고 보아도 보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하신 이유는 뭔가?.
 * 천국의 비밀은 예수님이 누구신지 아는 것과, 예수님께 인격적인 신뢰를 드리는 것을 토대로 해서 자연스럽고 쉽게 이해되고 누리게 되는 거죠. 예수님이 키맨임^^
 * 예수님께 나아와서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은 당근 천국을 알고 누리고 있는 사람들. 예수님을 따르지 않는 사람은 아무리 들어도 이게 뭔 소린지.. 알아들을 수가 없는 노릇.. 뭐 이런 얘기 아닐까요?
 * 이 백성의 마음이 완악하기 때문인 거죠. 그리고 그 결국은 심판이라...ㅠㅠ
 *<주의> 하나님이 마치 어떤 사람은 심판하시기 위해 작정하시고 그 귀를 막아서 못 듣게 하시는 것처럼 사6:9.10은 표현되어 있는데, 이 표현은 하나님이 선지자를 보내고, 보내고, 하다하다 안되니 마음이 상하셔서 걍 내뱉으시는 탄식이라는 사실..ㅠㅠ
 * 왜 사람들이 알아듣지 못하는가? 자신들의 마음이 완악하기 때문임.

 *** 오늘날, 우리들도 마찬가지인 거죠. 밭의 비유에서처럼 아예 콧방귀 끼는 사람도 있겠지만, 많은 사람은 마음으로 진정성 있게 예수님이 나의 주인(왕) 되심을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에(돌짝밭, 뿌리를 내리지 못함), 혹은 예수님도 좋은데, 내가 내 생활의 주인됨을 포기할 수도 없는 갈등 속에서 살기 때문에(가시덤불), 하나님나라의 진리를 알아차리지도 못하고, 그 자유와 평화를 알 수도 없는, 그저 종교적 생활만 하는 사람, 심지어 내식대로의 기독교를 만들어 살아가는 사람들이 너무너무너무 많다는 사실!!! ㅠㅠ
 * 하지만, 우린 이미 좋은 땅!! 맞죠잉?^^  주님을 인격적으로 신뢰하고, 내 삶의 주인으로 진정성 있게 받아들임으로써 이 행복, 이 평화가 더욱 깊어지고 넓어지는 인생길, 때로는 작은 돌부리 만나기도 하고 나도 모르게 자란 잡초를 만나기도 하겠지만, 성령께서 제초작업 해주시고, 돌맹이 걷어내주실 것을 믿고 나아가다 보면 어느새 백배의 열매를 맺는 살미 되어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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