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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18년3월24일(토) 눅11:5-13>“사랑하는 아빠에게 맘 놓고 조르는 아이처럼 구하라, 두드려라, 찾아라. 주실 것이다.”

<2018년3월24일(토) 눅11:5-13 큐티목소리나눔>
“사랑하는 아빠에게 맘 놓고 조르는 아이처럼 구하라, 두드려라, 찾아라. 주실 것이다.”

** 기도의 내용, 그 뼈대를 가르쳐 주신 예수님, 그다음으로 어떤 태도로 기도할 것인지에 대해 얘기해주십니다.

1. 친구의 비유
 * 고대 사회에서 멀리서 찾아온 나그네를 대접함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먼저 염두에 두고서 예수님의 얘기를 들어봅시다.
 * 멀리서 친구가 왔는데 먹을 게 없는 건 정말 당황스러운 상황이죠. 하지만 친구 집에 한밤중에 먹을 것을 구하러 가는 것 역시 무례한 것이죠. 그러나 친구니까 가능한 이야기라는~~^^
 *  보통 한방의 이곳저곳에서 같이 잠을 자는 고대사회의 집을 생각해본다면 누군가 한밤중에 문을 계속 두드린다면 모든 식구들이 다 잠에서 깨어나게 되겠죠.
 * 그래서 “친구 됨을 인하여서는 아닐지라도 강청함을 인하여서는..” 들어줄 수밖에 없다는 말씀. 근데, 약간 거시기 한 것은, 친구여서는 안 해주고 싶다고라고라? 단지 귀찮아서? 그럼, 하나님도 귀찮아서 들어주신다는 건감? 쬐끔 이상하다는 생각이 든단 말씀이죠..
  * “친구 됨을 인하여서는 아닐지라도 강청함을 인하여서는..”이라는 표현은 오히려 역설적이게도 “친구이기 때문에 가능한 무례한 행동”에 대해, “친구이기 때문에” 들어주는 상황을 정감 있게 말하는 거 아닐까욤?
 * “어이구.. 저걸 그냥.. 친구라서 어찌할 수도 없고...”라고 속마음을 그냥 드러내도 괜찮은 친구지간이고, 그러는 친구에게  “아... 쏘리데스네... 미안, 한 번만 봐줘~~ 으잉~~ ” 그러고서 윙크 날리는 뭐 그런 관계라고나 할까요...ㅋㅋㅋ
 * 만약 현대적 상황을 생각해본다면, 정말 모르는 사람이 그런다면 경찰에 신고하겠죠. 친구니까 귀찮아도 챙겨주는 거죠..
 * 이건 다음 말씀을 보면 더 분명해집니다.

2. 자식이 생선 달라는데 뱀을 줄 부모가 어디 있누..
 * 자식이 달걀을 달라는데 전갈을 줄 부모는 더더욱 없단 말씀.
 * 너희가 악할지라도(본성상 다 이기적일지라도) 자식에게는 (사랑하니까) 좋을 것을 주잖아?
 * 하물며 선하신 하늘 아버지께서 자식 된 너희가 뭘 달라는데 거절하시겠냐?
 * 친구니까 귀찮아도 밤에 뭘 챙겨주는 것처럼, 사랑하는 자식이니까 달라는 것보다 더 좋을 걸 늘 챙겨주는 것처럼,
 * 하늘 아버지께서는 너희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시지 않겠느냐?

 *** 하나님을 정말 친한 친구로 사귀는 사람. 뭐든 다 미주알고주알 쫑알쫑알 얘기하고 같이 손잡고, 그 무릎 위에 앉아 있기를 즐거워하는 친밀한 아빠로 사귀는 사람.
 * 그래서 정말 필요한 거 있으면 뭐든 다 달려가서 너무나 편안하게 자연스럽게 달라고 요청하는 그런 사이로 하나님과 사귀는 사람.
 * 예수님이 얘기하는 하늘 아버지와의 관계는 바로 이런 모습인 거죠^^
 * eg. 모세는 시내산 앞에서 이스라엘이 금송아지 만들어 띵까띵까~ 그럴 때, 진노하셔서 그들을 쓸어버리시려는 하나님 바짓가랑이 붙잡고, 사실은 말도 안 되는 억지 같은 논리를 내세우며 말리잖아요? 근데, 그 논리에 그만 설득 당하시는 척 하시며 하나님은 심판을 거둬들이신단 말예요...(출32,33장) 또 왕하20장에서는, 히스기야가 자신이 병들었을 때 살려달라고 간청하잖아요? 그랬더니 하나님이 15년을 더 살게 해주셨잖아요? 뭐 이런 게 바로 하나님과 친구 먹고 사는 사람들의 떼쓰는 기도?라고나 할까요? ㅎㅎ

3. 가장 좋은 것, 바로 성령을 주시는 하나님.
 * 근데, 자식이 뭘 달라고 하는데, 즉각 그걸 주시는 게 아니라, 성령을 주신다는데...
 * 흠... 그게 바로 가장 좋은 거라는데...
 * “성령께서는 우리의 약함을 도와주십니다. 우리는 어떻게 기도해야할지 알지도 못하지만 성령께서 친히 이루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대신하여 간구하여 주십니다.”(롬8:26)
  --- 마치 어린아이의 혼란스런 불평을 들을 때,  말로써는 제대로 표현되지도 못한 그 아이의 마음 속 응어리들을 제대로 이해하고 들어주는 사랑 많은 부모의 이미지가 그대로 녹아있는 말씀이죠^^
 * (빌4:6)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모든 일을 오직 기도와 간구로 하고 여러분이 바라는 것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남께 아뢰십시오. 그리하면 사람의 헤아림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평화가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지켜주실 것입니다.”
 --- 그렇죠. 일회성으로 구하는 걸 뚝딱 던져주시는 것보다 더 중요한, 마음의 중심을 딱 붙잡고 주님과 함께 상황을 헤쳐 나가는 능력을 주시는 게 훨씬 더 중요하고 본질적인 가라는 거죠.

 *** 자. 어떻게 기도할까요? 가장 친한 척하면서(^^) 주님 품에 안겨서 쫑알쫑알 얘기하고 구하고 떼쓰고 그렇게 하면 되는 거죠. 그럴 때, 하나님이 베풀어주시는 성령의 능력을 통해 인생을 하나하나 헤쳐 나가는, 그런 하루하루가 쌓여서 하나님나라를 누리는 삶이 되는 거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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