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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18년5월02일(수) 눅16:10-18 큐티목소리나눔>“재물? 엄청 커 보이지? 실은 하나님나라에선 지극히 작은 거에 불과해~~!!”

<2018년5월02일(수) 눅16:10-18 큐티목소리나눔>
“재물? 엄청 커 보이지? 실은 하나님나라에선 지극히 작은 거에 불과해~~!!”

1. 한 종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한다.
 *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에 대한 경고를 청지기직의 비유를 들어서 설명을 하시다가, 자연스럽게 연상작용이 이어지면서 돈에 대한 청지기직으로 이야기를 발전시키십니다.
  “불의한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
  “재물... 음... 그래. 재물과 청지기직에 대해서도 한 마디 더 해야겠다..”
  “너희가 불의한 재물에 대해 충실한 청지기가 되지 못하면, 누가 너희에게 또 다른 일을 시킬 수 있겠느냐?”
  뭐, 이런 식인 거죠^^
 * 음... 근데, 예수님이 재물에 대해 가치를 평가하며 사용하신 말씀(단어)들이 크게 다가오네요.
 * 우선, 재물을 우리가 맡아서 잠시 사용하고 있는 ‘남의 것’이라고 했고, 재물을 관리하는 일을 ‘지극히 작은 일’이라고도 했고, 나아가 재물에 대해 ‘불의하다’는 평가까지 하셨고, 심지어 ‘이놈이 주인노릇까지 한다.’고 하셨네요...
 * 그러니까 “돈”이라는 놈은 이 세상에서 우리를 휘둘리게 하고, 마치 주인인 것처럼 우릴 종으로 부리기까지 해서, 사람들은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면서 실은 이 “돈”을 주인으로 섬기고 있는 경우들이 허다하다는 거라...ㅠㅠ
 * 그러나, 알고 보면 하나님나라를 아는 사람에게는 이 돈이란 놈이 “지극히 작은 것”에 불과하고, 실은 하나님은 우리에게 재물하고는 비교도 안 되는 엄청 큰 것을 관리하라고 주실 것이고, 실은 이미 주셨다는 거라...^^
 * 내가 진정성 있게 하나님을 내 주인으로 섬기고 있다면, 이런 사실을 분명하게 깨달을 수 있다. 이 말을 뒤집으면 또 이렇게 된다. 내가 돈을 ‘지극히 작은 것’이라고 여기지 못하고, ‘이게 얼마나 중요한데..’라고 생각한다면 난 실제로는 하나님이 아닌 재물을 주인으로 섬기고 살고 있다는 거라...

2. 바리새인들이 갑자기 끼어들었는데...
 * 예수님이 이런 말씀을 쭉 제자들에게 들려주고 계시는데, 갑자기 바리새인들이 끼어들었습니다.
 * “아니? 하나님을 잘 믿고 율법을 따르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재물을 은혜로 부어주시는 게 성경(율법)에 얼마나 많은데, 재물을 그딴 식으로 표현할 수가 있어요? 재물은 하나님의 축복이요, 우리가 율법을 얼마나 잘 준수 했는지에 대한 표지라구요. 우리가 의인이라는 상징이 바로 우리가 가진 재물인 셈이죠!!!”
 * 예수님 왈, “그래? 뭐 율법, 예를 들어 신명기28장 같은 걸 보면 그렇게 착각할 수도 있겠지. 그러고 너희들이 그 율법에 근거해서 스스로 의롭다고 여기는 것도 잘 알고 있다. 허나, 하나님은 너희의 마음을 정직하게 꽤뚤어 보시는 분이시거든. 그 하나님의 관심법(觀心法)을 통해서 보면 너희는 정말 역겹다고!!”
 * 암튼, 됐고! 너희들이 그렇게 의지하는 율법도 세례요한 때까지야. 이젠 내가 왔고, 하나님나라의 새로운 질서를 선포했고, 수많은 사람들이 이 새로운 질서에 따라 하나님나라를 가득 채우고 있단 말이쥐.  물론, 율법이 그릇된 건 아냐. 율법은 일점일획도 잘못된 게 음써!! 단지 그 율법을 잘못 해석하고 잘못 이용해서 스스로 의롭다고 여기는 네놈들이 잘못된 거지. 세례요한을 그걸 과감하게 지적했고, 이어서 하나님나라의 새로운 질서를 부여하러 온 나를 주목하라고 얘기하지 않았냐고.. 이제 고만 정신들 차리지 그래?

 *** 예수님은 이렇게 바리새인들을 향해서 정말 가슴 깊이 새겨야 할 말씀을 들려주셨습니다. 허나, 바리새인들은 너무나 답답하게도 이 말씀을 알아듣지 못했고, 결국 예수님을 십자가로 몰아가고 말았으니...ㅠㅠ
 * 마치 요즘 홍00씨와 그 패거리들만 역사의 도도한 흐름을 알아차리지도 못하고 아무말 대잔치를 지나 이젠 거의 발광을 하는 수준에 이른 것과 비슷하다고나 할까요...ㅠㅠ
 * 하지만, 예수님은 이런 바리새인들을 또 너무나 불쌍히 여기셔서 이어지는 비유(부자와 거지 나사로)를 들어서 또 설득하고 이해시키려 무던히도 애쓰시는데요... 참, 그 마음이 넘넘 크게 다가오네요...(이건 내일 묵상합니다요..)

*** 암튼, 오늘 주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우리 현실에 오버랩 되어있는 하나님나라를 제대로 볼 줄 아는 사람은 재물에 대해 진짜로 초연할 수 있겠구나... 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 그래서 우리는 눈을 크게 뜨고 봐야겠다.  정말로 내 삶과 현실 역사에 오버랩 되어 같이 펼쳐지고 있는 하나님나라를 제대로 보고 살아야겠다라고 깊이 새기게 됩니다.
 * 그래서 자본주의 사회를 살면서, 자본에 매인 ‘자본주의자’가 아니라, 그저 내게 맡겨주신 것 겸손하게, 성실하게 잘 사용하고 관리하겠습니당~~ 이런 자세로 살아가는 삶이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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