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18년5월04일(금) 눅17:1-10>“제자도 컬렉션-겸손, 용서, 믿음, 순종”

<2018년5월04일(금) 눅17:1-10 큐티목소리나눔>
“제자도 컬렉션-겸손, 용서, 믿음, 순종”

*** 누가는 예수님이 바리새인들을 상대로 하는 가르침을 15,16장에서 모아서 다루었고, 이제는 짧게 제자들을 위한 가르침을 들려줍니다.

1. 가르치는 자리의 무게
 * 아마 바리새인들을 상대로 한 앞의 이야기가 남긴 여운인 듯, 가르치는 자가 조심해야할 것에 대해 이야기하시네요... “너희는 쟈들처럼 하믄 안돼!!” 뭐, 이런 느낌이라고나 할까요..ㅎㅎ
 * 너희들도 언젠가는 지도자 혹은 스승의 자리에 있게 될 터인데... 그때 아무리 조심해도 사람들을 걸려 넘어지게 하는 일이 생길 수밖에 없긴 하겠지만, 진짜 조심해야 한단 말이야. 걸려 넘어지게 만든 그 스승에게 하나님이 주시는 벌이 어마무시하거든... 아.. 그걸 생각하면, 차라리 그냥 쇳덩이 목에 걸고 바다에 푹 빠져버리는 게 낳을지도 몰라...ㅠㅠ
 * 그러니 스스로 조심해서 자신을 잘 살펴야 해!!
 * 조심한다는 게 어떤 걸까? 음...

2. 죄와 꾸짖음과 용서
 * 우선 누군가 죄를 짓는 걸 보게 되면, 가르치는 사람은 그걸 꾸짖어야 하잖아? 근데, 조심해야 할 것은, 그 순간 스스로는 의로운 자리에 앉아서 그 사람을 정죄하게 되는 묘한 마음이 들게 된단 말이쥐. 그럼 큰일 나는 거야.. 난 그런 죄하고는 거리가 먼 사람처럼, (저..저기 서 있는 저 바리새인들처럼 말이쥐..) 날 때부터 의인인 것처럼 행동하지 말라구. 나도 똑같은 죄를 저지른 사람인데, 하나님의 무한한 은혜로 용서받은 거잖아? 그리니 겸손하게 죄를 지적하고 가르치란 말야. 그리고 그가 돌이켜 회개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용서하고 안아주고, 스스럼없이 지내란 말이쥐. 쟈들 저 바리새인들은 한 번 낙인찍으면 평생 다시는 안보잖아? “넌 죄인. 가까이 오지 마. 내가 더럽혀 져!” 이런 식이지. 이건 아니잖아? 일곱 번이든, 열 번이든 그렇게 용서할 수 있어야 하는 거야. 왜냐면 내가 그랬고, 주님이 그렇게 용서하셨으니까 말야...

3. 믿음의 큰 게 중요한 게 아냐. 크신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중요한 거지
 * 제자들이 이 이야기를 들으니, 완전 자신감 뚝뚝 떨어지는 게 느껴지는 거죠.
 * 이구동성으로 주님... 그걸 실천하려면 우리에게 더 큰 믿음이 있어야 겠습니다. 믿음을 더해주소서...
 * 얘들아, 이건 믿음의 크기 문제가 아냐. 실은 이 일을 할 수 있는 건 우리 하나님이 그 엄청난 사랑으로 우릴 용서하시고 품어주시고 계신다는 걸 믿는 단순한 믿음, 겨자씨만한 믿음만 있으면 되는 거야. 믿음은 크기가 아니라 방향, 대상, 내용이 중요한 거야.
 * 하나님을 바로 알고 믿으면 뽕나무가 뽑혀서 저 바다로 던지는 옮겨지는 놀라운 일도 경험할 수 있는 거야.

4. 다시 겸손과 순종
 * 음... 또 사족을 붙여서 미안한데 말야... 사람이 이 뽕나무가 저 바다로 옮겨지는 걸 보면 또 교만해지기 쉽단 말이쥐... 그래서 다시 강조하는데, 겸손하게 그저 순종하는 게 중요해.
 * 우린 그저 하나님 집에 종이거니.. 생각하면 되는 거야. 종이 밭에 일하러 갔다 오면 주인이 상차려 대접하는 거 아니잖아? 돌아와서는 얼른 손 씻고 나와서 또다시 중인 시중 들 거잖아? 일하고 왔다고 “어험!”하면서 이제는 주인이 내 시중들어야 돼! 이런 생각하는 종 아무도 없지? 그저 할 일을 했을 따름이라, 또 시키실 일 없으신가요? 라고 언제나 일할 태세로 서 있는 거잖아? 이게 중요한 거야.
 * 내 또 생각나서 하는 말인데, 쟈들 저 바리새인들 말야. 쟈들은 이런 겸손을 잃어버렸잖아? 그래서 사람들 앞에서도 스스로 의인인줄 착각하고 비교우월감에 사로잡혀 살고, 하나님 앞에서도 겸손을 잃어버리고 "내가 이정도 했으니, 하나님은 당연히 날 월등히 대해주셔야 하는 거 아닌가요?“라고 어깨 힘주고 있단 말이쥐. 너그는 그라믄 안 되는 거야. 알겠쥐?

**** 차근차근 부드럽게 제자들과 대화하시는 예수님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제자들을 사랑스럽게 바라보시는 그 눈빛. 고개를 끄덕이며 듣고 있는 제자들의 아름다운 모습...
 * 세월이 가면 자연스럽게 누군가를 가르치고 이끌어야 하는 게 생기는 법이라.. 주님이 주시는 이 가르침, 수시로 떠올려보고 마음에 새겨야 할 것 같습니다요...
 * 저는 어쩌다보니 이미 그 자리에 있는 사람이라... 더욱 그러네요... 돌아보면, 누군가를 실족케 한 일도 수두룩빽빽한 지라, 얼굴이 화끈거려 고개를 들 수 없다는..ㅠㅠ 이미 연자맷돌이 아니라 테트라포드 매고 바다 속으로 들어가야 할 건데... 주님이 그저 용서해주시는 통에 이렇게 숨쉬고 살고 있음이 고맙고 감사할 따름입니다요...
 * 그러니, 그저 겸손하게 주신 일을 열심히 하는 가운데,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찾아옵니다요...
http://podbbang.com/ch/8784?e=22598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