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10일(월) 시89:1-18 큐티목소리나눔>
“사망의 골짜기에서 눈물로 부르는 찬양”
*** 시편은 한편을 통으로 읽고 묵상해야합니다. 이시를 나눠서 읽으면 완전 왜곡된 묵상이 될 수 있습니다. 왜냐면 세 번째 연이 핵심인데, 이 연을 염두에 두고 1, 2연을 읽어야 하거든요. 안 그러면 뒤에 숨어 있는 시인의 마음을 완전 놓치게 됩니다. 따라서 길더라도 한꺼번에~~^^ (하지만, 저도 너무 길어서 하루에 다 다룰 수 없어서 두 번 나눠서 묵상합니다요..ㅠㅠ 하지만 전체 주제와 문맥을 염두에 두고서 묵상과 나눔을 해보겠습니당^^)
1. 하나님, 당신이 지난 시절에 베푸셨던 자비와 약속은 어디 있습니까?
* 이 시는 말라기 시대(?)의 암울한 시절, 더 이상 하나님의 약속도, 자비도 보이지 않는 절망감 속에서 역사를 돌아보며 탄식하는 기도입니다.
* 더 이상 국가로서의 이스라엘은 존재하지 않으며, 페르시아, 알렉산더, 로마로 이어지는 외세의 침략은 끝없이 이어지고, 제국의 지배하에 다윗왕가의 부활은 꿈도 못 꾸는 상황이 되어버린 시절을 탄식하는 시입니다.
* v1-18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 사랑을 노래합니다.
“내가 영원히 주님의 사랑을 노래하렵니다. 주님의 사랑은 영원토록 굳게 서 있고, 신실하심은 하늘에서 견고합니다.”
하지만 마지막 연에 나오는 탄식을 전제로 읽으면, 이 찬양은 참으로 비장미가 넘치는 노래입니다. 현실에서는 전혀 하나님의 이름이 드러나지도 않는데, 그 하나님을 찬양하는 시인의 마음으로 읽으면 단순한 찬양이 아니라 정말 비장한, 눈물 나는 찬양이 됩니다.
* v19-37 다윗에 대한 하나님의 언약을 상기합니다.
“내가 나의 거룩함을 두고 한 번 맹세하였는데 어찌 다윗을 속이겠느냐?”
‘하지만 이 약속이 눈앞의 현실에서는 보이지 않는데.. 어떻게 하란 말입니까?’ 라는 말을 삼기고서 단순히 하나님의 약속을 재확인합니다.
* v38-51 이제야 비로소 하고 싶은 말이 쏟아져 나옵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 기름 부으신 왕에게 노하셨습니다. 다윗에게 맹세하신 그 약속은 다 어디 갔습니까? 주님, 당신의 종들이 받는 치욕을 기억하소서..”
* v52 이시의 종결이자, 제3권의 마무리 송영.
2. 내가 영원히 주님의 사랑을 노래합니다.(v1-18)
* “하나님 내가 영원히 주님의 사랑과 신실하심을 노래합니다.” 그러면서 시인은 현실을 살짝 떠올립니다. “주님은 다윗의 왕위를 영원히 세우시겠다고 하셨는데...”
* 하지만 시인은 주님을 계속해서 찬양합니다. “구름 위에 주님과 견줄 만한 이가 누가 있습니까?”
* 주님의 팔에 능력이 있으며, 정의와 공정이 주님이 보좌를 받들고, 사랑과 진실이 주님을 시중들며 앞장서갑니다.
* 여전히 시인은 ‘그런데 주님, 지금 현실은 어떻습니까? 주님의 이름, 주님의 사랑과 진실, 능력은 어디갔습니까?’라는 말을 삼키고서 주님을 일깨웁니다.
* 눈물을 삼키고서 노래합니다. “주님의 사랑 덕분에 우리는 승리의 뿔을 높이 쳐들게 됩니다. 당신은 영원한 우리의 왕이십니다.”
* 일제시대에 “울 밑에 선 봉선화야, 네 모양이 처량하다. 길고 긴 날, 여름철에 아름답게 꽃 필 적에 어여쁘신 아가씨들 너를 반겨 놀았도다.”라고 노래했던 게 떠오릅니다. 다들 부르면서 눈물 한 움큼 흘리지 않은 사람 없었던 노래..
* 끝없이 이어지던 군사독재 시절, “마른 잎 다시 살아나, 푸르른 하늘을 보네”라고 노래한 사람들, “신 새벽에 네 이름을 남몰래 쓴다. 민주주의여 만세” 라고 감옥 속에서 노래한 시인이 떠오릅니다.
* 지금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 약속이 눈앞에 보이지 않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사랑과 신실하심, 공의와 진실을 믿고 알고 노래하고 있는 시인의 이 뚝심과 기백, 용기, 우직함이 깊게 다가옵니다. 그가 삼키고 있는 눈물도...
* 우리가 살아가는 세월 속에서 때론 내 눈 앞에 펼쳐지는 현실은 끝없이 이어지는 사망의 골짜기인 것 같아도, 그 길을 걸어가면서 눈앞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떠올리며 그분의 공의와 사랑을 붙잡고 노래하는 사람이 삼키는 눈물이, 그 아름다운 슬픔이 깊이 베어 나오는 찬양이기에, 가슴 깊이 사무치는 노래가 되어 가슴에 꽂힙니다.
* 이런 눈물의 찬양이 있기에, 이시의 마지막 연에서 쏟아놓는 하나님에 대한 원망, 탄식, 탄원이 더 깊은 진정성 있게 다가오고,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고, 주님도 눈물 흘리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되지 않을까요?
* 우리가 힘들고 어려울 때, 지치고 낙망할 때, 끝없이 진흙길을 걸어갈 때, 눈물로 부르는 주님의 이름, 그 찬양을 들으시는 주님의 마음을 느껴봅니다. 하늘 보좌에서 모든 천사들의 찬양을 멈추시고 귀를 기울여 우리 노래를 들으시는 주님. 눈물 삼키며 부르는 찬양 속에 담긴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 억울함을 풀어주시러 뛰어오시는 주님을 바라보고 믿고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걸어가봅시다.
“사망의 골짜기에서 눈물로 부르는 찬양”
*** 시편은 한편을 통으로 읽고 묵상해야합니다. 이시를 나눠서 읽으면 완전 왜곡된 묵상이 될 수 있습니다. 왜냐면 세 번째 연이 핵심인데, 이 연을 염두에 두고 1, 2연을 읽어야 하거든요. 안 그러면 뒤에 숨어 있는 시인의 마음을 완전 놓치게 됩니다. 따라서 길더라도 한꺼번에~~^^ (하지만, 저도 너무 길어서 하루에 다 다룰 수 없어서 두 번 나눠서 묵상합니다요..ㅠㅠ 하지만 전체 주제와 문맥을 염두에 두고서 묵상과 나눔을 해보겠습니당^^)
1. 하나님, 당신이 지난 시절에 베푸셨던 자비와 약속은 어디 있습니까?
* 이 시는 말라기 시대(?)의 암울한 시절, 더 이상 하나님의 약속도, 자비도 보이지 않는 절망감 속에서 역사를 돌아보며 탄식하는 기도입니다.
* 더 이상 국가로서의 이스라엘은 존재하지 않으며, 페르시아, 알렉산더, 로마로 이어지는 외세의 침략은 끝없이 이어지고, 제국의 지배하에 다윗왕가의 부활은 꿈도 못 꾸는 상황이 되어버린 시절을 탄식하는 시입니다.
* v1-18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 사랑을 노래합니다.
“내가 영원히 주님의 사랑을 노래하렵니다. 주님의 사랑은 영원토록 굳게 서 있고, 신실하심은 하늘에서 견고합니다.”
하지만 마지막 연에 나오는 탄식을 전제로 읽으면, 이 찬양은 참으로 비장미가 넘치는 노래입니다. 현실에서는 전혀 하나님의 이름이 드러나지도 않는데, 그 하나님을 찬양하는 시인의 마음으로 읽으면 단순한 찬양이 아니라 정말 비장한, 눈물 나는 찬양이 됩니다.
* v19-37 다윗에 대한 하나님의 언약을 상기합니다.
“내가 나의 거룩함을 두고 한 번 맹세하였는데 어찌 다윗을 속이겠느냐?”
‘하지만 이 약속이 눈앞의 현실에서는 보이지 않는데.. 어떻게 하란 말입니까?’ 라는 말을 삼기고서 단순히 하나님의 약속을 재확인합니다.
* v38-51 이제야 비로소 하고 싶은 말이 쏟아져 나옵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 기름 부으신 왕에게 노하셨습니다. 다윗에게 맹세하신 그 약속은 다 어디 갔습니까? 주님, 당신의 종들이 받는 치욕을 기억하소서..”
* v52 이시의 종결이자, 제3권의 마무리 송영.
2. 내가 영원히 주님의 사랑을 노래합니다.(v1-18)
* “하나님 내가 영원히 주님의 사랑과 신실하심을 노래합니다.” 그러면서 시인은 현실을 살짝 떠올립니다. “주님은 다윗의 왕위를 영원히 세우시겠다고 하셨는데...”
* 하지만 시인은 주님을 계속해서 찬양합니다. “구름 위에 주님과 견줄 만한 이가 누가 있습니까?”
* 주님의 팔에 능력이 있으며, 정의와 공정이 주님이 보좌를 받들고, 사랑과 진실이 주님을 시중들며 앞장서갑니다.
* 여전히 시인은 ‘그런데 주님, 지금 현실은 어떻습니까? 주님의 이름, 주님의 사랑과 진실, 능력은 어디갔습니까?’라는 말을 삼키고서 주님을 일깨웁니다.
* 눈물을 삼키고서 노래합니다. “주님의 사랑 덕분에 우리는 승리의 뿔을 높이 쳐들게 됩니다. 당신은 영원한 우리의 왕이십니다.”
* 일제시대에 “울 밑에 선 봉선화야, 네 모양이 처량하다. 길고 긴 날, 여름철에 아름답게 꽃 필 적에 어여쁘신 아가씨들 너를 반겨 놀았도다.”라고 노래했던 게 떠오릅니다. 다들 부르면서 눈물 한 움큼 흘리지 않은 사람 없었던 노래..
* 끝없이 이어지던 군사독재 시절, “마른 잎 다시 살아나, 푸르른 하늘을 보네”라고 노래한 사람들, “신 새벽에 네 이름을 남몰래 쓴다. 민주주의여 만세” 라고 감옥 속에서 노래한 시인이 떠오릅니다.
* 지금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 약속이 눈앞에 보이지 않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사랑과 신실하심, 공의와 진실을 믿고 알고 노래하고 있는 시인의 이 뚝심과 기백, 용기, 우직함이 깊게 다가옵니다. 그가 삼키고 있는 눈물도...
* 우리가 살아가는 세월 속에서 때론 내 눈 앞에 펼쳐지는 현실은 끝없이 이어지는 사망의 골짜기인 것 같아도, 그 길을 걸어가면서 눈앞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떠올리며 그분의 공의와 사랑을 붙잡고 노래하는 사람이 삼키는 눈물이, 그 아름다운 슬픔이 깊이 베어 나오는 찬양이기에, 가슴 깊이 사무치는 노래가 되어 가슴에 꽂힙니다.
* 이런 눈물의 찬양이 있기에, 이시의 마지막 연에서 쏟아놓는 하나님에 대한 원망, 탄식, 탄원이 더 깊은 진정성 있게 다가오고,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고, 주님도 눈물 흘리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되지 않을까요?
* 우리가 힘들고 어려울 때, 지치고 낙망할 때, 끝없이 진흙길을 걸어갈 때, 눈물로 부르는 주님의 이름, 그 찬양을 들으시는 주님의 마음을 느껴봅니다. 하늘 보좌에서 모든 천사들의 찬양을 멈추시고 귀를 기울여 우리 노래를 들으시는 주님. 눈물 삼키며 부르는 찬양 속에 담긴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 억울함을 풀어주시러 뛰어오시는 주님을 바라보고 믿고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걸어가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