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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12월21일(목) 미5:1-5a>“베들레헴에서 태어나신 메시아, 메시아가 이끄시는 삶”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신 메시아, 메시아가 이끄시는 삶” 1. 선지자의 고충, 선지서 읽기의 고충 * 드라마 ‘도깨비’에 나오는 한 장면. 도깨비는 조선 철종 때쯤 어느 주막, 주모의 얼굴에서 먼 미래 도깨비신부가 고등학교 졸업식장에 있는 모습을 잠깐 보게 되죠. 그는 핸드폰을 보고 넘 신기했고, 그의 동료에게 설명하는데.. 동료는 이해를 못하고.. 도깨비 왈, “혹 투자할 일이 생기거든. 요롷게 생긴 물건에 투자하면 대박날 거라”...ㅎㅎ * 과거의 시점에서 현재를 본 도깨비가 그걸 완전 이해하기가 힘든 것처럼, 선지자는 하나님으로부터 이상(환상)이나 미래에 대한 설명을 들을 때, 자기 시대의 문화와 지식 속에서 이해해야하니까 완전하게 알 수 없는 어려움이 있기 마련이죠.. * 그래서 선지자는 하나님이 .. 더보기
<12월20일(수) 미4:6-13>“그날이 오기까지 해산하는 고통의 날을 살아가면서” “그날이 오기까지 해산하는 고통의 날을 살아가면서” 1. 하나님의 큰 그림 * 그날이 되면 민족들이 다 시온으로 와서 하나님의 다스림에 순종하게 될 거다. * 그날이 될 때까지 지금 당장은 ‘해산하는 고통’의 날들이 당분간 지속될 거다. * ‘해산하는 고통’은 남은 자가 성읍에서 나가서 들에 거하고, 고통의 세월을 보내는 것을 말한다. (이역만리 타향에서 비틀거리며 사는 것, 잘 아는 것처럼 바벨론 포로의 삶이다) * 이 고통의 세월을 보내게 하기 위해 대적들을 일으켜 이스라엘을 칠 것이다. 실은 그들은 자기들이 힘이 쎄서 승리한 줄 알지만, 다 하나님이 자기들을 곡식을 타작마당에 불러 모으듯 모은 거라는 걸 알지 못한다. * 아무튼, 지금 이스라엘은 군대를 모아 참략군과 맞서 싸울 때다. (하지만 패할.. 더보기
<12월19일(화) 미4:1-5>“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 1. 그날이 오면... * 미가는 갑자기 현실에 대한 심판의 메시지를 멈추고, 미래에 이루실 하나님의 꿈을 노래합니다. * 그날이 오면, 주님의 산이 모든 산들 가운데 높아져서.. : 옛날에 산은 신성한 곳. 신들이 사는 곳 등으로 생각했었죠... 주님의 산(시온, 여호와 하나님이 사시고 다스리시는 곳)이 모든 민족들의 산(다른 민족들의 신)보다 높아져서.. * 민족들이 구름처럼 몰려 올 것이다. 여호와께서 다스리시니까... * 그들은 말하길, “자 가자! 여호와의 산으로 가자. 주께서 우리에게 주님의 길을 가르치실 것이다. 그 길을 따르자!” *** 생각만 해도 신나는 일이 벌어지는 거라~~^^ * 지금은 바벨론이 이스라엘을 잡아 포로로 끌고 가겠고, 그들의 신이 여호와보다 더 강.. 더보기
<12월18일(월) 시60:1-12>“하나님, 이제는 우리를 회복시켜주십시오!” “하나님, 이제는 우리를 회복시켜주십시오!” 1. 다윗이 전쟁 중에 지은 시라고 알려져 있으니... * 이 시는 표제에 따르면, 다윗이 모압과 전쟁 중(삼하8:3-7)에 겪었던 일시적인 위기, 당시로서는 매우 급박한 위기상황 가운데 주님께 부르짖었던 기도와 응답, 확신의 과정을 기록하고 있음. * 물론, 시의 표제에 매이지 않고, 이스라엘이 겪었던 다양한 민족적 위기 중에 온 민족이 함께 부르짖었던, 혹은 그 지도자가 부르짖었던 기도와 응답, 확신의 내용으로 볼 수도 있음. 2. 하나님이 인생의 모든 승패를 주관하신다는 분명한 전제 * v1 “하나님이 우리를 내버리시고, 흩으시고, 노하셨으나...” / v“주님께서 주님의 백성에게 곤란을 겪게 하시고..” * 다윗은 자신과 이스라엘군대가 겪은 패전과 위기.. 더보기
<12월16일(토) 미3:9-13>“주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고 굳게 믿고 사는 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아!” “주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고 굳게 믿고 사는 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아!” *** 미가선지자는 앞서 3장 시작하면서 정치 사회 지도자들에 대해 심판을 예언했고, 이어 종교지도자들에 대해 심판을 예언했는데, 이제 둘을 합쳐서 결론을 내립니다. 1. 주님이 우리와 함께 계심을 굳게 믿는 “믿음 좋은 사람들”인데..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다고라? * 미가는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기 때문에 잘 되면 잘 됐지, 결코 망하는 일은 없을 거라.“고 굳게 믿고 있는 이들에게 말하길, “네 놈들 때문에 이스라엘이 폭망할 거다.”라고 선포합니다. * 왜냐? * 이스라엘의 지도자이면서, 말로는 하나님 넘 잘 믿는다고 하는데 삶은 주님 뜻하고는 정반대로 사는 사람들이라.. * 정의를 미워하고, 바른 삶은 모두 뒤틀고 꼬고, .. 더보기
<12월15일(금) 미3:5-8>“속이는 예언자들 틈에서 하나님의 정의를 선포하는 예언자로 살아가기” “속이는 예언자들 틈에서 하나님의 정의를 선포하는 예언자로 살아가기” 1. 헌금의 양과 질에 따라 내용이 달라지는 설교자 * 미가 시대의 상당수의 선지자들이 설교를 하는 동기와 방식, 내용을 소개합니다. * 이들은 사례비를 많이 주면 “잘 될 거야! 암! 주께서 네게 복에 복을 더하사 환란을 벗어나 지경을 넓혀 주실 쥴 믿쑵니다! 주님이 주시는 평화를 누리십시오~~”라고 설교하고, * 사례비를 짜게 주거나 안 주면, “너 그리 살면 하나님이 저주하실 거야! 들어와도 저주를, 나가도 저주를, 떡 반죽 그릇과 우양과 가축이 다 저주를 받을 것이야!”라고 설교한다고... *** 끙... 뭐, 한 시대 전국을 휩쓸었고, 지금도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엉터리 부흥사들과 다를 바 없네요...ㅠㅠ * 근데, 미가는 .. 더보기
<12월14일(목) 미3:1-4>“선을 미워하고 악을 사랑하는 통치자들아!” “선을 미워하고 악을 사랑하는 통치자들아!” 1. 선을 미워하고 악을 사랑하는 통치자들 * 미가는 당시의 정치적 권력을 가진 자들, 특히 사법적 권력을 가진 자들을 향해 외칩니다. (본문의 우두머리, 치리자들은 재판관을 뜻함. 뭐, 당시에는 정치권력=사법권력이었으니까 그 말이 그 말이긴 하지만...) * 이들은 특히 정의에 관심을 가져야 할 사람들. 허나 실상은 정의를 미워하고 불의를 사랑한다고라고라... * 비유컨대, 백성을 산 채로 가죽 벗기고 뼈를 발라내서 잡아먹는다고... 그것도 가마솥에 고아서... *** 뭐, 권력이란 게 스스로를 높이고 지배하고 군림하는 데 안성맞춤인 거라, 예나 지금이나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정의를 따르고 지키기기 어려운 거라... 왜냐면 하나님을 떠나 하나님의 자리에 앉기.. 더보기
<12월13일(수) 미2:6-13>“엉터리 설교자들, 너희가 선량한 사람들이라니? 너희는 당장 교회를 떠나라! 여긴 어희가 있을 곳이 아니다.” “엉터리 설교자들, 너희가 선량한 사람들이라니? 너희는 당장 교회를 떠나라! 여긴 어희가 있을 곳이 아니다.” 1. 엉터리 예언자들의 민낯과 미가의 호통. v6-11 * 미가의 예언활동을 저지하고 나선 예언자 무리들이 나타났는데... * 그들은 미가에게 말하길, “그렇게 말하믄 우야노? 하나님이 야곱의 가문에게 망신살 뻣치는 그런 일을 하실 리가 음따! 하나님이 화내실 분이냐? 그분은 우리처럼 선량한 사람들 편 아이가? 긍께 니가 하나님을 잘못 알아도 한참 잘못 안 기다. 니 그랄라카모 설교 때리 치아라!” * 미가가 하도 기가 차고 어이가 없어서 말합니다. “머라? 너그가 선량하다꼬? 우끼고 자빠졌네.. 너그는 애완견 델꼬 저녁 산책 나온 무고한 시민들 꼬셔가 애완견도 뺏고 돈지갑도 뺏고 옷도 벗겨 가.. 더보기
<12월12일(화) 미2:1-5>“조물주 위에 건물주가 존재하는 세상에 주시는 말씀” “조물주 위에 건물주가 존재하는 세상에 주시는 말씀” 1. 경제 정의가 무너진 이스라엘의 민낯과 심판의 말씀 *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각 지파별, 가정별로 땅을 분배해주셨죠. 토지는 근본적으로 하나님의 소유였고, 개인적으로 부의 수단으로 삼지 못하도록, 희년제도를 통해서 또 가족 친지 중 가까운 사람이 빚으로 넘어간 토지를 사서 다시 되돌려주는 제도(기업 무를 자) 등의 안전장치를 만들어 두셨습니다. * 가나안 정착 초기의 역사를 배경으로 하는 룻기서에서는 이 제도가 잘 지키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에 나오는 것처럼, 이스라엘 역사 속에서 희년제도는 제대로 지켜진 적이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왕정시대에 아합이 나봇의 밭을 탐내다 결국 손에 넣고 마는 경우(왕상21:2,3)처럼 점점 무너져 갔.. 더보기
<12월11일(월) 시59:10-17>“그노무시키를 생각하면 복잡해지는 마음, 주님을 바라보면 정리되는 마음” “그노무시키를 생각하면 복잡해지는 마음, 주님을 바라보면 정리되는 마음” 1. 사울이 다윗을 죽이려고 사람을 보내어 매복한 때 지은 시. * 늘 그러하듯 이런 배경설명은 꼭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그런 상황을 떠올리며 시를 묵상하면 의미가 보다 분명해진다는 뜻이죠^^ * 삼상19장에 보면, 다윗은 전쟁에서 승리해서 돌아오지만 그를 시기한 사울이 그에게 창을 던져 죽이려하였으나 실패하자, 부하들을 보내어 다윗의 집에 매복하고 그를 죽이기로 합니다. 그때 다윗의 아내였던 사울의 딸 미갈이 다윗을 도망치게 해주고 침실에는 인형을 눕혀놓죠. 다윗은 구사일생으로 도망가고... 2. 그노무시키를 생각하면 복잡해지는 마음, 그러나 주님을 바라보면 정리되는 마음 * 지난 주 묵상했던 앞의 구절들에서 시인은 ‘난 아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