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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4월14일(수) 약1:1-18 큐티목소리나눔> “‘이해할 수 없는 시련과 고난’ 비상대처 메뉴얼” “‘이해할 수 없는 시련과 고난’ 비상대처 메뉴얼” 1. 야고보서 * 야고보서는 교회사에서 다양한 평가를 받아왔던 것 같습니다. 가톨릭은 그들 특유의 행위를 강조하는 근거로 야고보서를 사용하기도 했고, 덕분에 루터는 거의 지푸라기 취급을 했고, 루터의 전통을 따라 개신교에서도 약간 등한시하기도 하고... 왜냐면 워낙 그리스도인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행동을 강조하니까요. 약간 이신칭의랑 어긋나는 것 같은 불안감이 들기 쉬우니까요.. * 하지만, 야고보서는 그리스도인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실제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측면에서 바울서신의 이신칭의와 더불어 상호보충이 되는 중요한 말씀임이 날이 갈수록 더 분명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요즘처럼 기독교인이 제대로 살지 못해서 욕먹고 있는 시절일.. 더보기
<2021년04월13일(화), 요21:15-25 큐티목소리나눔> “베드로야, 난 너랑 지금 이야기하고 있단다. 넌 날 따라라.” “베드로야, 난 너랑 지금 이야기하고 있단다. 넌 날 따라라.” 1. 너는 나를 사랑하니?(베드로와 더불어) * 이제 식후에 예수님이 하신 새로운 행동에 주목해야 할 시간이 되었네요. * 배부르게 먹고 나자 제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밤샘 후에 몰려오는 식곤증으로 여기저기 쓰러지고 있었겠죠? ㅎㅎ * 베드로도 입이 째져라 하품 하고 막 쓰러지려던 참이었을 텐데... 그때 예수님이 베드로를 부르십니다. “야야, 이리 좀 와 보이라.” “예~.” “쩌~그 저쪽으로 좀 가자. 밥 먹고 금방 누우면 역류성 식도염에 걸려. 나랑 산책 좀 하자.” * 몇 발짝 걸음을 옮기시던 예수님이 베드로를 보고 묻습니다. 제가 상상해보기엔 눈빛에는 이미 약간의 장난기가 감돌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팍팍... ㅎㅎ “니, 쟈~들.. 더보기
<2021년04월12일(월), 요21:1-14 큐티목소리나눔> “잠시 길을 놓친 제자들, 주님과 더불어 밥 먹고 아자!!~~” “잠시 길을 놓친 제자들, 주님과 더불어 밥 먹고 아자!!~~” 1. 다시 갈릴리로 * 시몬 베드로와 다른 제자들은 갈릴리로 돌아갔습니다. 예루살렘에는 유월절 순례로 온 거라, 자신들의 거처가 없었으니까 일단 집으로 돌아가는 게 맞는 거죠. * 제자들은 이미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기 때문에 예수님의 죽음이 주는 충격에서는 상당히 벗어나 있었고,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도 매우 가벼웠을 것 같습니다. 길을 가면서 그들은 주님과 보냈던 지난 3년간의 추억들을 되돌아보면서 즐거웠던 기억들, 힘들었던 기억들을 서로 주고받고 하며 걸어갔을 것도 같고... * 그런데 집에 막상 도착해서부터 뭔가 허탈감이 밀려오지 않았을까요? 사실 지난 3년간 주님의 사역이 자신들의 일상이었는데, 지금 주님은 그들과 함께 계시지 않았.. 더보기
<2021년04월08(목), 요20:19-31 큐티목소리나눔> ”제자들을 찾아오신 예수님, 평화를 누리고서 새로운 사명을 향해“ ”제자들을 찾아오신 예수님, 평화를 누리고서 새로운 사명을 향해“ 1. 벽을 뚫고 제자들을 찾아오신 예수님, * 제자들은 정말 무서웠던 것 같습니다. 덧문을 닫아걸고, 불빛이 새나갈까 두려워 창문이란 창문은 다 커튼으로 가렸고... * 사실 제자들의 이런 마음은 백번 공감이 되지 않나요? 누군들 이 상황에서 두려워하지 않을 수 없을 거니까요...ㅠㅠ * 예수님도 이 상황을 충분히 알고 계셨던 것 같습니다. 주님이 제자들 가운데 나타나신 다음 첫 말씀이 뭐냐면,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 최후의 만찬을 마치고 발까지 다 씻겨주신 다음 제자들에게 주신 말씀도 이 말씀이었죠. “내가 너희에게 평안을 주노라. 이는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않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아라.”(요1.. 더보기
<2021년04월07(수), 요20:1-18 큐티목소리나눔> “무덤 앞의 막달라 마리아, 부활하셔서 내 곁에 계시는 예수님 알아차리기” “무덤 앞의 막달라 마리아, 부활하셔서 내 곁에 계시는 예수님 알아차리기” 1. 무덤에서 서성이는 막달라 마리아 * 일곱 귀신이 들렸다가 예수로부터 치유를 받고서 예수님을 따라다니며 사역을 도왔던 여인.(눅8:2, 막16:9) * 귀신으로부터 놓임을 받은 후, 그녀는 예수님을 따라다니며 그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을 거 같습니다. 인생 자체가 바뀌었으니까요. 은혜 중의 은혜를 누린 거죠. * 뭐, 귀신들렸을 때부터 마리아는 사회적 기반이 완전히 무너졌을 거니까, 딱히 다른 데 갈 데도 없었을 거고, 그냥 혈혈단신으로 예수님 뒤를 따르며 그분이 가시는 곳이면 어디든 가서 밥 짓고, 빨래하고 사람들 챙겨드리는 허드렛일들 하며 언제나 즐거웠을 그녀, 그렇게 3년이란 시간이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 버렸는데.. 더보기
<2021년04월02(금), 요19:28-42 큐티목소리나눔> “다 이루었다. & 예수님 시신을 무덤에 장사한 사람들” “다 이루었다. & 예수님 시신을 무덤에 장사한 사람들” 1. 다 이루었다. *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십자가 위에서 일어난 일들 중에 요한은 어머니 마리아를 자기에게 맡기신 걸 기록했고, 또 “목마르다”, “다 이루었다” 하신 말씀을 기록했고, 군병들이 옷을 나눠가신 것, 다리를 꺾지 않은 것, 창으로 찌른 것 등을 기록했습니다. * 다른 기록자들은 두 명의 강도 등등 다른 이야기도 기록했습니다만... 특별히 요한이 주목한 것은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하신 일들이 모두 구약성경에 다 기록되어있었고, 예수님은 그걸 이루셨다는 겁니다. 이 관점에서 상황을 보고 간추려서 정리를 한 거구요.. * 암튼, 예수님은 “목마르다” 그러셨고, 사람들은 신포도주를 해면에 적셔서 입에 대주었다는데... 이게 성.. 더보기
<2021년04월01(목), 요19:17-27 큐티목소리나눔> “요한아, 보라, 네 어머니다. 어머니, 보십시오, 아들입니다.” “요한아, 보라, 네 어머니다. 어머니, 보십시오, 아들입니다.” 1. ‘유대인의 왕’이라 쓴 명패 * 마침내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 박히셨습니다. * 빌라도는 십자가 위에 명패를 적을 때, ‘유대인의 왕’이라 썼습니다. * 대제사장 무리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빌라도는 자신이 개무시 당한 것에 대한 보복심에서 인지, 조롱하고자 한 것인지 암튼 아람어(히브리어), 그리스어, 라틴어 3개 국어(당시 국제적으로 통용되던 주요 언어 & 이스라엘 말)로 명패를 써 붙였습니다. * 근데 아이러니 한 건, 이 말이 진실이잖아요? 그래서 이렇게 아이러니한 방식으로나마 이 명패는 세상을 향해 선포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되었습니다. *** 지금 교회의 십자가가 온통 욕먹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동안 교회가 잘못을 하도 많이 저.. 더보기
<2021년03월31(수), 요18:39-19:16 큐티목소리나눔> “자기폭로의 아이러니, 우리에겐 로마 황제밖에 왕이 없소이다!!” “자기폭로의 아이러니, 우리에겐 로마 황제밖에 왕이 없소이다!!” *** 현실주의자 빌라도는 예수님에게서 실정법 위반 사실이 없음을 발견했으나, 대제사장 무리 또한 무시할 수 없어서 이런저런 딜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결국 예수님을 십자가에 매달라고 내 줍니다... * 이 과정에서 대제장 무리는 자기 입으로 “우리에겐 로마 황제밖에 왕이 없소이다!!”라고 소리치게 되었으니... 그 참, 하나님을 유일신으로 믿는단 양반이 이런 소릴... 이런 걸 두고 ‘자기폭로의 아이러니’라고 한다능... 겉으로 표현하는 것하고 다른 진짜 자기 속마음을 얼떨결에 드러내고 마는 거라... 1. 예수를 죽이고 싶은 대제사장 무리들. 그들이 내민 두 장의 카드 * 우리 율법에 따르면, 예수는 자신을 하나님의 아들.. 더보기
<2021년03월30(화), 요18:28-38 큐티목소리나눔> “빌라도 앞에서, 진리란 무엇인가?” “빌라도 앞에서, 진리란 무엇인가?” *** 예수님은 대제사장의 집에서 총독 빌라도의 집으로 끌려갑니다. 금요일 이른 아침인데, 현실적으로 유대인의 사형집행은 총독의 허가가 있어야 하니까, 급하게 끌고 간 거죠. 금욜 사형집행을 못 하면, 토욜 저녁이면 안식일이 시작되고.. 일정이 촉박했던 겁니다. * 빌라도 앞에서 예수님은 몇몇 질문을 받습니다. 예수님은 성실하게 대답해주셨고... * 넌 왕이냐? 네 나라는 어디 있냐? 뭐 이런 질문, 그리고 마침내, 진리가 대체 뭐냐? 까지.. 1. 총독 빌라도. * 우선 총독 빌라도, 그는 누구냐? 이것부터 알아야겠네요. * 그는 정치적으로 성공한 사람. 로마의 하급관리였다가 후견인을 잘 만나 출세한 사람. 식민지 중에 제일 골치 아픈 팔레스틴에 총독으로 부임한 그.. 더보기
<2021년03월29(월), 요18:12-27 큐티목소리나눔> “예수님의 평화, 베드로의 부인” “예수님의 평화, 베드로의 부인” *** 지난 금욜 우리는 예수님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잡히시던 때 놀라울 만큼 동요 없이, 상황을 오히려 주도하고 계심을 묵상했었습니다. * 예수님은 잡히셔서 대제사장의 집으로 끌려가셨는데, 거기서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잡아들여 심문하는 건 저쪽인데, 요한이 바라볼 때는 오히려 상황을 예수님이 주도하시고 있는 것 같은 미묘한 분위기~~ㅎ 1. 대제사장의 집에서 * 대제사장의 집으로 끌려가신 예수님. 당시 대제사장은 가야바, 그의 장인인 안나스가 전임 대제장이었음. 아마도 그 밤에 가야바가 안나스 집에 있었거나, 두 집에 바로 옆에 있었거나... * 대제사장의 심문에 “사람들에게 물어봐. 난 그들에게 공개적으로 다 가르쳤으니까.” 단 한 말씀하심. 구구절절 이야기하실 필요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