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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심판의 공정함 앞에서 현실을 살아가기” “마지막 심판의 공정함 앞에서 현실을 살아가기” 1. 마지막 심판의 공정성(v12-16) * 바울은 그리스의 도덕가들, 철학자들을 이야기하다가 문득 유대인들이 생각난 것 같습니다. 유대인들, 특히 랍비들은 흔히 이렇게 생각합니다. ‘음.. 그렇지, 저 이방인들이야 뭐 더 생각할 게 있겠어? 그들은 택함 받지도 않았고, 당근 심판대 앞에 서면 파국이지. 우리는 달라. 하나님이 택하셨고, 율법을 손수 주셨으니까. 우린 율법을 잘 알고, 해석하고, 가르치는 사람들이잖아? 우리만큼 율법을 잘 따르는 사람이 있을까? 하나님 심판대는 free pass 아닐까?’ * 바울은 이런 부조리한 생각에 쇄기를 박습니다. “그런 생각들은 하들덜덜 말어. 하나님의 최후 심판은 모든 인간에게 다 공정한 거야.” “유대인들은 그들.. 더보기
“돌아보니 고난도 내게 유익했습니다.” “돌아보니 고난도 내게 유익했습니다.” *** 지혜를 가르치고자 * 이시는 시편에서 제일 긴 시입니다. 무려 176절이나 됩니다. * 지혜를 가르치고자 하는 목적으로 다양한 주제를 모아놓았습니다. * 영식은 히브리어 알파벳 순서대로 한 연씩 구성해서 쭉 나열했습니다(아크로스틱, 답관체 라고 합니다). * 전체적인 통일성이 없기 때문에 통으로 묵상할 필요가 없고, 또 길이가 너무 길어서 한꺼번에 묵상하기도 불가능합니다. 시심의 편집대로 두 연씩 묶어서 묵상하고 있습니다. 1. 고난을 당한 게 오히려 유익이 되었습니다. * 시인은 고난을 당하기 전까지는 하나님을 떠나 잘못된 길을 걸었다고 고백합니다. * 그런데 고난을 당한 다음, 그는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와 주님의 말씀을 따라 살게되었노라고 고백합니다. *.. 더보기
“하나님의 정의로운 최후심판 앞에서” “하나님의 정의로운 최후심판 앞에서” 1. 현실인간의 모습 remind * 앞선 본문에서 바울은 우리 인간의 현재 모습을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님을 알면서도 하나님을 인정치 않고, 자기가 똑똑한 척하지만 실은 어리석어서 각종 혐오스러운 죄를 다 저지르고 있다. 행동 뿐 아니라 마음속까지 들여다보면 완전 썩었다.” * 바울은 나아가 이런 인간에 대해 “네가 창조주라면 어떤 심판을 내리겠니?”라고 묻습니다. 당연히 “사형!!” 2. 인자하신 하나님과 최후의 심판 * 바울은 그다음 따라오는 인간의 질문을 잘 압니다. “하나님은 인자하시다며? 근데 어떻게 그렇게 무자비하게 심판하신단 말이냐?” * 맞습니다. 맞고요~~. 이런 걸 한 번 상상해봅시다. 만약 하나님이 우리가 행하거나 떠올리는 모든 나쁜 것들, 불.. 더보기
“하나님의 의, 하나님의 진노” “하나님의 의, 하나님의 진노” 1. 복음, 하나님의 의 * 바울은 복음(기쁜 소식)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복음은 곧 “예수가 그리스도(메시아)이며 그가 하나님의 아들로서 죽음 가운데 부활하여 온 우주만물의 왕으로 계신다”는 것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 이 이야기는 유대인들은 듣기 거북한 이야기고, 헬라인들이 들으면 “그 무슨 가당찮은 얘기냐?”고 핀잔을 줄, 어리석은 이야기입니다(고전1:23) * 그런데 바울은 그런 사람들의 반응에 개의치 않고 당당하게, 확신에 차서 로마황제가 전하는 이야기가 복음이 아니라, 이 이야기가 복음이라고 외칩니다. 왜냐면, 1) 복음에는 하나님의 정의가 나타났다. * 하나님이 만드신 세상에는 하나님의 질서가 존재합니다. 그 질서대로 함께 어우러질 때 ‘하나님 보.. 더보기
“바울이 로마 성도들을 그렇게 보고 싶어 하는 까닭은?” “바울이 로마 성도들을 그렇게 보고 싶어 하는 까닭은?” 1. 로마에서 모이는 교회. * 로마는 일곱 언덕 위에 세워졌다고 하잖아요? 테베강이 굽이굽이 흐르는 옆에 자그마한 언덕 일곱 개를 중심으로 왕궁과 신전, 주택들을 짓고 성벽을 둘러쳐서 도시가 되었습니다. 부유한 귀족들은 언덕위에 집을 지었고, 가난한 평민들은 강 주변에 옹기종기 집을 지었습니다. 홍수가 자주 있었고, 그때마마다 저지대는 침수를 겪어야 했고, 높은 곳에 있는 귀족들은 아무런 피해도 없었습니다. * 로마에 있는 유대인집단거주지는 보나마나 이 낮은 동네, 평민들이 거주하는 지역에 있었을 겁니다. 복음이 로마에 도달하기 좀 전, 클라우디우스황제 때 유대인집단거주지에서 소요사태가 일어났습니다. 유대인들의 독특한 사상과 문화로 인해 주변 다.. 더보기
“제국의 심장 로마에서 외치는 소리” “제국의 심장 로마에서 외치는 소리” 1. 로마서에 대해 * 바울은 그의 전도 여행 중에 꼭 로마에 가고 싶어 했습니다. 당시 그가 알고 있던 세계 전체를 지배하고 있는 로마제국의 정치적 중심이자 심장인 로마에서 복음을 전한다는 것은 상상만 해도 가슴 뛰는 일이었을 것 같습니다. 문명의 중심지였던 아테네는 이미 찾아갔고 도시의 중심 광장 아레오바고에서 설교도 했습니다(행17장). 이어 그리스지역을 다니면서 복음을 전하는 중에 그의 마음은 계속 로마를 향하고 있었습니다. * 한편, 로마에는 유대인들이 이주해 집단 거주지를 이루고 살고 있었습니다. 거기에 팔레스틴에서 복음을 받아들인 일부 유대인들이 건너가 조그만 믿음의 공동체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 바울은 자신이 직접 가는 게 수월찮아 보이니까, 이들에게.. 더보기
“나그네살이 중에 주님의 말씀이 내 노래, 내 행복” “나그네살이 중에 주님의 말씀이 내 노래, 내 행복” *** 지혜를 가르치고자 * 이시는 시편에서 제일 긴 시입니다. 무려 176절이나 됩니다. * 지혜를 가르치고자 하는 목적으로 다양한 주제를 모아놓았습니다. * 영식은 히브리어 알파벳 순서대로 한 연씩 구성해서 쭉 나열했습니다(아크로스틱, 답관체 라고 합니다). * 전체적인 통일성이 없기 때문에 통으로 묵상할 필요가 없고, 또 길이가 너무 길어서 한꺼번에 묵상하기도 불가능합니다. 시심의 편집대로 두 연씩 묶어서 묵상하고 있습니다. 1. 나그네살이 중에 주님의 말씀이 내 노래, 내 행복(v49-56) * 시인은 인생을 나그네살이, 덧없는 세상살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 우리 아버님의 옛날 18번 노래가 “오늘도 걷는다 마~는 정처 없는 이 발~길, .. 더보기
“묘비명, 하나님과 친구 먹고 산 사람” “묘비명, 하나님과 친구 먹고 산 사람” 1. 느보산에 오른 모세 * 모세는 하나님이 자신은 가나안에 들어갈 수 없다고 하신 말씀을 진작에 알고 있었습니다. * 그런 그가 생애의 마지막에 느보산에 올라 갈 수 없으나, 꿈꾸어왔던 그 땅을 바라보게 됩니다. * 지금까지 40년을 한 결 같이 꿈꾸게 만들었던 그 땅, 멀리 갈릴리 너머 단이나 지중해변까지는 안 보여도, 요단강변의 평야지대, 그 너머 유다 산지, 날이 좋으면 북쪽의 벧산 근처까지, 남쪽으로는 네게브지역까지 바라보면서 모세는 어떤 느낌이었을까요? * 아마 약간의 서운함은 있겠지만,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마지막으로 하신 말씀, “다 이루었다”라는 말을 남기고 평화를 누리지 않았을까요? 나머지 남은 전쟁은 주께 맡겨드리고서 말예요. *** 때로는 .. 더보기
“너희는 진짜 복 받는 사람들이야” “너희는 진짜 복 받는 사람들이야” ***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을 위해 축복하며 기도합니다. 생애의 마지막 유언인 셈인데요. 오늘은 그 마지막 본문입니다. 1. 갓 지파 * 가장 좋은 땅을 차지하였다. 이스라엘 지도자들 앞에서 공의를 지키고 율법에 복종하였다. * 여호수아의 인도 아래 가나안 정복전쟁을 치를 때, 갓 지파는 요단강을 건너지 않고 동쪽 땅을 차지하고서 남습니다. 하지만 여호수아의 명을 따라 남자들은 강을 건너 정복전재을 수행하고 나서 돌아옵니다. * 모세가 이런 일을 미리 보고 말했을 리는 없을 거고, 후대 사람들이 모세의 입을 빌어 기록한 부분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구요, 아님, 하나님 앞에서 모세가 미리 환상 같을 것을 보면서 말을 했을 수도 있구요. 암튼, 우리는 뒷이야기까지 아는.. 더보기
“온종일 주님 등에 업혀 사는 축복이 있기를” “온종일 주님 등에 업혀 사는 축복이 있기를” *** 모세가 열두 지파를 향해 축복 기도하는 이야기를 계속 묵상합니다. 1. 베냐민지파 * 주님이 사랑하셔서 업고 다닌다. 주님 곁에서 안전하다. * 와우~~ 야곱이 제일 사랑했던 베냐민, 그 연장이네요. * 또한 이 책이 후대에 기록된 것을 전제로 본다면, 베냐민지파의 땅에 예루살렘이 있음을 이야기 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는 주님 곁에서~~” 뭐 이런 표현이 주는 느낌이 밀예요. * 또 다윗에게 아비가일이 했던 말도 생각납니다. “주님이 생명싸개 속에 당신을 고이 싸고 계시기에 당신은 절대로 안전하답니다.”(삼상25:29) **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이런 찐한 사랑, 하나님이 업고 다니시는 사랑을 팍팍 부어주신다는 진실 같은 진실~~^^ 그 사랑과.. 더보기